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주가 전망: FDA 규제 강화 속에서 암 백신이 구원투수 될까?
모더나는 코로나 시절 한때 ‘영웅’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25년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FDA 책임자의 내부 메모가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는데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일부 아동 사례에서
백신의 영향 가능성이 언급된 데다, 앞으로 백신 허가 기준을
한층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까지 나왔습니다.
즉, 이제는 항체 수치만 높다고 통과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뜻이죠.
심혈관 안전성, 장기 데이터까지 요구가 강화되면서
모더나가 코로나 이후 먹거리로 준비해온
독감·RSV 등 계절성 백신 사업 일정도 늘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시선으로 번역하면 이겁니다.
“파이프라인은 많은데, 속도가 느려지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 모더나를 볼 때는
‘무엇을 만들고 있나?’ 뿐 아니라
‘언제 시장에 나오나?’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숫자로 보는 모더나의 현재
2025년 3분기 매출은 약 10억 달러.
작년 대비 45%나 줄었지만,
순손실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성장 속도입니다.
2024년 매출: 약 32억 4천만 달러 (-52% YoY)
2024년 순손실: 35억 6천만 달러
코로나 특수가 빠진 자리엔 적자만 남은 셈이죠.
하지만 아직 현금 66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생존이 흔들릴 상황은 아닙니다.
지금의 모더나는
“시간을 사두고, 진짜 매출이 터지길 기다리는 회사”
여기 가깝습니다.
차트가 말해주는 이야기
2025년 12월 기준 모더나 주가는 약 24달러대.
1년 수익률은 **–43%**입니다.
400달러를 넘었던 2021년과 비교하면
지금 가격은 그때의 10%도 안 되는 수준.
팬데믹 버블이 빠지며
“이 회사 정말 플랫폼 기업 맞아?”
투자자들의 재평가가 길고 깊게 이어진 결과입니다.
한편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16% 수준으로 꽤 높아져 있어
작은 호재 하나에도 숏커버링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잠깐 불꽃인지 판단하려면
결국 임상 데이터와 실적이 필요하겠죠.
월가가 보는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 예상 범위는 꽤 넓습니다.
공격적 전망: 135달러
보수적 전망: 17달러
평균 예상: 30달러 초반~중반
“사라 vs 도망쳐라”가 공존하는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결론: 모더나는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옵션’
모더나는 여전히 감염병 백신 의존도가 높고,
암 백신·호흡기 백신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에
기업 가치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모더나를 볼 때 중요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지금 가격이 이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가?”
멋진 기술을 가진 기업과
그 기업의 주식을 잘 사는 일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요.
앞으로 모더나 투자 포인트는 이 4가지입니다:
1️⃣FDA 규제 관련 이슈
2️⃣ 분기 실적 개선 속도
3️⃣ 암 백신 중심의 임상 데이터
4️⃣월가 밸류에이션 변화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상상력에,
리스크를 재는 숫자의 냉정함을 더할 것.
바로 그 균형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 투자자의 역량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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