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란 무엇인가?
―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기준금리’
금리 이야기가 나올 때
대부분의 투자자는 기준금리 숫자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자산 가격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명목금리보다 실질금리다.
실질금리는 주식·부동산·채권의
밸류에이션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 실질금리의 정의
실질금리 = 명목금리 – 기대 인플레이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현재 물가’가 아니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점이다.
즉, 실질금리는
> “이자를 받아도 실제로 얼마나 가치가 늘어나는가”
를 의미한다.
■ 왜 실질금리가 중요한가
자산 가격은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서 결정된다.
이때 사용되는 기준이 바로 실질금리다.
실질금리 하락
→ 할인율 하락
→ 자산의 현재 가치 상승
실질금리 상승
→ 할인율 상승
→ 자산 가격 압박
그래서 기준금리가 그대로여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변하면
자산 가격은 크게 움직인다.
■ 실질금리와 주식의 관계
특히 성장주는
미래 이익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실질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실질금리 하락기
→ 성장주 밸류에이션 확장
실질금리 상승기
→ 밸류에이션 컴프레션 발생
이 때문에
“금리 안 올랐는데 성장주가 빠지는”
혹은
“금리 높은데도 주식이 버티는”
현상이 나타난다.
■ 명목금리만 보면 생기는 착시
명목금리만 보면
시장 흐름을 자주 잘못 해석하게 된다.
금리는 동결인데 주식이 약한 이유
금리는 높은데 자산이 유지되는 이유
이 모든 현상은
실질금리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 설명 가능하다.
■ 정리하자면?
실질금리는
뉴스에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자산 가격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 명목금리는 표면이고,
실질금리는 구조다.
투자에서 실질금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밸류에이션 변화의 이유를 놓치게 되고,
주가 움직임은 계속 ‘예측 불가’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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