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가 베트남 호찌민에 XR(확장현실) 콘텐츠 전담 조직 ‘VVE(Vietnam Visual Experience)’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단순한 해외 지사 설립이 아니라, XR·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위한 독립 조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네이버가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

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XR·게임·그래픽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 메타는 MR 기기 생산을 베트남으로 확대
• 퀄컴은 AI·XR 연구 거점을 구축
• 인건비 경쟁력 + 컴퓨터공학 기반 인재 풀 풍부
• 3D·엔진 인력을 즉시 실무 투입 가능

즉, “적은 비용으로 높은 퀄리티의 XR 제작이 가능한 나라”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콘텐츠 제작 비용을 낮추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XR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죠.

2. 네이버의 투자 포인트: “플랫폼 → 콘텐츠 제작사”로의 확장

네이버는 그동안 검색·웹툰·커머스·클라우드 등 플랫폼 중심 기업이었어요.
하지만 XR 시대에는 플랫폼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는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로 변신하려 하고 있어요.

• 2022년: ‘이머시브 미디어 랩’ 설립
• 2023년: 제2사옥 1784에 ‘비전·모션 스테이지’ 구축
• 2024년: 베트남 XR 전담 조직 VVE 설립

이 흐름을 보면 네이버는 단순히 기술을 연구하는 수준을 넘어,
“XR 콘텐츠 생산 체계”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중입니다.

3. XR 시장은 왜 중요한가?

XR은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평가받고 있어요.

• 애플: Vision Pro로 공간 컴퓨팅 시대 선언
•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XR 생태계 재정비
• 중국: 이미 XR 상업화 단계 진입 (버추얼 아이돌·쇼호스트 등)

즉, XR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 환경입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앱 생태계를 선점한 기업들이 승자가 되었듯,
XR 시대에는 XR 콘텐츠를 가진 기업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4. 네이버의 전략: “XR 콘텐츠 표준화 → 수익 모델 확장”

네이버는 XR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제작해 표준을 만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XR 콘텐츠는 다음과 같은 수익 모델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 광고
• 커머스
• IP 라이선스
• 버추얼 스트리머·버추얼 아이돌
• XR 기반 교육·엔터테인먼트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XR 출시와 네이버의 협업은
네이버가 XR 생태계에서 콘텐츠 공급자 역할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5. 투자 관점에서 본 네이버의 미래 가치

네이버의 베트남 XR 투자는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미래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장기 투자입니다.

✔ 투자 관점 핵심 포인트

• XR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28% 성장 전망
• 글로벌 기업들이 XR 생태계 구축 경쟁 중
• 네이버는 플랫폼 + 콘텐츠 제작 역량을 동시에 확보
• 베트남은 비용 효율성과 인재 풀이 뛰어난 전략적 거점
• XR 콘텐츠는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확장성이 큼


즉, 네이버는 “XR 시대의 넷플릭스 + 유튜브 +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셈입니다.

마무리: 네이버의 XR 투자는 ‘선제적 포석’

네이버는 지금 XR 시장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전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선제적 투자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 XR 기기 보급이 늘어나고, 버추얼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되면
네이버의 이번 투자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