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바탕,

통계 수치와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 사이의 괴리가 심합니다.


나만 빼고 부자인가 평균의 함정

발표된 가구당 평균 소득은 약 7427만 원입니다.

평균 순자산은 약 4억 7천만 원입니다.

이 숫자를 보고 나는 한참 모자라는데라며 화가 나거나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자산 상위 계층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산 중위값인 딱 중간 등수는 2억 4천만 원 정도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분포한 구간인 최빈값은 1억 원 미만이라고 합니다.

즉 평균에 못 미치는 가구가 전체의 70퍼센트가 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극명해지는 K자형 양극화

자산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순자산의 약 46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부의 쏠림이 심합니다.

경제가 성장한다고 하지만 자산가들은 자산 가치 상승으로 더 부유해집니다.

반면 서민들은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며 삶이 팍팍해집니다.

이러한 K자형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무섭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자산 격차뿐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도 큰 문제입니다.

최근 5년간 귤과 사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가 대폭 줄어들어 고등어 쇼크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결국 고소득층은 자산 상승의 혜택을 누립니다.

하지만 저소득층은 물가 상승의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중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평균은 그저 숫자일 뿐 내 삶의 성적표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평균값에 비해 내가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위로가 되네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니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K자형 성장에 대한 부분은 꽤 무겁게 다가옵니다.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자산 가치의 상승 속도를 따라잡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그리고 필수적인 식재료 가격까지 급등한다는 점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 우려가 앞서네요.

평균 수치에 휘둘리기보다는 나의 경제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자산 양극화라는 변화하는 경제 구조에 어떻게 대응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