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Valuation)이란 무엇인가


주가는 ‘얼마나 벌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평가받는가’의 결과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자주 오해되는 개념이 바로

밸류에이션(Valuation)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을 단순히

“PER이 높다, 낮다” 정도로 이해하지만,

밸류에이션은 숫자가 아니라 시장 평가 방식 자체를 의미한다.


밸류에이션이란 간단히 말해


> “이 기업의 미래 이익을 시장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는가”

에 대한 결과다.






■ 밸류에이션의 개념



주가는 아래 두 요소로 결정된다.


주가 = 이익 × 밸류에이션 멀티플


이익(Earnings):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


밸류에이션 멀티플: 그 이익에 몇 배를 붙여줄 것인가



즉,

실적이 그대로인데도 주가가 오르거나,

실적이 좋아졌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이유는

밸류에이션이 변했기 때문이다.





■ 밸류에이션은 왜 변하는가


밸류에이션은 기업 내부보다

시장 환경과 기대치 변화에 더 크게 반응한다.


-금리 수준


-실질금리 방향


-성장 기대치 변화


-산업 사이클


-시장의 위험 선호도



특히 중요한 점은,

밸류에이션은 현재 실적이 아니라 미래를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 밸류에이션 컴프레션과 익스팬션


밸류에이션 컴프레션

→ 같은 이익인데 멀티플이 낮아지는 현상

→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왜 빠지지?”의 핵심 원인


밸류에이션 익스팬션

→ 이익 변화 없이 멀티플이 높아지는 현상

→ 실적 발표 전 주가가 먼저 오르는 이유



즉, 주가는 이익보다

밸류에이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 투자에서 밸류에이션을 봐야 하는 이유


밸류에이션을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실적 좋은데 왜 안 오르지?”


“PER 낮은데 왜 더 빠지지?”



이 질문의 답은 거의 항상 밸류에이션에 있다.

밸류에이션은 주가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와 크기’를 결정한다.





■ 정리하자면?


밸류에이션은

기업의 가치 그 자체가 아니라,

시장이 그 가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 실적은 기업이 만들고,

밸류에이션은 시장이 만든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

주가 움직임은 훨씬 논리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