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도 성격에 따라 완전히 다릅니다
채권을 이야기할 때 흔히 하나의 자산처럼 묶어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주체가 발행했느냐에 따라 채권의 성격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채권 투자의 기본 분류인
국채, 회사채, 하이일드채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투자 시 유의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국채: 가장 기준이 되는 채권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즉, 정부가 돈을 빌리고
그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증서입니다.
특징
신용도가 매우 높음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
금융시장에서 ‘무위험 수익률’의 기준 역할
국채는
다른 모든 금융상품의 금리를 평가하는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국채 대비 얼마를 더 준다”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투자 관점
국채는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안정성 확보
포트폴리오 변동성 완화
금리 하락기에 가격 상승 효과
를 기대하는 자산에 가깝습니다.
2. 회사채: 수익과 위험의 균형 지점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국채보다 신용 위험이 있는 대신
그만큼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합니다.
회사채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신용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의 의미
AAA ~ BBB: 투자등급 채권
BB 이하: 투기등급(하이일드) 채권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부도 가능성은 낮고 이자율은 낮아집니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이자율은 높아지지만 위험도 커집니다.
투자 관점
회사채는
국채보다 높은 이자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
이라는 중간 지대에 위치한 자산입니다.
그래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자주 선택됩니다.
3. 하이일드채: ‘채권형 주식’에 가까운 자산
하이일드채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입니다.
부도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대신 매우 높은 이자를 제공합니다.
특징
높은 이자 수익
경기 상황에 민감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높음
하이일드채는
채권이지만 성격상
주식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강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빠르게
약해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투자 관점
하이일드채는
안정 자산이라기보다
위험 자산에 가까운 채권입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의 핵심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같은 채권이라도 수익률 차이가 나는 이유
국채, 회사채, 하이일드채의 수익률 차이는
결국 위험에 대한 보상에서 나옵니다.
국채: 신용 위험 거의 없음 → 낮은 수익
회사채: 일정 수준의 위험 → 중간 수익
하이일드채: 높은 위험 → 높은 수익 기대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왜 이 채권은 이자가 이렇게 낮지?”
또는
“왜 저 채권은 이렇게 많이 주지?”
라는 의문이 생기기 쉽습니다.
5. 채권 종류 선택은 투자 목적의 문제다
채권 투자에서 중요한 건
“어느 채권이 더 좋으냐”가 아닙니다.
내가 왜 채권을 들고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안정성 확보가 목적이라면 → 국채
이자 수익과 안정성의 균형 → 회사채
수익률 보완 목적 → 하이일드채
채권은 단일 자산이 아니라,
목적에 따라 조합하는 자산에 가깝습니다.
마무리하며
채권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면
투자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 회사채, 하이일드채로 나누어 보면
각각의 역할은 생각보다 명확합니다.
채권 투자의 출발점은
수익률이 아니라 위험을 어디까지
감당할 것인가입니다.
이 기준이 서야
채권을 포트폴리오 안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채권 투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채권의 위험 요소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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