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내년 코스피가 6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

  • 특히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후 시장 흐름을 이끌 핵심축으로 제시

  • 반도체 공급 부족과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근거

  •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강력한 수익 성장, 풍부한 유동성, 주식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 힘입어 내년에는 600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

  • 기업 실적 성장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며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

  • 다니엘 김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내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이 48%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14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코스피는 6000 도달이 가능하다”고 강조

  • 맥쿼리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약 70%가 내년 EPS가 48% 성장할 것으로 추정

  • 특히 맥쿼리는 한국 증시가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실질 이익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봤음

  • 보고서는 “내년 예상 PER이 9.4배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

  • 맥쿼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축으로 제시

  • 맥쿼리는 두 기업이 2026년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52%, 이익 증가분의 6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강세 전망의 근거

  • 보고서는 “현재 ‘역대 최악 수준의 메모리 부족’ 국면에 있으며, 향후 2년간 공급 증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공지능(AI) 추론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디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10나노급 공정 전환이 공급 확대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진단

  • 정부 정책도 상승 동력으로 꼽혔음

  •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하에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음

맥커리 선호 10종목


  • 삼성전자 (목표주가 : 175,000원)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 800,000원)

  • SK스퀘어 (목표주가 : 460,000원)

  • 삼성물산 (목표주가 : 250,000원)

  •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 : 740,000원 : 현재 주가 초과)

  •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 2,800,000원)

  • 현대로템 (목표주가 : 360,000원)

  •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 : 740,000원)

  • 알테오젠 (목표주가 : 590,000원)

  • 파마리서치 (목표주가 : 840,000원)

* 맥커리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로템, 파마리서치가 투자대상

*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가격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우가 현시점에서는 투자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JP Morgan 내년 한국 투자 비중 확대

  •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11월 28일 ’2026년 아시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을 최우선 ’비중 확대' 국가로 제시하며 강한 낙관론을 펼쳤음

  • 아시아 주식시장이 각국의 정책 지원과 유동성 확대, AI(인공지능) 관련 업종의 성장 등으로 ‘중간에서 강한 수준의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특히 비교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최대 31%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

  • JP모건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정부의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기업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주사 할인 축소로 이어지며 코스피의 지속적 재평가(re-rating)를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

  • IT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아시아 전체 이익 성장의 핵심 기여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

  • 섹터별로는 메모리와 함께 금융, 지주사, 일부 산업재(방산·조선·전력망 투자 관련) 등에 대해 ‘비중 확대’를,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권고


  • 보고서에 제시된 MSCI Korea 지수 기준 내년 목표치는 1600포인트로, 현재 대비 약 31%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JP모건은 “우리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5000,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포인트도 가능하다”고 내다봤음

  • 이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지나친 상승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우려와 지배 구조 개혁이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 시장의 상승 여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매우 크다고 강조해왔다”며 “한국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

  • 한국과 함께 ‘비중 확대’ 국가로 꼽은 곳은 홍콩과 본토 중국, 인도. 대만은 ‘중립’, 나머지 ‘아세안’ 국가는 비중 축소를 권고

<시사점>

2026년 글로벌 증시는 기술혁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구조적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맥커리와 JP모건이 내놓은 전망은 방향은 다르지만 하나의 결론을 향합니다. AI·반도체가 시장을 이끌 것이며, 한국 증시는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기술 편중의 위험 또한 그 어느 해보다 커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맥커리는 한국 증시에 이례적인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2026년 KOSPI가 6,000선까지 도달할 잠재력이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AI 투자 확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첨단 D램 공급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 수혜를 독점한다는 판단입니다. 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 한국 증시는 장기간 눌려온 할인 요인을 벗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JP모건은 글로벌 구조 변화를 강조합니다. AI 투자와 기술 혁신은 분명 성장 동력이지만, 수익과 자금 흐름이 소수 기술기업에 집중되는 현상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정학적 긴장, 규제 리스크,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재확산까지 감안하면 2026년 증시는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가운데 불균형한 상승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기관의 전망은 본질적으로 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2026년의 주도권은 기술, 그중에서도 AI 인프라와 반도체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GPU, HBM, 서버, 장비 등 반도체 전 밸류체인에 직결되는 호재입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이 AI 인프라 투자 증가의 핵심 축에 서 있으며, 그만큼 2026년 한국 증시는 실적 기반의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장의 쏠림은 양날의 검입니다. AI 생태계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지거나 기술 규제가 강화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급격한 변동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2026년 투자전략은 ‘AI·반도체 중심축은 유지하되, 집중 위험을 관리하는 분산 구조’가 필요합니다.

2027년은 다른 국면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2025~2026년 조정기를 거치는 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회복과 기술 전환의 가시화 속에서 다시 구조적 성장의 궤도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고금리 완화와 유럽·미국의 친환경 정책 조정, 신흥국 전기차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 배터리 수요는 2027년부터 재가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니켈·고에너지밀도 배터리와 전고체 기술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재부각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즉 2026년의 시장 주도주는 AI·반도체, 2027년 재부상 가능한 섹터는 2차전지로 구분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2026년은 기술혁명이 실적과 유동성으로 현실화되는 해입니다. 한국 증시는 구조적 재평가의 문턱에 서 있지만, 기술 집중과 지정학 리스크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기회에 과감해야 하지만, 변동성에 대한 대비 역시 필수입니다. 이 균형 감각이야말로 2026년과 2027년 시장을 대비하는 최선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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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unhwa.com/article/1155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