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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에 다룰 종목은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되겠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우주 탐사 및 인프라 기업으로, 달 착륙선 개발과 달 표면 서비스, 우주 데이터 전송, 심우주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NASA가 주도하는 CLPS 프로그램, 즉 상업용 달 화물 수송 서비스에서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는데요. 쉽게 말해, NASA가 “달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민간 기업이 대신 운송하게 하겠다”고 방향을 바꾼 이후, 그 역할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입니다.

최근 우주 섹터가 핫해지면서 인튜이티브 머신스도 다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주부터 흐름이 흥미로운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상향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회사의 장기 포지션을 “달 탐사 테마주”가 아니라 “미국 우주 인프라의 핵심 계약자 후보”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최근 클리어 스트리트(Clear Street)의 목표 주가 상향이 있었는데요. 클리어 스트리트는 최근 리서치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목표 주가를 25달러로 제시하며, 랜테리스(Lanteris) 인수 덕분에 회사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이전보다 훨씬 명확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랜테리스 스페이스 시스템즈(Lanteris Space Systems)를 약 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4억 5천만 달러는 현금, 3억 5천만 달러는 클래스 A 보통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거래는 2026년 상반기, 구체적으로는 2분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인수는 외형 확장을 넘어, 매출과 조정 EBITDA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거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클리어 스트리트는 이번 인수가 완료될 경우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수익 구조가 한 단계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클리어 스트리트는 이번 거래를 두고,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우주 프로그램에 직접 노출되는 차세대 스페이스 프라임(next-generation space prime)”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스페이스 프라임이라는 표현은, 하청 위주의 단순 공급업체가 아니라 대형 우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주계약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달 탐사와 달 인프라 구축에 다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클리어 스트리트가 제시한 호재도 구체적입니다. 2026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달 지형 차량(Lunar Terrain Vehicle, 달 표면에서 이동과 작업을 수행하는 차량) 계약 발표, CLPS IM-5 계약 발표, 그리고 랜테리스가 가져올 수 있는 고마진 주계약(prime contract) 확대 가능성 등이 언급됐습니다. 단순히 “우주 산업이 성장한다”는 기대가 아니라, 실제 계약 단위의 이벤트를 전제로 한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구체적인 산식이 제시됐습니다. 클리어 스트리트는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랜테리스를 합산한 2027년 예상 매출을 약 10억 4,5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여기에 약 6배 수준의 매출 배수를 적용해 목표 주가를 산출했습니다. 참고로 이전에는 2027년 매출 추정치가 약 4억 5,2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번 인수로 인해 장기 매출 전망 자체가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셈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인수에 따른 주식 희석, 즉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클리어 스트리트 외에도 다른 증권사들의 시각 역시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B. 라일리(B. Riley)는 2025년 12월 22일 보고서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대해 Buy(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4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B. 라일리는 이번 상향의 가장 큰 이유로 백악관의 우주 정책 실행 명령과 회사의 사업 방향이 매우 밀접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2028년까지 달에 인간을 다시 보내고, 2030년까지 달에 영구적인 유인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방향성을 공식적으로 강조했습니다. NASA와 국방 관련 기관들의 중장기 예산 집행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요. 만약 달에 사람이 상시 거주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착륙선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통신망, 전력 시스템, 물류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따라붙게 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지점에서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이 같은 정치적 환경이 회사의 수주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으니까요.

다음으로 키뱅크(KeyBanc)는 2025년 12월 18일 인튜이티브 머신스 주식에 대한 커버리지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Overweight(비중 확대) 의견과 20달러 목표 주가를 제시했습니다. 키뱅크는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루나 터레인 비히클(Lunar Terrain Vehicle) 프로젝트 수주 경쟁의 선도주자로 평가하며, 이 영역이 단발성 기술 시연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달 서비스 비즈니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키뱅크는 랜테리스(Lanteris) 인수가 위성 제조 역량과 데이터·국방 부문으로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NASA 계약 일정이 지연된 점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주 모멘텀 재점화가 기대된다는 점을 추가로 언급했습니다.

한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2025년 12월 3일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대한 Overweight 의견과 16달러 목표 주가를 재확인했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 역시 랜테리스 인수가 회사의 구조적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인수 이후 통합 회사 기준으로 연간 매출이 8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조정 EBITDA가 흑자 전환할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현재 수주 잔고와 비교했을 때, 인수 효과로 수주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절으로 봤을 때 현재 증권사들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각각 다소 다른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달 관련 인프라 사업의 확장, 랜테리스 인수에 따른 구조적 강화, 중장기 수주 모멘텀 등을 성장 요소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보다 보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론 엡스타인(Ronald Epstein) 애널리스트는 11월 19일 목표 주가를 8.50달러에서 9.50달러로 소폭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언더퍼폼(Underperform)을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주 산업이 이제 본격적인 통합과 재편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봤습니다. 프로젝트 규모와 기술 복잡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결국 소수의 기업만이 대형 계약을 대부분 가져가는 ‘승자독식에 가까운 구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초기 시장 진입이나 기술 시연보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통합 역량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인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이런 환경에서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를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미국 정부의 달 정책 가속화와 맞물려 회사가 구조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우주 산업 전반의 치열한 경쟁과 통합 국면 속에서 장기적 생존력은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주가 차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주봉 차트부터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구간은 2024년 초입니다. 이 구간에서 주가는 단기간에 12달러대 중반까지 급등했고, 차트 상으로도 장대 양봉과 긴 윗꼬리가 연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점은 IM-1 달 탐사체 발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극단적으로 몰렸던 시기와 정확히 겹칩니다. 주봉 기준으로 5주, 20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상향 이탈하면서 전형적인 이벤트성 과열 국면이 만들어졌고, 거래량 역시 비정상적으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최고점을 찍은 직후 주봉상 매우 큰 음봉이 출현하면서 추세가 급격히 꺾였습니다. 이는 IM-1 착륙 결과가 완전한 임무 성공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면서 기대가 빠르게 식은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하락 과정에서 주가는 20주선과 60주선을 순차적으로 이탈했고, 결국 5달러 밑으로 밀리며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이 이 회사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주봉상으로도 하락 기간이 비교적 길게 이어졌습니다.

이후 주봉 차트에서 중요한 변화는 2024년 하반기 이후입니다. 주가가 더 이상 저점을 낮추지 않고 5달러대에서 바닥을 다진 뒤, 점진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거래량이 과거 급등기만큼 폭발하지는 않지만, 하락 시 거래량이 줄고 상승 시 거래량이 늘어나는 비교적 정상적인 구조가 나타납니다. 이벤트 기대보다는 정책, 수주, 사업 구조 같은 중장기 요소들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다만 IM-2 발사가 진행됐던 2025년 초반에도 기대감에 따른 급등과 급락이 다시 한 번 나타났습니다. 고점 대비 70%가 넘는 가파른 하락이 있었지만, IM-1 당시와 달리 조정을 비교적 빠르게 마무리하면서 6달러 레벨에서 바닥을 다진 뒤 다시 우상향 흐름으로 전환됐습니다. 이후에는 지역적 고점을 형성한 뒤 최소 4주 이상 조정이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봉에서는 60주선과 120주선 위로 다시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추세 전환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극심한 변동성 안에서도 저점과 고점이 모두 높아지는 흐름이라는 점은 분명히 관찰됩니다.

이제 일봉 차트입니다. 가장 최근 구간에서 주가는 10달러 부근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거래량을 동반하며 단기간에 15달러대 중반까지 급하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여러 이동평균선을 한 번에 정리하면서 나온 추세성 움직임에 가까운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5일선과 20일선이 먼저 위로 꺾인 뒤 60일선, 120일선, 200일선을 동시에 돌파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일봉 기준에서 이렇게 여러 중기 이동평균선을 한 번에 회복하는 경우는 시장의 인식이 바뀌는 구간에서 자주 나타나는데요. 특히 200일선 위로 올라선 이후에도 가격이 다시 밀리지 않고, 20일선 위에서 봉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추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승의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최근 고점인 17.5달러 부근에서는 윗꼬리가 달린 캔들이 출현했고, 바로 다음 봉에서 종가 기준으로 눌림이 들어왔습니다. 과거 IM 발사 시기 차트를 떠올려 보면, 급등 직후에는 반등다운 반등 없이 장대 음봉이 연속으로 출현하며 이동평균선을 단숨에 이탈했습니다. 그런 모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5일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5일선 위로 올라와주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일봉에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15달러 부근이 단기 고점이 아니라, 새로운 가격대의 하단으로 작동할 수 있느냐입니다. 만약 조정이 나오더라도 14달러대나 13달러 후반에서 정리되면서 다시 거래량이 붙는다면, 이 구간은 추세 전환 이후의 정상적인 숨 고르기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줄지 않은 상태에서 20일선과 60일선을 다시 동시에 이탈하는 흐름이 나온다면, 이번 상승은 단기 이벤트성 랠리로 재분류될 여지도 있습니다.

아직 변동성은 크지만, 상승 이후의 조정이 어떤 가격대에서 어떻게 마무리되는지가 이 흐름의 성격을 결정짓는 핵심 구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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