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주식 시장, 특히 미국 주식과 한국 증시 모두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차기 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예요.

내년 5월이면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납니다.

상원 비준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지명자가 나와야 하는 급박한 시점이죠.



1. 트럼프의 선택, 누구를 보고 있나?

연초부터 여러 하마평이 있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5명 정도로 압축되었어요.

그중에서도 재무장관 유임설이 도는 스콧 베선트를 제외하고, 지금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케빈 해싯(Kevin Hassett)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예측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는 해싯의 지명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어요. 경쟁자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22%)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죠.


2. 왜 '케빈 해싯'인가?

해싯이 급부상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관과 가장 코드가 잘 맞기 때문이에요.

  • 친(親) 트럼프 성향: 파월 의장 임명 후 금리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는, 이번엔 확실히 자신의 의중을 따라줄 사람을 원하고 있어요.

  • 파격적인 금리 인하 선호: 트럼프는 기준금리를 연 1%대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죠.

    해싯 역시 "내가 의장이면 당장 금리를 대폭 내릴 것"이라고 화답할 정도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 물가보다는 고용: 전통적으로 Fed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았지만, 해싯과 트럼프는 물가보다는 '고용 창출'과 경기 부양에 더 무게를 둡니다.


3. 우려되는 점: Fed의 독립성 흔들리나?

사실 Fed 의장은 고도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생명입니다.

통화정책은 전 국민, 아니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프로젝트 2025' 등을 보면 Fed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인사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만약 차기 의장이 대통령의 입김에 따라 금리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스닥과 한국 증시를 함께 지켜보는 투자자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첫째, 단기적으로는 미 증시(특히 기술주)에 호재일 수 있습니다.

저처럼 나스닥이나 TQQQ 같은 레버리지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달콤한 소식입니다.

해싯이 의장이 되어 유동성을 확 풀어버린다면, 단기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이 풀리면 자산 시장은 반응하니까요.


둘째,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뇌관을 조심해야 합니다.

물가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금리를 무리하게 내린다면,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악재입니다.

연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변동성은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셋째, 한국 증시(국장)에는 큰 부담입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로 금리를 결정하고 달러 변동성이 커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쉬운 한국 증시는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정말 신경 써야 할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차기 의장이 누가 되든 '변동성'은 피할 수 없는 친구가 될 것 같네요.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은 차기 의장으로 누가 될 것 같으신가요? 그리고 그게 우리 계좌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