은행 이자 3% 받으려고 주식하십니까? 워런 버핏의 최애 지표 'ROE'
솔직히 우리 나이에 피 같은 돈 주식에 넣는 이유가 뭡니까?
은행 예금 이자 3~4%는 성에 안 차니까, 위험 감수하고서라도 더 벌어보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정작 내가 투자한 회사가 내 돈으로 은행 이자만큼도 못 벌고 있다면? 당장 그 주식 팔고 예금 넣는 게 낫습니다.
투자의 신(神)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이 지표가 좋은 기업만 골라도 절반은 성공한다"고 입이 닳도록 강조한 그것.
바로 ROE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오늘 이것만 확실히 잡고 가시죠.

1. ROE가 도대체 뭡니까?
어려운 말 다 빼고,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형님이 은퇴 자금 1억 원(자기자본)을 털어서 치킨집을 차렸다고 칩시다.
1년 동안 열심히 닭 튀겨서 재료비, 월세, 알바비 다 빼고 순수하게
내 손에 쥔 돈이 2천만 원(당기순이익)입니다.
그럼 이 치킨집의 수익률은 몇 %죠?
(2천만 원 ÷ 1억 원) × 100 = 20%
이게 바로 ROE입니다. 즉, 주주가 맡긴 돈(내 돈)을 가지고 1년에 몇 %나 불려주느냐를 보여주는, 자본의 '효율성 끝판왕' 지표입니다.
2. 워런 버핏의 기준: 최소 15%는 넘어야지!
버핏 옹은 "ROE가 지난 3~5년간 꾸준히 15% 이상을 유지한 기업"을 사랑합니다. 왜 하필 15%일까요?
은행 이자나 채권 수익률보다는 확실히 높아야 주식 투자할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ROE가 15%라는 건, 내 돈이 매년 15%씩 복리로 불어난다는 뜻입니다.
ROE 5% 기업: 내 돈이 2배 되는 데 14.4년 걸림.
ROE 15% 기업: 내 돈이 2배 되는 데 4.8년 걸림. (이게 복리의 마법입니다!)
만약 어떤 기업의 ROE가 5%도 안 된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 회사 사장님은 주주 돈 가지고 은행 이자놀이하는 것보다 못하게 장사하고 있는 겁니다.
3. ※매우 중요※ 속지 마세요! '가짜 ROE' 감별법
자, 여기서 고수와 하수가 갈립니다. ROE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어떻게' 높였느냐가 중요합니다.
ROE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진짜 실력: 장사를 기가 막히게 잘해서 이익(분자)을 많이 낸다. (Good!)
꼼수: 내 돈(분모)은 조금만 넣고, 은행 빚(부채)을 엄청 끌어다 쓴다. (Bad!)
예를 들어, 내 돈 1천만 원에 빚 9천만 원을 내서 1억짜리 사업을 합니다. 운 좋게 2천만 원을 벌면,
내 돈 1천만 원 대비 수익률(ROE)은 무려 200%가 찍힙니다. 겉보기엔 대박이죠?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져서 이자가 오르거나 원금 상환 압박이 들어오면? 이런 기업은 한방에 훅 갑니다.
소위 '레버리지 효과'의 함정이죠.
[실전 팁] ROE가 높은데 부채비율도 같이 높다?
일단 의심하고 걸러야 합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진짜배기는 부채비율은 낮은데(빚은 적은데) ROE가 꾸준히 높은 기업입니다.
그게 진짜 실력입니다.
4. 10초 만에 확인하는 법
네이버 증권 '종목분석' -> '투자지표' 가시면 지난 몇 년간의 ROE가 쫙 나옵니다.
들쭉날쭉한 놈: X (올해만 반짝 높았을 수 있음)
꾸준히 10~15% 이상 찍어주는 놈: O (이런 놈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형님들, 이제는 막연히 오를 거란 기대감에 투자하지 마세요. 내 돈을 확실하고 효율적으로 불려주는 '고 ROE'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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