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주가, 요즘 어떨까요?

티몬 충격으로 한동안 흔들리던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차트와 실적 흐름에서는 슬슬 ‘반등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이슈부터 결제 본업의 회복 가능성,

투자 전 체크해야 할 포인트까지 가볍게 풀어 정리해 드릴게요.





■ 다날, 진짜 다시 일어설까?


요즘 차트만 보면 말을 걸고 싶은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다날이죠.


최근 주가가 7,160원까지 치고 올라가며 하루 10% 넘게 튀는 날도 있었고,

1년 기준으로 보면 최저 2,420원에서 최고 11,450원까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단기 성적은 1개월 –12.13%, 3개월 –24.12%로 꽤 거칠지만,

6개월 +41.29%, 1년 +150.49%라는 숫자는 “늦게 탄 사람만 힘들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설명이 됩니다.





■ 한 번 데였는데… 왜 다시 주목받을까?


다날의 본업은 휴대폰결제·PG 같은 결제 인프라 사업입니다.

하지만 티몬 미정산 사태로 약 200억 원 규모 지급보증 부담을 떠안으면서 실적과 신뢰도가 한 번 크게 흔들렸죠.


여기에 350억 원 규모 전환사채까지 발행하면서 향후 주식 희석 부담도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이 다시 다날을 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회사가 꺼낸 카드가 꽤 공격적이기 때문이죠.


가치가 일정하도록 설계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


해외 결제 비즈니스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쉽게 말하면,

“상처 난 본업 위에 신사업이라는 새 뼈를 붙여 다시 뛰겠다”는 스토리입니다.




■ 실적 흐름으로 보는 체력 변화


2024년 실적을 보면 매출 2,60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으로 꽤 부진했습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60%나 줄었을 정도죠.


하지만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론 표정이 조금 달라집니다.


  • 누적 매출 2,044억 원
  • 누적 영업이익 75억 원
  • 누적 순손실 51억 원


특히 3분기 단독 영업이익이 55억 원으로 125% 증가했습니다.

수익성 높은 거래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한 효과가 보이는 대목이에요.


다만 순손익은 여전히 적자입니다.

금융비용·차입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죠.


2025년 상반기에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순손실은 더 커졌고,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론 순손실이 1,600% 이상 악화된 극단적인 숫자도 나왔습니다.


즉,

위에서 버는 돈보다 아래에서 새는 돈이 더 많은 구조라는 뜻입니다.





■ 차트로 보는 투자 심리


현재 주가 7,160원은

52주 범위(2,420원~11,450원) 기준 “중간역”에 해당합니다.


수익률을 보면 투자자 분위기가 더 잘 드러납니다.


  • 1개월: –12.13%
  • 3개월: –24.12% → 최근 들어온 사람은 힘듦
  • 6개월: +41.29%
  • 1년: +150.49% → 긴 호흡에선 여전히 상승 흐름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엔


  • 2,400원대: 공포가 최고였던 바닥
  • 1만 1,000원대: 과열된 천장
  • 6,000원 초반: 조정 밴드 하단
  • 8,000원 근처: 다시 기대가 붙기 시작하는 상단


뉴스나 테마 한 번에도 쉽게 흔들리는 종목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증권가 목표주가


최근 3개월 간 애널리스트 6명이 제시한 목표치는:


최고: 13,000원


평균: 10,630원


현재가 기준으론

최고 약 +101%, 평균 약 +65% 상승 여지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목표치들은 모두

스테이블코인·해외 결제·관광객 대상 사업이 성장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즉 “참고용 나침반” 정도로만 보는 게 좋습니다.





■ 핵심 Insight


다날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처 난 결제 본업 위에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 이야기를 얹은 하이브리드.”


이런 시대에는 화려한 스토리보다 매 분기 실적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다날을 볼 때 저는 멋진 로드맵보다 매출·영업이익·순손익·차입금을 더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편입니다.


신사업이 잘 되면 지금의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남는 건 빚과 희석일 수밖에 없습니다.






■ 결론을 생각해본다면......


  • 단기: 정책 뉴스·테마에 따라 계속 롤러코스터 가능성
  • 중장기: 결제 본업이 안정적 캐시카우로 돌아오느냐가 승부처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꿈 때문에 들어오되, 숫자로 꿈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


화려한 시나리오도 좋지만,

결국 시장은 현금흐름을 기억한다는 사실을 꼭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