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확 끼얹었습니다.


12월 5일 단 하루 만에 무려 12%나 빠지면서 중요한 지지선인 120일선을 깨고 내려왔죠.

투자자들 입장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까지 떨어진 걸까요?


바로 독일 법원의 결정 때문입니다.

경쟁사 할로자임이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머크의 ‘키트루다 SC(피하주사)’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퍼진 거죠.

문제는 알테오젠이 이 키트루다 SC에 핵심 기술인 ALT-B4를 공급하는 파트너사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기술료 들어오는 거 늦어지는 건 아니야?”라는 걱정이 순식간에 확산된 겁니다.


여기서 ALT-B4가 뭔지 잠깐 짚고 갈게요.


ALT-B4는 기존 글로벌 표준이었던 할로자임의 PH20을 개선한 기술로,

안정성·면역반응·생산성 문제를 보완하면서 효율을 더 높였습니다.

쉽게 말해 PH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죠. 특허 기간도 더 깁니다. 이 정도면 경쟁사 입장에서 가만있기 힘들겠죠? 😅


바이오 업종 특성상 소송, 임상 실패 같은 리스크는 늘 존재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좋다가도 한 번에 훅 내려가는 경우가 빈번하죠. 바이오 투자할 때 멘탈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알테오젠은 즉시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독일 판결은 임시 조치일 뿐이며, 추가 기술 이전이나 매출 실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어요.

후속 계약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상황이죠.


이 이슈가 왜 코스닥 전체에 영향을 주냐면,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총 1위 바이오 대장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타던 다른 K바이오 종목들도 단기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동반 하락했죠.

외국인과 기관도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 부담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이 추세 붕괴라고 속단하긴 이릅니다.

주봉 차트로 보면 아직 상승 채널 안에 있고, 예전에도 비슷한 이슈로 급락 후 횡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당분간 방향성 없이 흔들리는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장기 투자자는 버틸 수 있지만, 단기 투자자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죠.


정리하자면,


불확실성 때문에 변동성이 커진 상태

이슈 해소 전까지는 조심할 필요 있음

추세 확인 후 접근해도 늦지 않음


바이오는 늘 기대와 불안이 함께 움직입니다.

이번 이슈가 단기 노이즈로 끝날지, 더 큰 파고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 리스크 관리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