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12/12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12월 FOMC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 변수, 그리고 AI 산업을 둘러싼 수익성·인프라 논란이 교차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FOMC를 앞둔 경계 심리 속에서 연준의 ‘매파적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ECB의 긴축적 발언과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국채 금리가 상승해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AI 규제 완화 기대와 일부 반도체·AI 종목 강세가 하방을 제한했다.

주 중반에는 고용 지표가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FOMC에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신호가 동시에 제시되자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다우와 러셀2000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전개됐고, 금리 하락 수혜를 받는 가치주·경기민감주로의 순환매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브로드컴과 오라클을 중심으로 AI 수익성 둔화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연 우려가 부각된 데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일본 금리 변수로 글로벌 금리 부담이 재차 확대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나타났고, AI 테마 전반에 대한 기대가 속도 조절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결과적으로 한 주 동안 S&P500은 -0.63%, 나스닥은 -1.62% 하락한 반면, 금리 민감 업종과 가치주 강세에 힘입은 다우존스는 +1.05% 상승하며 지수 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하락하고 USD/KRW 환율은 상승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12월 금리 인하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한 반면,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하락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FOMC 금리 인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금융 규제 완화, 기업 실적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AI 규제 연방 차원 일원화 논의, H200 칩 중국 수출을 매출의 25% 정부 납부 조건으로 허용 가능성 언급, 소프트뱅크와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스킬드AI에 10억 달러 투자 논의, H200 대중 수출 승인 관련 미·중 정책 엇갈린 보도, 중국 고객 수요 초과에 따른 H200 데이터센터 GPU 증산 검토, 중국 AI 기업의 차세대 칩 밀반입 및 위치 추적 기술 개발 발표로 미·중 기술 갈등 이슈 부각

브로드컴(AVGO) 마이크로소프트에 AI 전용칩 공급 소식, AI 규제 연방 차원 일원화 기대감,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EPS 호조, AI 전용칩 주문 잔고 6분기 기준 약 730억 달러 언급, AI 부문 마진율 둔화와 공급 병목 우려 제기

마이크로소프트(MSFT) 브로드컴으로부터 AI 전용칩 공급 협력, 인도 클라우드·AI 인프라에 2026~2029년 175억 달러 투자 계획, 캐나다 클라우드 용량 확충을 위한 2년간 75억 캐나다달러 투자 계획, 오픈AI 챗GPT 업데이트 지연 이슈, 인도 시장에서 아마존과 AI·클라우드 투자 경쟁 확대

알파벳(GOOG) 미국 국방부가 AI 모델 ‘제미나이’ 기반 군사용 AI 도입, 디즈니의 지적재산권 관련 사용 금지 서한 발송, 오픈AI의 신형 AI 모델 ‘GPT-5.2’ 출시로 경쟁 환경 변화

아마존(AMZN) 2030년까지 인도에 총 25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인도 클라우드·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투자 경쟁 심화

오라클(ORCL) 3분기 실적에서 EPS는 견조하나 매출이 시장 예상 하회, 클라우드 부문 이익률이 기존 소프트웨어 대비 낮다는 평가, 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 계획을 1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오픈AI용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 지연 관련 블룸버그 보도, 인력·자재 부족 이슈 부각

디즈니(DIS) 오픈AI에 10억 달러 규모 지분 투자, 3년간 라이선스 계약 체결, 영상 생성 모델 ‘소라’에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 등 200개 이상 IP 제공 계획

넷플릭스(NFLX) 파라마운트·워너브로스 간 인수합병 논의에서 경쟁 인수 가격 제시 이슈로 상대적 비교 대상 부각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SKY)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에 1,084억 달러 규모 인수안 제시, 기존 넷플릭스 인수 제안 대비 상회한 금액 제시로 미디어 업계 M&A 이슈 중심에 부각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 관련 주요 대상 기업으로 부각, 미디어 업계 구조 재편 논의 중심

콘플루언스(CFLT) IBM이 AI 분야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110억 달러 인수 추진 보도

카바나(CVNA) S&P500 지수 편입 이슈

테슬라(TSLA) 파이퍼샌들러 보고서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자율주행(FSD)에 근접했다는 평가

JP모건(JPM) 2026년 연간 비용 전망치를 1,050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예상 상회, 미국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시사 이슈

웰스파고(WFC),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미국 재무부의 금융 규제 완화 가능성 언급에 따른 정책 환경 변화 이슈

GE버노바(GEV) 2028년 매출 전망치를 520억 달러로 상향 조정, 분기 배당금 25센트에서 50센트로 인상, 자사주 매입 규모를 6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확대

리비안(RIVN) 엔비디아 칩을 대체하기 위한 자체 개발 AI 칩 공개,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전략 발표

코스트코(COST)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 상회

퍼미(FRMI) 텍사스 ‘마타도어’ 프로젝트 첫 입주 예정자와의 계약 해지 발표

틸레이브랜즈(TLRY) 연방 정부 차원의 대마초 규제 등급을 스케줄1에서 스케줄3으로 하향 조정하는 행정명령 가능성 보도, 미국 대마초 산업 규제 환경 변화 기대감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AI 수익성 및 인프라 논란이 맞물리며 섹터별 순환매가 나타났다.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금융, 산업재, 경기 방어주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소비 순환재 섹터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소폭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와 단기 국채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동시에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라클과 브로드컴을 중심으로 한 AI 수익성 및 인프라 지연 논란이 부각되며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지급준비금 충당을 위해 단기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사실상의 유동성 공급 신호를 제시했다.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9월 전망 대비 GDP 성장률은 상향, 실업률은 하향 조정된 반면, PCE 및 근원 PCE 물가는 모두 하향 조정되며 성장과 물가 안정이 공존하는 ‘골디락스’ 경제 환경을 시사했다.

다만 점도표상 중장기 금리 경로에는 변화가 없어, 정책 완화의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함께 형성됐다.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와 연착륙 신호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ADP 고용과 9월 JOLTs 구인 건수는 증가하며 노동 수요의 하단을 지지했으나, 해고자 수 역시 늘어나 고용의 질적 둔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또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했지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하며, 고용 시장이 급격한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정책 및 규제 이슈 측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 대중 수출을 매출의 25%를 정부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허용하며 반도체 규제 완화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H200 구매 승인 절차를 엄격히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대는 일부 상쇄됐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금융안전감독위원회(FSOC)의 내년 운영 방향에 대해 금융 규제가 경기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지 점검하겠다고 언급하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고, 통화감독청(OCC)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 블록체인 결제 기업 리플을 포함한 가상자산 기업 5곳에 대해 전국 단위 은행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금융·가상자산 업종에 대한 정책 환경 변화도 부각됐다.

기업 뉴스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H200 칩 대중 수출이 조건부로 승인되면서 알리바바와 틱톡 등 중국 빅테크의 구매 소식이 전해진 반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을 밀반입해 개발에 활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미·중 기술 갈등 우려가 재부각됐다.

실적 측면에서는 오라클이 3분기 매출 부진과 함께 향후 자본지출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고, 브로드컴 역시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AI 칩 공급 병목과 마진율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한편 오픈AI는 신형 AI 모델 ‘GPT-5.2’를 공개하고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AI 생태계 확장 기대를 이어갔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그동안 발표가 지연됐던 주요 경제지표가 집중되는 가운데, 일본·중국·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동시에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11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가장 핵심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월 FOMC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향후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특히 고용보고서와 CPI는 연준의 정책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인 만큼 시장의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등 소비 관련 보조 지표들도 경기 모멘텀과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것이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 일정 중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이 특히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실제로 인상이 단행될 경우 미·일 금리차 축소를 통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부각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PBOC)의 통화정책 결정 역시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위험자산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최근 AI 산업 전반에서 수익성과 인프라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러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실적과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경우 AI 반도체 및 관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번 12월 FOMC는 시장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매파적인 금리 인하로 평가된다.

연준은 기준금리 25bp 인하와 함께,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QT)을 종료한 데 이어 지급준비금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단기 국채 매입(RMP)을 시사하며 유동성 환경에 대한 완화적 신호를 보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사실상의 양적완화(QE)로 해석하고 있으나, 정책의 목적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QE가 주로 장기 국채를 매입해 장기 금리를 낮추고 경기 부양을 유도하는 정책인 반면, RMP는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입해 단기 금리 변동성을 통제하고, 2019년 레포 시장 불안과 같은 유동성 경색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준비금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RMP 역시 결과적으로는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mini-QE’ 성격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다.

여기에 셧다운 종료 후 재무부 일반계좌(TGA)에서 집행되는 재정 자금과 연준의 RMP가 맞물리며 시중 유동성은 풍부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유동성 환경의 개선은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왔던 AI 모멘텀은 최근 들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AI’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주가가 상승하던 국면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실제 수익성과 투자 회수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며 일부 종목들은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가치주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기대가 결합되며 순환매 국면의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가치주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헬스케어 섹터와, 규제 완화 기대가 부각되고 있는 금융 업종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 보인다.

당분간은 이러한 업종 간 순환매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일정 수준의 업종별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AI 산업 내 수익성 검증 국면이 마무리될 경우, 경쟁력을 갖춘 AI 기업들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조정 국면에서는 수익성이 검증된 AI 기업을 선별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동시에, 헬스케어와 금융 섹터를 병행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