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1% 빠질 때 내 주식만 박살 난다면? 범인은 '베타(β)'



요즘같이 시장 오락가락할 때 진짜 스트레스받으시죠?


근데 꼭 이런 분들 계십니다.




"아니, 오늘 코스피는 1%밖에 안 빠졌는데, 왜 내 종목은 3%, 4%씩 박살 나는 거야?"


억울해서 잠도 안 오고, 내가 산 종목이 문제인가 싶고 그렇죠.


형님, 종목이 문제가 아니라 그 녀석 '성격'이 원래 그런 겁니다.



내 주식이 시장 분위기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지표,

바로 '베타(β) 계수'를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1. 베타가 뭔데? (내 종목 성격 테스트)


쉽게 말해서 내 주식이 시장(코스피 지수)이랑 얼마나 똑같이 움직이냐를 보는 겁니다.


기준은 '1'입니다.


베타 = 1 (정직한 놈):

시장이 1% 오르면 나도 1% 오르고, 1% 내리면 나도 1% 내립니다.

삼성전자 같은 초대형주들이 보통 1에 가깝습니다.



베타 > 1 (화끈한 놈, 다혈질):

예를 들어 베타가 '1.5'다? 시장이 1% 오르면 내 건 1.5% 오릅니다.

기분 좋죠. 근데 반대로 시장이 1% 빠지면? 내 건 1.5% 빠집니다.

상승장엔 효자지만 하락장엔 불효막심한 놈입니다.

(건설, 증권, 기술주 등)


베타 < 1 (엉덩이 무거운 놈):

베타가 '0.5'다? 시장이 1% 빠져도 내 건 0.5%밖에 안 빠집니다.

대신 시장이 1% 올라도 0.5%밖에 안 오르죠

재미는 없어도 하락장엔 세상 든든합니다.

(통신, 음식료, 가스 등 경기방어주)





2. 우리 나이엔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잖아요


은퇴 자금 굴리는데 하루에 몇 퍼센트씩 계좌가 출렁거리면 심장 떨려서 살겠습니까?


내가 가진 종목들의 베타를 한번 확인해 보세요

(네이버 증권 같은 데 다 나옵니다)


만약 베타가 1보다 훨씬 큰 종목들로만 꽉 차 있다면?


상승장엔 좋겠지만 하락장 오면 계좌 녹는 건 순식간입니다.






3. 결론: 계좌에도 '브레이크'를 달자


시장이 좀 불안하다 싶으면?


베타가 낮은 든든한 녀석들(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려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베타를 낮추세요.


그게 바로 하락장에서도 내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키는 계좌의 브레이크'를 다는 방법입니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변동성 관리도 신경 쓰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