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일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이슈 짚어 드리겠습니다.

강한 반등 보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오늘 다시 9만 3천 달러 위로 올라오면서 시장 전반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는 청산이 쏟아지면서 큰 충격을 줬던 걸 생각하면, 분위기가 조금은 진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반등이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엔 아직 이른 면이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조금 있다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복의 핵심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4억 5천 7백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하루 만에 정리됐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만 해도 2억 2천 4백만 달러가 청산됐고, 이더리움도 약 9천 4백만 달러가 한꺼번에 털렸습니다. 과도하게 쌓였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 번에 정리되면서 기술적인 반등이 나온 셈이죠.

비트코인은 지난 하루 동안 8 퍼센트 넘게 오르면서 9만 3천 달러 중반까지 회복했고,

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화요일 5% 이상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반등 흐름이 이어진다면 수요일 주가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도 10퍼센트 이상 오르며 3천 달러선을 다시 찾았습니다.

비트마인 이머전(BMNR) 주가는 화요일에 10% 이상 올랐는데, 역시나 수요일 흐름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리플(XRP) 같은 대형 알트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OL과 ADA는 12퍼센트 이상 오른 상태죠.

다만 시장 전반의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이 8만 4천 달러까지 밀렸던 배경에는 주말 유동성 부족, 거시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ETF 관련 구조적 충격 등이 겹쳤는데요. 최근 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암호화폐 전반의 심리를 눌렀고, MSCI 지수 산정 방식 변경 가능성도 시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반등은 구조적인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과매도 이후 숏 청산에 의한 단기적인 되돌림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시장 깊이라고 부르는 매수·매도 호가의 두께가 아직 불안정하고, 주요 알트코인들도 몇 주 동안 이어진 저점 구간에서 이제 막 올라오는 단계라는 거죠.

이제 중요한 건 현물 수요가 실제로 붙어주느냐입니다. 파생상품 청산 효과가 끝난 뒤에도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실제 추세 회복 신호로 이어질 수 있고요. 반대로 현물 매수가 따라오지 않으면 이번 반등은 일시적인 기술적 숨 고르기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조금 있다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재 1: 폴 앳킨스의 '혁신 면제' 발언

이렇게 코인 시장이 반등한 데에는 몇 가지 작은 촉매 요소들이 겹쳤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SEC의 폴 앳킨스( Paul Atkins) 위원장이 남긴 코멘트였는데요. 앳킨스는 SEC가 곧 디지털 자산 기업을 위한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의 구체적인 틀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규제 논의가 거의 멈춰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시장에는 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앳킨스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SEC가 굳이 의회의 새로운 법안을 기다리지 않아도, 기존 권한만으로도 디지털 자산 규제를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겪는 동안에도 SEC가 암호화폐 관련 규정 정비를 조금씩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약 한 달 안에 혁신 면제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도 못 박았습니다.

앳킨스가 말한 혁신 면제는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완화된 규제 조건 아래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제를 풀어주면서도 투자자 보호 기준은 유지하려는 정책인데, 코인 시장의 분위기에 호재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호재 2: 코인 ETF 거래 허용한 뱅가드

또 다른 호재는 어제 다뤘었던 뱅가드(Vanguard)의 정책 전환 이슈입니다. 그동안 뱅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도 거부하고, 암호화폐 관련 상품은 절대 취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죠. 그런데 이번 주부터 비트코인이나 솔라나, 리플, 이더리움 등을 담은 ETF와 뮤추얼펀드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는 개인·기관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왜 우리는 암호화폐를 못 사냐’고 압박을 해왔고, 결국 뱅가드가 태도를 바꿨다고 합니다. 뱅가드는 5천만 명이 넘는 고객과 1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다루는 미국 최대급 플랫폼 중 하나인데, 여기서 암호화폐 상품을 정식으로 열었다는 건 상징성이 큽니다.

브로커리지 책임자인 앤드류 카드예스키는 “암호화폐 ETF들은 변동성 구간에서도 유동성과 구조가 잘 유지되는 게 확인됐고, 이제 이를 지원할 행정 시스템도 충분히 성숙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계속 흐려지고 있다는 얘기죠.

게다가 ETF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이후 이번에는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등 다양한 자산을 추종하는 ETF들이 속속 나오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카나리 캐피털은 단기간에 리플(XRP), 솔라나,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 ETF를 출시했는데요.

12월 2일 반등 덕분에 엑스알피 ETF인 XRPC와 솔라나 ETF인 SOLC 주가는 각각 7%, 11% 이상 올랐고

헤데라 코인 ETF인 HBR과 라이트코인 ETF인 LTCC 주가는 각각 8%, 7% 이상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앞으로 6개월 안에 100개 이상의 신규 암호화폐 ETF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재 3: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변했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소식이 있었는데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고객들에게 전체 자산의 1퍼센트에서 4퍼센트까지는 암호화폐 비중을 가져가도 된다는 공식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이 은행은 미국 내 자산관리 네트워크 중에서도 톱티어에 속하고, 그동안은 “고객이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암호화폐를 추천할 수 없다”는 강한 제약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 조치로 1만 5천 명이 넘는 자문가들이 사실상 ‘크립토 금지’ 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또한 내년 1월 5일부터는 비트코인 ETF 네 종목에 대한 공식 리서치 커버리지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트와이즈(BITB), 피델리티(FBTC), 그레이스케일 미니 트러스트, 블랙록 IBIT까지 포함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자회사인 Private Bank CIO인 크리스 하이즈는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고객이라면 소규모 비중은 충분히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하는대요. 결국 월가에서 ‘암호화폐를 공식 자산군으로 인정하는 흐름’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구조적인 수급과 제도권 자금 유입 가능성 면에서 꽤 의미 있는 변화죠.


비트코인 시세 전망

이제 비트코인 가격 레벨 얘기로 넘어가 보죠. 가격 전망만 전문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단기와 중장기를 꽤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단기, 그러니까 2025년 연말까지는 “윗꼬리·아랫꼬리 크게 달리면서 8만 3천에서 9만 5천 달러 사이 박스권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시장 심리가 아직 꽤 예민해서, 악재 뉴스에는 과하게 반응하고, 호재 뉴스는 나와도 “그래도 무서운데?” 하면서 바로 강한 추세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12월 초 급락도 매크로 데이터 공백,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관련 악재, 테더(Tether) 루머 같은 게 겹치면서 시장이 한 번에 겁을 먹은 케이스였죠. 반대로 금 가격이 같이 오르고 주식·코인이 같이 밀린 걸 보면, 전형적인 ‘리스크오프(위험 회피) 모드’로 잠깐 기울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시키(HashKey)의 팀 선(Tim Sun) 같은 쪽은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일방적인 직선 상승을 다시 만들어내기는 어렵고, 현실적인 그림은 ‘바닥 다지는 구간’에 가깝다”는 쪽입니다. 유동성도 약하고, 심리도 지친 상태라, 한 번 반등해도 위에서 물린 물량이 계속 나오는 구조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은 약세장이 새로 시작된 게 아니라, 강세장 안에서 나오는 깊은 조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진짜 의미의 베어마켓이면, 장기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기존 내러티브가 깨지고, 기관들도 발을 빼버리는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ETF, 트러스트, 은행·자산운용사 리포트 커버리지 같은 데서 제도권 편입은 계속 진행 중이니까요.

중장기 전망은 좀 다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긴축을 끝내고, 양적긴축(QT)도 종료한 이후 효과가 시장에 스며드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봅니다. 이전 사이클을 보면, QT가 끝난 뒤 위험자산 랠리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뒤에 본격화된 적이 있습니다. 이 패턴을 참고해서, 2026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이 11만~13만 5천 달러 구간으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는 거죠.

여기서 전제는 이렇습니다: 2026년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두세 차례 더 이어지고, 연준 대차대조표가 더는 시장을 압박하지 않고, 기관들의 암호화폐 편입이 계속 늘어야 한다는 거죠.

다만 어떤 애널리스트는 “7만 5천 달러 아래로 깨고 내려가면 이 그림은 틀렸다고 봐야 한다”고 선을 긋습니다. 그 아래로 가면 단순 조정이 아니라, 진짜로 한 사이클이 끝나고 새로운 약세장이 열릴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죠.


한편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쪽 시각은 조금 더 공격적입니다. 이들은 아예 “이제는 4년 주기론으로 설명되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4년 주기론은 “반감기마다 한 번 꼭지 찍고, 크게 무너지고, 다시 4년 후에 또 반복된다”는 논리인데, 그레이스케일은 이번에는 그 패턴이 깨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우선 이번 사이클은 예전처럼 ‘끝판왕 불장’이 아직 온 적이 없다는 점이에요. 과거에는 꼭지 전후로 거의 수직 상승이 나왔다가, 그 뒤에 깊은 폭락이 따라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패턴이 아직 안 나왔다는 거죠.

매크로 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 초당파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 등, 제도권 측면세어 우호적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예전엔 개인 투자자들이 현물 거래소에서 레버리지 풀로 뛰어들면서 버블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ETF, DAT 기업들, 기관 전용 상품 쪽에도 자금이 묶여 있습니다. 돈의 성격과 속도가 예전 ‘개미 불장’과 다르다는 거죠.


이번엔 조금 테크니컬한 분석인데요. 온체인 분석가들이 자주 쓰는 개념 중에 ‘메트칼프 가치(Metcalfe value)’라는 게 있는데, 비트코인의 ‘이론적인 내재 가치’를 추정하는 데이터입니다. 사용자 수와 활동량을 기반으로 통신망 가치를 계산하는 개념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가져온 거죠.

최근 조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 메트칼프 가치 밑으로 처음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줄곧 그 위에서만 거래됐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네트워크가치보다 싸졌다’는 신호가 한 번 나온 거죠. 이 구간에서 약 36퍼센트 정도 급락이 나오면서 8만 달러 초반까지 밀렸다가, 레버리지가 한 번에 정리되면서 다시 9만 달러 위로 반등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모델을 만든 분석가 피터슨(Peterson)은 “이게 바닥이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거품이 한 번 빠진 건 맞다”라고 해석합니다. 과거 데이터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메트칼프 가치 밑에서 거래됐던 구간 이후 12개월 수익률이 평균 132퍼센트였고, 1년 뒤 수익이 플러스였던 확률이 96퍼센트였다고 합니다. 다른 시기에는 플러스 확률이 75퍼센트, 평균 수익률이 68퍼센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역사적으로는 괜찮은 진입 구간’이었던 셈이죠.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과거 통계일 뿐이고,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구조적으로 네트워크가 커지고 제도권 편입이 진행되는 구간이라서, 이번 사이클이 예전 사이클과 똑같이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온체인 쪽에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건,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 LTH) 물량이 지난 열흘 동안 약 5만 비트코인 정도 늘었다는 점입니다. LTH 데이터는 보통 155일 이상 코인을 들고 있는 투자자를 기준으로 잡는데요, 해당 투자자들은 지난 1년 동안 ‘물량을 시장에 계속 던진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히려 이들이 다시 코인을 모으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거죠. 단기 트레이더 손에서 장기로 돌고 있는 코인이 늘면서, 순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쪽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격에는 꽤 우호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요 코인 차트 기술적 분석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 이렇게 네 가지 주요 코인에 대해 코인데스크 기술 분석가 옴카르 고드볼레가 정리한 차트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BTC)은 8만~8만 3천 달러 구간에서 강하게 반등한 뒤, 지난 금요일 고점이었던 9만 3천 달러 부근을 다시 털고 올라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깔끔하게 돌파하면, 10월 8일 사상 최고가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추세선이 다음 저항으로 닿게 돼요. 단기적으로는 꽤 중요한 벽입니다.

다만 바로 뚫고 가기보다는 한 번 쉬어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는데요. 시간봉 MACD를 보면, 상승 모멘텀이 조금씩 약해지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속도가 줄어드는 구간일 수 있죠. 반대로 일봉 MACD는 여전히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서, 조정 후에 결국 위쪽으로 방향이 잡힐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하방에서는 8만~8만 3천 달러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지지 구간입니다. 이 레벨만 지키면 큰 그림에서는 위쪽을 계속 노릴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기술적 패턴에서 꽤 명확한 ‘베어 트랩(bear trap)’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가격이 하락 채널 하단을 살짝 이탈하는 척하면서 시장을 겁먹게 만든 뒤, 곧바로 반등해버린 패턴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보통 "매도세가 소진됐고, 이제 매수 쪽이 주도권을 가져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금요일 고점인 3,100달러가 첫 번째 목표가 되고, 이후에는 10월 10일 매도 압력 직전에 형성됐던 3,500달러까지의 회복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쪽으로는 2,600~2,700달러 지지 구간이 여전히 핵심 방어선입니다.

솔라나(SOL)는 비교적 분명한 박스권(channel)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145달러가 그 상단인데, 이를 강하게 넘어설 경우 다음 목표는 165달러 정도로 열립니다.

다만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단기 MACD를 보면 상승 힘이 조금 약해지고 있어, 당장 돌파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봉 MACD는 여전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결국은 위쪽 돌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리플(XRP)은 2달러 지지선에서 또다시 반등이 나왔고, 시간봉 기준으로 일목균형표 구름대를 위로 돌파하면서 단기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문제는 바로 앞에 2.28~2.30달러 강한 저항대가 버티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구간을 돌파할 수 있느냐가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겁니다.

여기서 힘이 붙으면, 다음 목표는 약 2.50달러 부근의 하락 추세선입니다. 반대로 2.30달러를 넘지 못하면 다시 2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위험도 있습니다. 지금은 “반등 중이지만, 문턱이 하나 남아 있다” 정도의 상황입니다.

요약하면, 주요 코인 모두 단기적으로는 저항 구간에 가까워지고 있고, MACD 같은 모멘텀 지표 역시 반등의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기 흐름을 보면 여전히 우상향 가능성이 더 큰 상태라, 조정이 와도 지지 구간만 잘 지키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들을 묶어서 보면, 지금 시장은 명확한 두 가지 신호가 함께 나오고 있는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역대급 청산과 끝없는 하락의 끝에 기술적 반등이 만들어지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제도권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실질적 호재가 이어지고 있죠. 그래서 단기 가격은 여전히 거친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시장 구조 자체는 조금씩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