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GDP를 지난 24일 발표하였는데요. 전기비 및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인 소비지출의 상승, 민간투자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시장에 통화 유동성을 강화 등으로 경제 활동이 좀 더 활발해 진 것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에 253분기 GDP 성장률 평가 및 전망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253분기 GDP 성장률 평가 및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황유선 책임연구권 / 권혁우 연구원

 


01. 결과

'25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4.3%(전기비 연율, 잠정치)로 시장 예상(3.3%, Bloomberg)을 큰 폭 상회. 근원 PCE 물가상승률(2.9%)은 전분기(2.6%) 대비 상승

 

1) 성장




ㅇ 개인 소비지출 호조, 민간투자 감소폭 축소, 순수출 및 정부지출 증가 등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강화되면서 `23.3분기(4.7%) 이후 최고 성장률 기록

 

(개인소비) `25.2Q 2.5% → `25.3Q 3.5%(기여도 1.68 → 2.39%p)로 증가폭 확대

 

- 상품 소비(2.2% → 3.1%)와 서비스 소비(2.6% → 3.7%)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율 상승

 

(민간투자) `25.2Q -13.8% → `25.3Q -0.3%(기여도 -2.66 → -0.02%p, 재고제외 0.78 → .20%p)로 감소폭 축소. 재고투자도 소폭 감소(기여도 -3.44 → -0.22%p)

 

- 비주거 고정투자(7.3% → 2.8%)는 설비(8.5% → 5.4%)ㆍ지적재산(15.0% → 5.4%) 투자 둔화, 구조물 투자(-7.5% →-6.3%) 감소로 증가세 둔화. 주거투자(-5.1% →-5.1%) 3분기 연속 감소

AI 관련 투자 증가율은 2Q 18.7%(전기비 연율) → 3Q 4.4%로 둔화

 

(순수출) 수입은 상반기 변동성(관세 관련 선제적 수입)의 여파가 이어졌으며(1Q 38.0% → 2Q -29.3% → 3Q -4.7%), 수출(2Q -1.8% → 3Q 8.8%)은 증가 전환(기여도 4.83 → 1.59%p)

 

(정부지출) `25.2Q -0.1% → `25.3Q 2.2% 3분기만에 증가(기여도 -0.01 → 0.39%p)





2) 물가

PCE 물가상승률은 2.8%,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2.9%로 모두 전분기(2Q: PCE 2.1%, 근원 PCE 2.6%) 대비 상승



 


02 시장반응

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주가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1)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 강세로 4일 연속 상승(S&P500 +0.5%, 나스닥 +0.6%, 다우30 +0.2%)

 

ㅇ 국채금리는 3분기 GDP를 통해 미국의 견조한 민간 수요가 재확인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2년물 3.53%, +2bp. 10년물 4.16%, +0bp)

 

ㅇ 미 달러화는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부진, 일본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엔화(+0.5%) 강세 등으로 약세(-0.4%). 유로화(+0.3%)는 강세

 

2) 정책금리 예상

ㅇ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26.1월 금리인하 확률은 12.2219.9% → 12.23 13.3%, `26년 연간 금리인하 폭 전망은 58.1bp → 53.4bp로 축소

 


03. 평가

ㅇ 헤드라인 성장률은 견조한 민간수요에 힘입어 2년래 최고수준으로 확대되었으나, 특정 부문에 편중된 성장이 지속되는 등 일부 우려요인 잠재

 

1) 견실한 기저 성장세 지속

`25년 상반기에는 민간 투자, 3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미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등 견고한 민간 부문 수요가 지속

 

ㅇ 국내 민간 최종구매액*(Private Domestic Final Sales, 이하 PDFS) `25.2Q 2.9% → 3Q 3.0%로 추가 확대 * 민간수요에서 평시 변동성이 큰 항목(무역, 재고)과 정부지출을 제외한 지표

 

- 3분기 PDFS 증가율은 작년 평균 수준(2.9%)을 상회하는 등 `24년에 나타났던 강한 성장세가 일정 부분 이어지는 모습(Citi)

 

2) 특정 부문 편중은 우려

ㅇ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 기업투자의 AI 부문 집중 등 부정적 측면도 존재하며, 순수출 등 일부 부문의 성장세 지속가능성도 불투명

 

3분기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0.0%(전분기대비 연율)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것은 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이 주가 상승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

 

- 상위 소득계층이 소비 증가를 견인(3분기 실질 GDP 증가율전년동기대비 기준에 1.1%p 기여 추정, UBS) 하고 있으며, 저축률은 2Q 5.0% → 3Q 4.2% 0.8%p 하락(`22.4분기 이후 최저수준)

 

- 상품 소비지출은 레저용품 및 차량 구매가, 서비스지출은 의료 서비스 지출이 증가세를 주도하는 등 소비지출 증가가 일부 항목에 집중

 

ㅇ 기업투자 중 인공지능(이하 AI) 관련 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총 자본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 정보처리 장비 투자는 8.4%, 소프트웨어 투자는 26% 증가하는 등 컴퓨팅 및 소프트 웨어 투자가 전체 기업 자본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UBS)

 

- AI 투자는 3분기 실질 GDP의 전년동기대비 2.3% 증가 중 0.8%p 기여한 것으로 추정 되며, 기술 분야를 제외한 기업 자본지출은 4분기 연속 감소세(ING)

 

ㅇ 주거투자는 3분기 연속 위축되었으며, 이는 고금리 장기화가 주택시장에 지속적 으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RBC)

 

- 순수출 증가는 대부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조치가 제한된 데 기인하며, 2~3분기와 같은 높은 기여도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전망(Pantheon Macroeconomics)

 

- 정부지출은 DOGE 연방정부 효율화 정책에 따른 비국방 지출 3분기 연속 감소(-3.8 → -13.0 -1.1%)에도 국방지출(0.9 → 5.8%) 및 주지방정부 지출 증가(3.1 → 1.8%) 등으로 (+) 전환

 


3) 견고한 물가상승 압력 재확인

3분기 PCE 인플레이션율은 전분기에 비해 가속화되었으나, 앞서 발표된 7~9 PCE 인플레이션을 통해 확인된 흐름에 부합하는 수준

 


04. 전망

'25.4분기 성장률은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둔화가 불가피하나 '26년에는 확장적 재정정책, 금융여건 완화에 기반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강한 경제활동, 관세의 물가 영향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신중한 접근방식이 유지될 전망

 

1) 성장

`26년 성장률은 OBBBA 세제 혜택, AI 투자 호조 지속, 셧다운 기저효과 등으로 `25년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25 2.0% → `26 2.2%)



 

ㅇ 소비지출은 `25년 하반기 실질소득 증가세 둔화가 `26년초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겠으나, 이후 상반기 세금환급, 노동시장 개선에 따른 실질소득 회복 등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 다만, 큰 폭의 증가는 기대난(Morgan Stanley, JP Morgan)

 

- 내년 실질소득은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저축률이 지난 몇 년간의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

 

- 소득 대비 자산 비율이 상승할 경우 저축률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동 비율은 이미 사상 최고수준(`25.2분기 732%, 최고 `22.1분기 783%)에 근접

 

ㅇ 기업투자는 긍정적ㆍ부정적 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AI 관련 자본지출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Deutsche Bank, BofA, Morgan Stanley )

 

* 긍정적 요인: 신용여건 개선, 무역정책 불확실성 완화, OBBBA의 자본지출 인센티브 부정적 요인: 불안정한 글로벌 수요, IEEPA 관세 관련 판결 불확실성 등

 

- 현재까지 AI 관련 투자는 금리 또는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던 만큼, 내년 에도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다만, AI 외 투자는 금년초 관세 인상 영향으로 향후 몇 분기 동안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 경제의 잠재적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ㅇ 주거투자는 주택 구매력 부족 지속, 급격한 인구 증가 둔화, 관세 인상에 따른 건설비용 상승 등으로 `26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Citi, JP Morgan)

 

- 전미부동산중개협회의 주택 구매력 지수는 모기지금리 하락에 따라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수십년래 최저치에 근접

 

- 주택수요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 강화에 따른 순이민 감소로 성인 인구 증가폭이 둔화(CBO, `21~`24년 평균 310 → `25 170 → `26 140만명)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



2) 인플레이션

ㅇ 내년 초부터 미국 기업들의 관세비용 전가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2% 물가 목표를 지속 상회할 가능성. , 하반기에는 주거비 중심의 완만한 상승세 둔화 예상

 

`25 2~3분기에 나타난 재고 감소세는 기업들이 1분기 관세 인상에 앞서 축적한 재고 소진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관세의 소비자가격 전가 효과가 정점(`26.1~2분기 예상)에 달하기까지 몇 분기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RBC)

 

-  향후 기업들이 관세의 소비자가격 반영을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추진하면서 물가

상승률의 고점은 높지 않게 형성될 수 있으나 상승 기간은 늘어날 소지(Citi, JPM)

 

- `25.4분기 근원 PCE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CPI 보고서에 나타난 데이터 공백 및 하향 편향 등으로 2.2%(전분기대비 연율)로 완화될 전망

 

3) 통화정책

GDP 성장률은 예상외 호조를 보였으나, 연준은 성장보다 이중책무인 고용과 물가에 비중을 두고 있어 정책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

 

ㅇ 주요 IB들은 대부분 양호한 성장, 2% 물가목표 지속 상회 등에도 노동시장 추가 약화 여지, FOMC의 완화적 인적구성 변화 가능성 등을 근거로 2회 추가 인하를 전망

 

ㅇ 다만, 노동시장 부진과 견조한 실물경제 활동 간의 괴리가 지속될 경우 연준 내 매파와 비둘기파 위원들 간 이견이 심화되면서 신중한 정책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