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스닥 하락, 호주와 캐나다 금리 동결 후 재 인상



나스닥이 올해의 가파른 상승세를 깨고 어젯밤 1.29%의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금리 동결 이후 재 인상을 하면서 연준도 결국 이러한 행보로 가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며 하락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여집니다.


- 나스닥 100 선물지수 -



나스닥 100 선물 시장은 어제 하루만에 30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공포를 키웠습니다. 

뉴욕주식시장의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IX 지수도 아래와 같이 일시적으로 크게 튀는 모습을 보이다가 차츰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호주와 캐나다등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동결했던 나라들이 다시 솟구치는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차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된 것인데, 미국도 6월 FOMC에서 동결을 하더라도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상기시켜준 모습입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순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치적인 고려를 안할수는 없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경제는 더욱 안좋아질 수 있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재무장관이기에 확실히 떨어지는 인플레이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올해 다시 금리를 재 인상하는 카드를 분명 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CME Fed Watch 6월 미국 기준금리 025bp 인상 확률이 하루만에 약 6% 정도가 올라가 27.5%가 되었습니다. 

금리 인상 확률이 최근 1주일 사이에 떨어지던 것이 다시 솟구쳐 올라간 것입니다. 






이번 6월의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6월에 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7월이나 9월에 언제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언제든 연준은 금리인상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금리가 무려 5.25~5.5% 나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차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면 미국 30년 모기지금리가 현재 6월 7일 발표 기준으로 6.81%인데, 7%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주택 담보 대출이 과연 이러한 초 고금리 상황을 버텨나갈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미국도 2022년부터 계속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금리까지 한국 주택담보대출 보다 약 2-3% 높은 상태로 장기간 유지가 되고 있어, 언제라도 문제가 터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위 레드핀에서 발표한 집값 총액 변화를 보면 2008년의 하락한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지표들이 점점 위기 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으며, 다만 지금은 무엇인가 훨씬 거대한 것이 터지려고 기를 모으고 있는 것과 같은 폭풍전야의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 본다면, 현재 주식시장은 금리 재인상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가 높아지긴 했지만 더이상 연준에서 금리를 못올릴거야, 올해 말부터는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어, 그때까지만 버티면 금리가 낮아지면서 경기는 다시 회복하고 주식시장도 더 상승할 수 있어! 라는 논리가 지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큰 틀이 깨지면 더이상 붙일 수 있는 희망회로가 있을 지 의문입니다. 


물가지수는 하반기에 작년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플팍스에서 많은 글들이 이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더 올라가면서 시장에 공포를 점점 쌓아갈 것으로 보이며, 그때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의 칼을 빼 들 것이고, 어디까지 올라갈 지 모르는 극도의 공포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금리를 못올리는 상황인 것 같아 더 우려가 됩니다)



플팍스 회원 여러분들은 이점을 꼭 명심하시어 항상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