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 암호화폐 이슈와 흐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이한때 9만 달러를 잠깐 넘겼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함께 밀렸습니다. 엑스알피,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까지 전반적으로 되돌림이 나왔습니다.
코인 하락은 주식 시장 분위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선물 지수가 하루 기준으로 약 0.5%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퍼졌습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은 평소에도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나스닥이 약세일 때 이 상관관계가 더 강해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주식 쪽이 흔들리면 비트코인도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보입니다. 가격이 빠지면서 레버리지를 크게 쓰던 포지션들이 조금씩 정리됐습니다. 전 세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약 54만 BTC 수준에서 53만3천 BTC 정도로 줄었습니다. 가격이 9만 달러로 오를 때는 미결제약정이 늘었는데, 다시 내려오자 일부가 빠져나간 겁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공격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한 발 물러선 모습이라고 볼 수 있죠.
흥미로운 포인트는 시간대별 흐름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거래 시간대에서 상대적으로 약하고, 아시아 시간대에서 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주만 봐도 미국 시간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3% 이상 밀렸는데, 아시아 시간대의 강세가 이를 어느 정도 상쇄했습니다. 이 배경으로는 연말 세금 정리 목적의 매도가 거론됩니다. 올해 글로벌 자산 중에서 암호화폐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연말에 손실을 확정하려는 매도가 미국 쪽에서 나오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비관적으로 보는 건 아닙니다. 엘리엇 파동 분석으로 잘 알려진 존 글로버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확신이 낮다고 봤습니다.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은 횡보하거나 약간 더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가격이 7만1천 달러에서 8만4천 달러 구간으로 내려올 경우 추가 매수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은 방향성이 뚜렷하기보다는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 흐름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구간입니다. 단기 반등에 베팅하기보다는 레버리지를 줄이고 관망하는 자금이 늘어났고요.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조정 자체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한편 톰 리가 이끄는 DAT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주에도 이더리움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4만4천 개가 넘는 이더리움을 추가로 매입했고, 이미 40만 개 이상을 스테이킹에 투입했습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을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보상 이자를 받는 구조인데, 은행 예금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죠.
이로써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물량은 411만 개를 넘겼고,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4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비트마인은 내부적으로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그 목표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온 셈입니다.
회사가 보유한 암호화폐와 현금, 그리고 고위험 투자 자산을 모두 합치면 총 자산은 약 132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났는데요. 세부적으로 나누면, 12월 28일 기준으로 비트마인이 보유한 자산을 보면 이더리움 411만여 개, 비트코인 192개, 에이트코 홀딩스에 대한 지분 투자 약 2,300만 달러, 그리고 현금만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더리움 하나로만 봐도 전 세계에서 공개 기업 기준 가장 큰 이더리움 보유처가 됐고, 기업 전체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준으로는 비트코인만 보유하는 스트래티지 다음으로 2위입니다.
비트마인 의장 톰 리는 이번 발표에서 최근 시장 타이밍에 대한 언급도 포함했는데요. 연말 세금 정산 목적의 매도, 이른바 택스 로스 셀링 때문에 암호화폐와 관련 주식 가격이 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2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이런 현상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회사도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쉽게 말해 단기 가격 약세를 구조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죠.
앞으로의 계획도 꽤 공격적입니다. 현재 약 40만8천 개, 금액으로는 약 12억 달러어치 이더리움을 이미 스테이킹 중이고, 2026년 초에는 미국 내에서 자체 검증자 네트워크, 이른바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 MAVAN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검증자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핵심 인프라에 해당합니다.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평균 수익률이 약 2.81% 수준인데,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을 전부 스테이킹할 경우 연간 약 3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스테이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단순 보유를 넘어, 현금 흐름을 만드는 자산으로 이더리움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회사는 2026년 1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장기 전략과 관련된 네 가지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달라는 의장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회사가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찬성을 요청한 안건은 총 네 가지로, 구체적으로는 향후 1년간 회사를 이끌 이사 8명을 선임하는 안건, 보통주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 2025년 통합 인센티브 보상 계획 승인안, 그리고 집행의장에 대한 성과 연동형 특별 보상안을 자문적 성격으로 승인하는 안건입니다.
톰 리 의장은 이와 관련해 비트마인의 ‘5% 연금술(alchemy of 5%)’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네 가지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찬성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의 최우선 목표는 주주가치 창출이며, 이를 위해 주당 기준 이더리움 보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보유 이더리움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이자 수익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일부 자본은 이른바 ‘문샷’이라 불리는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전략적으로 배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여기에 비트마인이 보유한 커뮤니티와 시장 내 입지를 적극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습니다.
다만 정작 이더리움 가격은 약 2,950달러 수준에서 하루 동안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진 톰 리의 세일즈 피치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연말까지 3,000 달러를 시원하게 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세상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인 스트래티지(Strategy) 역시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재개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사들인 물량은 1,229개로, 총 매입 금액은 약 1억900만 달러 수준입니다. 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8만8,568달러였습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67만2,497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투입한 누적 금액은 약 504억 달러이고, 전체 평균 매입가는 비트코인 한 개당 약 7만4,997달러입니다. 항간에는 비트코인이 스트래티지 평단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패닉셀링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아직까지 저점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매입은 주식 발행으로 이뤄졌습니다. 회사는 클래스 A 보통주 MSTR을 약 1억900만 달러어치 매각해서 자금을 조달했고,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스트래티지가 그동안 반복해온 방식 그대로입니다. 주식으로 자금을 끌어와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다시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 자산으로 쌓는 구조죠.
이날에도 스트래티지 주가는 약 2% 하락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매입이라, 시장에서는 새롭다기보다는 예상 가능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바로 전 주에 달러 보유액을 약 22억 달러까지 늘려두었고, 그 다음 주에 다시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했습니다. 현금을 먼저 쌓아두고 타이밍을 본 뒤, 가격이 눌릴 때 다시 들어오는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비트코인이 흔들릴 때마다 멈추지 않고 물량을 늘려가는, 매우 일관된 전략이죠. 단기 가격 흐름만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회사는 여전히 장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방향성은 여전히 명확합니다. 스트래티지의 회장이자 비트코인 전략의 상징적인 인물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단기 트레이딩 자산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자 기업 재무의 중심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그 관점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의원이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인 폴 애킨스 (Paul Atkins)를 공개적으로 정조준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워터스 의원은 애킨스 위원장의 암호화폐 관련 결정들에 대해 공식 청문회를 열어 따져 묻자고 요구했는데요.
이 발언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정치 지형 때문입니다. 예측 시장인 칼시(Kalshi)에 따르면 2026년 미국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을 확률이 약 75%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워터스 의원은 다시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지금의 문제 제기가 단순한 발언이 아니라 실제 권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워터스 의원의 핵심 문제 제기는 이렇습니다. SEC가 최근 여러 주요 암호화폐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진행 중이던 집행 조치를 종료하거나 중단했는데, 그 과정이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진행됐다는 주장입니다. 언급된 대상에는 코인베이스 (Coinbase), 바이낸스 (Binance), 그리고 저스틴 선 (Justin Sun)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증권법 위반 혐의가 상당히 신빙성 있게 제기됐던 사례들이죠.
워터스 의원은 서한에서 SEC가 왜 이런 사건들을 포기했는지, 그리고 수백만 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는 시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사기와 시세 조작을 억제할 것인지에 대해 의회가 전혀 검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나아가 일부 기업들은 SEC 내부에서 공식 표결이 이뤄지기도 전에 소송 종료 사실을 먼저 발표했고, 애킨스 위원장 측이 이 사건들을 끝내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협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배경에는 행정부 변화가 깔려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 수뇌부가 교체됐고, 애킨스가 위원장으로 확정된 뒤 규제 기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까지 SEC가 암호화폐 업계와 벌이던 대다수의 소송이 취하됐고, 이미 법정에서 진행 중이던 분쟁에서도 발을 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키우는 것을 핵심 정책 목표 중 하나로 내세워 왔고, 애킨스 역시 SEC의 최우선 과제로 같은 방향을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SEC가 원래 백악관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 규제기관이라는 점입니다.
워터스 의원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애킨스가 SEC의 정책 방향을 행정부의 도구처럼 설명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중요한 정책 변화들이 정식 규칙 제정이 아니라 내부 직원 성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 입장에서는 이런 직원 성명이 규제 공백 속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환영받아 왔지만, 워터스 의원은 이 방식이 행정절차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고, 공청회와 공개 의견 수렴이라는 필수 절차를 배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이해관계자들이 SEC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의회와 대중이 판단할 수 없게 된다는 겁니다. 워터스 의원은 이런 이유로 애킨스 위원장이 직접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이 사안은 단기 뉴스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되찾을 경우, 지금까지 친암호화폐적으로 흘러온 SEC 기조가 다시 정치적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규제가 느슨해질 거라는 기대만으로 코인에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거죠.
한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2026년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크립토 윈터로 들어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번 하락 국면은 과거와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캔터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고점 대비 약 85일이 지난 상태이고, 과거의 4년 주기 패턴을 감안하면 지금은 하락 사이클 초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가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평균 매입 단가인 7만5천 달러 부근까지 테스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전제는, 이번 하락이 예전처럼 대규모 청산이나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겨울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캔터는 현재 시장의 주도권이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넘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격 흐름은 약한데, 그 이면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오히려 더 구조적이고 차분하다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실물자산 토큰화입니다. 온체인에서 거래되는 실물자산 토큰, 예를 들면 신용 상품, 미국 국채, 주식 같은 자산의 규모가 올해 185억 달러까지 늘었는데, 이는 1년 만에 세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캔터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에는 500억 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봤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실제 결제와 정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시험하기 시작하면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거래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가 주도하던 구조에서, 중개자 없이 작동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DEX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전체 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지만, 캔터는 특히 무기한 선물 같은 파생상품을 다루는 DEX는 인프라와 사용성이 개선되면서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규제 환경 변화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 법안, 이른바 클래리티 법안 CLARITY ACT가 통과되면서, 디지털 자산이 언제 증권으로 분류되고 언제 상품으로 분류되는지가 비교적 명확해졌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탈중앙화를 달성하면 현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1차 감독 권한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로 넘어가게 된 구조입니다.
이런 법적 틀이 생기면서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 포함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동시에 탈중앙화 프로토콜도 합법적인 운영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에는 규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이었는데, 그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캔터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흐름으로 온체인 예측 시장을 꼽았습니다. 특히 스포츠 베팅 분야에서 거래 규모가 59억 달러를 넘겼는데, 이는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의 3분기 베팅 규모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같은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스포츠북보다 더 투명하고 주문장 기반의 구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닙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가보다 약 17% 위에 있는데, 만약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시장 심리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캔터는 스트래티지가 실제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심리적 지지선이 깨질 경우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한 디지털 자산 신탁 DAT의 경우, 가격과 프리미엄이 동시에 눌리면서 자산 축적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캔터의 시각은 이렇습니다. 2026년이 암호화폐의 화려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산업 자체가 후퇴하는 국면도 아니라는 겁니다. 가격은 식어가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 인프라, 제도, 기관 참여는 오히려 단단해지고 있다는 거죠. 단기 수익을 기대하는 시장이라기보다는,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는 정비 구간에 가깝다는 해석인데요. 이걸 기회로 볼지, 지루한 겨울로 볼지는 투자자의 시간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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