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Derivative(세컨드 디리버티브): ‘성장률이 아니라 성장의 가속도를 봐야 한다’


실적 시즌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적은 좋은데 왜 주가가 빠지죠?”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왜 반응이 없죠?”


이 모든 질문의 해답은

Second Derivative(2차 도함수), 성장의 ‘기울기 변화’에 있습니다.





■ 1) Second Derivative란 무엇인가?


1차 변화율(First Derivative): 성장의 속도

2차 변화율(Second Derivative): 그 속도가 빨라지나? 느려지나?


쉽게 말하면,


“성장은 하는데, 그 성장의 가속도가 줄고 있는가? 늘고 있는가?”


이걸 보는 것이 Second Derivative입니다.





■ 2) 왜 이게 주가와 직결되나?


주가는 단순 매출 증가나 이익 증가보다

증가율의 ‘기울기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렇게 나타납니다.


매출이 늘어도 증가율이 둔화되면 → 주가 하락


매출이 줄어도 감소율이 둔화되면 → 주가 반등


이익은 소폭 개선인데 증가율이 급격히 개선 → 주가 급등


즉, 주가는 절대값이 아니라 변화의 변화(Acceleration)에 반응합니다.





■ 3) 실전에서 보이는 패턴


✔ ① 반도체 업황


재고 감소 → 출하 증가 → 가격 회복

이때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회복 속도의 가속도 변화입니다.


✔ ② 플랫폼·AI·SaaS


고객 증가율이 높아도

증가율이 둔화되면 시장은 이미 고점 반영.


반대로 증가율 낮아도

둔화가 멈추는 시점에서 바닥 신호가 나옵니다.


✔ ③ 전기차·2차전지


판매량 증가에도

증가율이 둔화되면 주가는 ‘피로 구간’을 맞습니다.





■ 4) 투자 활용법


✔ ①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빠질 때


→ 대부분 Second Derivative가 꺾인 상태.


✔ ② 실적이 평범한데 주가가 강할 때


→ Second Derivative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


✔ ③ 사이클 산업의 방향성 판단


변화율의 기울기를 보면

업황 반등/정체/둔화의 전환점을 누구보다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 5) 결론


Second Derivative는 실적 숫자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지표입니다.


“성장 중인가?”가 아니라

“그 성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면

실적 시즌의 모든 의문이 단번에 풀리며

주가의 방향성이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