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금요일 미국증시는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최근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였지만 오후들어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5월 CPI 발표를 시작으로 PPI와 소매판매, 6월 FOMC 회의 결과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장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선물시장은 6월 인상 확률을 30%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음 회의에서의 인상 확률은 80%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가 경제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다수의 사람들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설문 예상대로 이번 FOMC에서 추후 인상 중단 언급이 나올 경우, 인상 확률 반영분 만큼 금리가 급락해 증시에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2.3bp 상승한 3.74%, 미국 국채 2년물은 7.9bp 상승한 4.60%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21% 상승하여 103.56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57% 하락한 배럴당 70.17 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다우 지수는 0.1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0% 상승했습니다. 애플 +0.22%, 마이크로소프트 +0.47%, 알파벳 +0.07%를 기록했으며 메타는 +0.14%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사업 확장 소식에 +4.06%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홀로 -0.66%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CPI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상승 출발했던 증시는 이내 하락 전환하여 오전 11시 10분 기준으로 코스피 -0.36%, 코스닥 +0.11%를 기록중입니다. 이상기후에 음식료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 소식에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스마트그리드, MLCC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음식료 관련주와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음식료 관련주
-엘니뇨 현상 심화로 커피·초콜릿·설탕 등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기호식품 생산국들이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과 가뭄, 홍수 등을 심하게 겪으면서 작황이 예년 같지 않아 올여름 설탕과 초콜릿이 들어간 간식류의 극심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원두, 코코아, 설탕, 오렌지주스 등의 선물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 제조에 주로 쓰이는 저렴한 원두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가격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또한 최근 설탕 가격의 급등세로 설탕 관련주가 한차례 상승한 것처럼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농산물 관련 ETF와 ETN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신송홀딩스, 인산가를 비롯한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인산가 종목 분석]


⁠인산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이뤄진 급등으로 인해 RSI 과매수 상태, 볼린저밴드 상단 돌파 후 이격거리 심화, 이평선 괴리율 심화 등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설탕 관련주로 주목을 받아 급등세를 이어갔던 대한제당우 종목처럼 기존 주가 대비 거의 2배가량 상승한 가격에 도달한 후,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추격 매수하기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지난주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까지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하기로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는 지난 9일 테슬라가 포드·GM과의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4조원, 2032년까지 약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전일 소방청은 지난 9일부터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가 허용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에는 위험물 안전관리 법으로 인해 주유소에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불가능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개선시키기 위해 소방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복합 주유소 도입·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휴맥스, 웰바이오텍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웰바이오텍 종목 분석]


⁠전기차 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전기차 충전 산업에도 꾸준하게 수급이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우상향을 이어가며 정배열 초입에 들어선 그림으로, 448일선을 강하게 돌파한 후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시키다가 볼린저밴드 중간 부근에서 다시금 반등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긴했지만 2차전지와 전기차 업종에 비해선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