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거래 참여가 급감한 가운데, 뚜렷한 거시 이벤트 부재 속에서 연말 포지션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했으나,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제한되며 관망 심리가 우세

장 초반에는 S&P500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출발

특히 엔비디아가 AI 추론(Inference) 영역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그록(Groq)의 핵심 기술 및 인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전체 거래량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함

장중에는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엔비디아 등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고밸류 성장주와 테마주는 조정 압력에 노출됨

특히 실적 대비 주가 상승 폭이 과도했던 종목군과 원자력·양자컴퓨팅·차세대 클라우드 관련 테마가 약세를 보였고, 팔란티어·테슬라 등도 고평가 부담 속에 하락

반면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진 타깃(Target)은 구조조정 기대감에 급등하며 개별 이슈 중심 장세를 보여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은 방향성을 잃고 약보합권에서 마무리

연말 장부 마감을 앞둔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어지며 적극적인 신규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 성격의 거래가 주를 이룸

이로 인해 지수 변동성은 제한됐으나, 종목 간 수익률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

자산군별로는 원자재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임

금·은·백금 등 귀금속 가격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입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프리포트맥모란 등 광산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냄

반면 비트코인은 대규모 옵션 만기 이후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

종합하면, 이날 시장은 연말 유동성 감소 속에서 실적 기반 종목으로의 ‘압축 장세’가 강화되는 전형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평가됨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연말 포지셔닝 구간”이라며, 현재의 흐름은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기술적 요인에 가깝다고 진단

또한 최근 5거래일간의 강한 상승 이후 나타난 조정 성격으로 산타 랠리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며, 시장 구조 자체는 여전히 건강한 상태라는 평가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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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PNG)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하여 포렌식 증거를 활용한 자체 조사 결과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제3자에게 전달된 정황은 없다고 밝히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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