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었는데요. 비농업고용은 전월 대비 하락하였고, 예상치 대비 증가 하였는데요. 다만 실업률이 예상치를 넘어 섰으며 4년래 최고치의 실업률을 보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미국 11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11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권혁우 연구원 / 황유선 책임연구원

 


01. 결과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은 6.4만명 증가(예상 +5, 10 -10.5)했으며, 실업률은 4.6%(예상 4.5%) `21.9월 이후 최고치 기록

 


1) 비농업 고용

10 -10.5만명에서 11 6.4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5, Bloomberg) 역시 상회. 8~9월 고용은 이전 발표치 대비 총 3.3만명 하향조정*

 

8 -0.4 → -2.6만명(-2.2), 9 11.9 → 10.8만명(-1.1)

 

ㅇ 보건의료(+6.4) 중심의 서비스업 강세, 제조업(-0.5) 감소 등 기존 양상이 지속. 정부 고용은 10(-15.7)에 감소폭이 두드러졌으며, 11월 역시 0.5만명 감소

 

ㅇ 임시직 서비스업 고용은 247만명(전월대비 -0.5)으로 감소



 


2) 실업률

4.6% 4개월 연속 상승하여 9월 수준(4.4%) 및 예상(4.5%)을 모두 상회했으며 `21.9월 이후 최고치 기록(9 4.440 → 11 4.564%)

 

*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표본 수집 차질로 10월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은 미발표

 

ㅇ 경제활동참가율은 62.5%(예상 62.4%) 9월 대비 +0.1%p 상승

 


3) 임금 상승률

11월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은 전월대비 0.1%(전월 0.4%, 예상 0.3%), 전년동월대비 3.5%(`21.5월 이후 최저, 전월 3.7%, 예상 3.6%) 상승

 

ㅇ 주당 평균근무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 수준 및 예상(34.2)을 모두 상회



 


02. 평가

완만한 민간고용 둔화 등 점진적 노동시장 냉각 추세가 유지되는 양상. 연준의 추가 정책조정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가 강화된 가운데 1011월 데이터 왜곡 가능성 등으로 향후 12월 고용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될 소지

 


1) 고용

ㅇ 민간고용의 점진적 둔화, 실업률 상승, 임금상승률 하락 등에서 노동시장에서 기존의 완만한 노동시장 냉각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재확인

 

ㅇ 정부 고용 급감이 전체 고용(3개월 평균 +2.2)에 일시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민간고용(+6.9, 3개월 평균 +7.5)은 견조한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지속

 

- 제조업이 7개월 연속 감소하고 경기에 민감한 여가숙박업(10~11 +0.4)이 정체된 점은 우려스러우나, 산업별 고용의 분포를 보여주는 확산지수(56.8)가 추가 확대되는 등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기보다 고용 수준을 유지 중일 가능성(HSBC)

 

- 정부 효율화 정책에 따른 사직유예 대상자가 10월부터 고용통계에서 이탈됨에 따라 연방정부 고용(10 -16.2, 11 -0.6)에 영향을 미쳤지만, 대부분 이미 은퇴자이거나 민간부문으로 이직했을 가능성이 커 실물 경제에의 함의는 제한적(BNP)

 

ㅇ 실업률과 광의실업률(8.7%, `21.8월 이후 최고)이 모두 상승. 다만 긍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고 데이터가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해석에 신중할 필요

 

- 9월 실업률 상승에 크게 기여한 영구적 실직자 수가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지고 11월 실업자 증가의 상당 부분은 구직활동을 재개한 재진입자 등에 기인한 점은 긍정적 신호

 

- 노동통계국은 셧다운에 의한 10월 통계 누락으로 11월 실업률의 표준오차가 약 1.06배 확대되었다고 밝혔으며, 기술적 요인에 따른 상방 편향( 4bp, JPM) 가능성도 존재

 

ㅇ 임금상승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며 노동수요가 공급보다 더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기존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둔화 속도를 유지

 

- 10월 임금상승률 강세에 따른 기저효과를 배제할 경우 9~11월간 상승률은 월평균 0.3%에 그쳐 최근 추세에 근접한 속도를 유지(BNP)

 

- 저임금 노동자 중심의 생산비관리직의 임금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9%(10 3.8%)로 전체 평균을 상회하여 비교적 양호한 모습(JPM)





2) 통화정책

ㅇ 전반적인 지표는 노동시장 약세가 지속됨을 뒷받침하지만 점진적인 속도, 데이터 신뢰도 문제 등으로 1월 금리인하 전망이 추가로 확대되기에는 역부족

 

ㅇ 주요 IB들은 예상을 상회한 실업률에도 불구 양호한 민간고용, 데이터 신뢰도 저하 등으로 이에 대한 평가에 신중을 기하며 기존의 금리전망을 유지

 

10 IB 6곳은 1월 금리동결, 4곳은 금리인하 예상

 

- 11월 실업률의 상방 서프라이즈는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사후적 정당성을 제공할 수는 있겠으나(Bloomberg) 민간고용의 양호한 모멘텀과 지표의 신뢰도를 고려하면 실업률 상승만으로 1월 인하 전망이 확대될 것인지에는 회의적(Capital Economics, Nomura)

 

- 기술적 왜곡 요인을 고려하면 실업률에 대한 해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연내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1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본 전망을 유지(JPM)

 

ㅇ 연준은 잡음이 혼재된 11월 고용 보고서보다 12월 고용 데이터에 더 큰 방점을 둘 전망

 

- 11월 고용, 실업률 각각에 강약이 혼재되어 전반적으로 무난했으며 현재 연준은 1월 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12월 고용 보고서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상황에 위치(BoA)

 

- 측정상의 여러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고용의 완만한 둔화와 실업률 상승은 올해 내내 관측된 흐름과 부합하기 때문에 `26 13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존의 전망을 유지(Citi)





03. 시장반응

미국 주가는 11월 고용지표 결과 혼조 속 10월 소매판매 부진 등으로 하락, 국채금리는 실업률 상승으로 금리인하 기조에 대한 전망이 유지됨에 따라 하락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11월 고용 보고서에 강약이 혼재된 가운데 예상을 하회한10월 소매판매 등으로 하락(S&P500 -0.2%, 다우30 -0.6%, 나스닥 +0.2%)

 

10년물(4.15%, -3bp) 2년물(3.49%, -1bp) 국채금리는 예상보다 큰 폭의 11월 실업률 상승으로 `26.1월 이후의 금리인하 전망이 확대되며 하락

 

ㅇ 달러화는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0.2%). 엔화(+0.3%)는 강세, 유로화(-0.1%)는 약세



 


2) 정책금리 예상

ㅇ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26.1월 금리인하 확률은 전일 수준인 24.4%를 유지한 반면 3월 금리인하 기대는 31.9%→ 36.3%로 소폭 확대

 


04. 시사점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되었던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됐으나, 데이터

수집 차질에 따른 신뢰도 저하 등으로경제지표 혼란(data fog)’이 해소되지 못하며 연준 내 경제여건 진단과 정책결정에 대한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