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5년 12월 17일 아침 뉴스에서 다뤄진, 조금은 씁쓸하고 무거운 경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은행권 희망퇴직' 이야기인데요.
예전에는 정년퇴직을 앞둔 50대 중후반 선배님들의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가 주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권을 넘어 유통업계까지 불고 있는 '조직 슬림화' 바람,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 "만 40세도 나가라"… 낮아진 기준
최근 은행권의 희망퇴직 연령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임금피크제' 대상인 55세 전후가 아니라, 이제는 1980년대생이 타깃이 되고 있어요.
신한은행: 12월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데, 4급 이하 일반 직원의 경우 1985년 이전 출생자(근속 15년 이상)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85년생이면 만 40세죠. 리테일 직군은 근속 10년만 넘어도 대상이 됩니다.
NH농협은행: 이미 지난달에 만 40세 이상(10년 이상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만 15년 이상 근무한 1985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초에 짐을 싼 은행원이 1,900명대였는데, 올해 초에는 2,300명대로 늘어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실감 나시나요?
🤔 한창 일할 나이인데, 왜 내보낼까?
40대면 업무 노하우도 쌓이고 체력도 좋은,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나이잖아요.
은행들은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재배치"라고 설명합니다.
비대면 거래 증가: 은행 업무의 70~80%가 비대면으로 처리되면서 오프라인 점포가 줄고 있습니다. 창구 직원이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 거죠.
항아리형 인력 구조 탈피: 중간 관리자가 너무 많은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하고 조직을 젊게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 수억 원의 위로금, 하지만 우려되는 점
물론 그냥 내보내는 건 아닙니다.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 퇴직금을 두둑이 챙겨주는데요.
신한은행의 경우 출생 연도와 직급에 따라 최대 월 급여의 31개월분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전문성 실종: 기업금융이나 투자은행(IB)처럼 사람이 하는 전문적인 영역에서 숙련된 40대가 빠져나가면 은행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용 부담: 1인당 수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니 은행 입장에서도 당장의 재무적 부담이 큽니다.
🏪 편의점 업계도 "칼바람"
이런 현상은 은행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편의점 업계도 조직 군살 빼기에 나섰어요.
이마트24: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부장급 이상)
세븐일레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사원급 만 40세 이상 등)
GS리테일: 만 46세 이상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편의점 4사 중 CU를 제외한 세 곳이 모두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 마치며
은행이든 유통업계든, '디지털화'와 '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사람이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40대 가장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연말이네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개인도 끊임없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오늘의 경제 이슈 정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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