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다음주에 있을 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전 주에 비해 2만8000건 급증하여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또한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를 훌쩍 뛰어넘어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리동결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하자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대형주 위주로 집중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1.16%, 코스닥은 +0.8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5원 하락한 1,293.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만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경기민감주인 전기/전자, 기계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루트로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업황 회복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고 토큰증권 시장 확대 전망에 토큰증권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보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와 토큰증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가시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D램의 2분기 출하량이 1분기 대비 삼성전자 15~20%, SK하이닉스 30~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처의 전반적인 재고 조정 영향으로 공급 계약 문의도 늘어난 부분이 확인되었습니다. 2분기를 기점으로 재고 하락과 가격 상승이 함께 나타나 실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발전을 위한 추가 지원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PIM 설계기술과 첨단 소부장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2028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부문에는 2029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력반도체와 차량용반도체, 첨단패키지 등 유망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DB하이텍,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 종목 분석]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급등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종들도 빠르게 올라온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1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고 며칠간 횡보하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한 그림입니다. 그러다 금일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인 상황으로 향후에도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반도체 같은 경우는 거시경제에 민감한 업종인 만큼 다음주에 있을 미국 CPI 발표와 FOMC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듯 싶습니다.

Part 3.


토큰증권 관련주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이번달 말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해 연내 토큰증권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올해 안에 디지털 증권시장이 출범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의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주요 증권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나증권은 올 하반기에 아이티센과 함께 토큰증권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업하여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출범했습니다. SK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서울옥션, 갤럭시아에스엠을 비롯한 토큰증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갤럭시아에스엠 종목 분석]


⁠가상화폐 열풍과 토큰증권이 시장에서 주목받았을 때만 반짝 상승을 보였다가 이내 448일선 부근으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일 토큰증권의 본격적인 시작을 예고하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긴 했지만 다음주에 있을 CPI와 FOMC 뉴스에 파묻혀 다시 이런 소식들이 주목받지 못하게 된다면 상승 동력을 쉽게 잃을 것이라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