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 불가 종목 : 상위 6개 증권사 평균 1499개
최근 무더기 동시 하한가가 나타나며 주식 시장이 혼탁해 졌는데, 이를 대비하여 신용거래 불가 종목을 증권사들이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무려 1500개에 달하고 있으며 6대 증권사별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건수(ETF, 스팩주 포함)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래에셋 증권 : 1381개
- 한국투자증권 : 1657개
- NH투자증권 : 1660개
- 삼성증권 : 1266개
- 하나증권 : 1431개
- KB증권 : 1601개
이렇게 신용거래 불가 종목이 지정되어버리면 기존에 해당 종목을 신용대출로 매수한 사람의 대출 만기가 더 이상 연장이 되지 않습니다.
즉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모두 팔아서 갚던지, 아니면 별도로 다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기가 도래할 때까지 갚지 못한다면, 반대매매 (해당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가 발생하게 되는데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되어 주가 하락을 만들어냅니다.
실제 이번 5개 주가의 동시 하한가도 논란은 있지만 그 특징이 낮은 거래량을 가진 종목 중에 반대매매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매도 물량을 내어 발생한 사건입니다.
올해 4월 들어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체 지수가 올라가긴 했으나 특정 대형 섹터의 종목들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며, 오르지 못하는 종목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따라서 지수가 올라가는 것에 휘둘려 대세 상승장 흐름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고 실패하자 반대매매로 청산을 당하는 비율이 급증을 한 것입니다.
- 금융투자협회 : 실제 반대매매 -
액수로 보았을 때 과거와는 달리 압도적으로 많은 반대매매가 나오고 있으며, 이렇게 증가한 반대매매로 인해 주식시장 하한가 행렬이 계속될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우려 종목들을 지정하여 주식담보대출 투자를 원천 차단하고 나선 것입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두가지 입니다.
이미 시장에 참여한 주식담보대출자의 물량이 더이상 대출 연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청산을 당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거래량의 급감입니다.
지금도 높지 않은 거래량으로 지수를 끌어올려 왔는데, 이렇게 대출받아 들어오는 물량이 대규모로 차단이 된다면 거래량은 지금보다 더 급감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의 상황은 은행권의 대출 규제 (상위 신용등급만 대출해주는 상황)와 더불어 증권사도 대출 규제를 빼 든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금 경색에 빠지게 될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