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주가 전망을 SMR 첫 수주와 최근 주가 흔들림의 이유로 풀어보겠습니다.
여기에 원전·방산·DCS 실적 흐름까지 함께 얹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드릴게요.
요즘 에너지·원전 관련 종목을 본 분들이라면 우리기술 이름을 한 번쯤 검색해보셨을 겁니다.
2025년 12월 10일 기준 현재가는 3,895원. 52주 저점은 1,453원, 고점은 5,600원이고요.
6개월 수익률 66%, 1년 수익률 138%라는 숫자를 보면,
“저점에서 두 배 넘게 올랐다가 지금은 고점 대비 약 30% 조정을 받은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막연한 기대 대신, 실제 숫자·최근 수주·차트 흐름·전망을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두산 에너빌리티 계약이 알려주는 핵심 신호
가장 큰 이슈는 두산에너빌리티와의 신규 계약입니다.
비안전계통 DCS 예비품 1차 공급 금액이 36억 원대, 최근 매출의 5%를 넘는 수준입니다.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예요.
여기에 2024년 11월 체결한 또 다른 DCS 공급 계약(약 68억 원)까지 더하면, DCS만으로도 매출 기여도가 꽤 큽니다.
이쯤에서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 DCS(분산제어시스템) : 발전소 곳곳의 장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두뇌’ 역할
- MMIS(계측제어 시스템) : 원자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신경망’
- SMR(소형모듈원자로) : 공장에서 미리 만든 모듈을 조립하듯 설치하는 차세대 원전
우리기술은 이 세 분야 모두에 관여합니다. 기존 대형 원전용 시스템 공급은 물론,
SMR 제어 시스템, 운영 중 원전의 예비품 및 유지보수까지 다룹니다.
즉, 한 번 라인업에 들어가면 ‘반복 매출’이 생기는 구조라서 이번 계약들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이 회사가 앞으로도 이 시장에서 계속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지금보다 미래에 베팅하는 주식”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7% 성장했고, 3분기 단독으로는 24% 늘었습니다.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5억 원, 누적 영업손실도 여전히 증가하는 중입니다.
즉, 매출은 잘 늘지만 이익은 아직 따라오지 못한다—이게 지금의 구조입니다.
밸류에이션도 이를 말해줍니다.
- BPS 691원
- PBR 5.71배
- EV/EBITDA 138배(※ 보통 10배 부근)
이 숫자들을 하나로 묶어 보면 결론은 간단합니다.
“우리기술은 현재보다 미래 실적에 값이 붙은 종목이다.”
시장은 이미 향후 성장 스토리에 프리미엄을 얹어서 가격을 매기고 있다.
그래서 이 종목의 핵심 질문은 “내년 실적이 어때 보이냐?”가 아니라
“이 성장 속도를 앞으로 몇 년간 유지할 수 있을까?” 입니다.
차트 분석
저점 두 배 상승 → 고점 대비 30% 조정
숫자로 정리해보면 흐름이 더 명확합니다.
- 1개월 수익률: –6.63%
- 3개월 수익률: –3.78%
- 6개월 수익률: +66%
- 1년 수익률: +138%
즉, 최근 몇 달만 보면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로 보면 이미 큰 흐름 하나를 만든 종목입니다.
상반기에는 원전·방산·SMR 테마가 동시에 붙으며 거래량이 폭발했고, 52주 신고가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러운 차익실현이 나오며 조정 구간으로 들어온 상황입니다.
현재 가격은 저점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한 뒤, 고점에서 30% 할인된 지점입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는 만큼 “방향성”보다는 비중·타이밍 관리가 더 중요한 위치에 와 있습니다.
특히 이 종목은
- 환율
- 금리
- 글로벌 에너지 정책
원전 수출 기대감
같은 변수에 따라 단기간에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Insight
“이 종목의 가격을 움직이는 건 엑셀보다 상상력”
최근 증권가 리포트 수가 적어 공식 목표주가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애널리스트의 엑셀보다 투자자들의 기대·상상력이 가격을 많이 흔듭니다.
“SMR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원전 수출 한 건만 터지면…”
이런 시나리오들이 종종 그대로 주가에 반영되죠.
제가 보는 우리기술은
“미래 현금흐름을 미리 당겨서 가격에 반영해 놓은 종목”입니다.
금리 하락,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가속되면 한 번 더 기회가 열릴 수 있고,
반대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기술 주가를 볼 때 중요한 건 화려한 스토리에 기대기보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투자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를 먼저 정하는 일입니다.
에너지 전환과 원전 산업은 분명 장기 흐름이지만,
그 과실이 누구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는 아직 숫자로 명확하게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은
남의 보고서보다 내 기준과 원칙을 먼저 정한 뒤 접근하는 게 더 건강한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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