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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출시
이번 콘텐츠에서는 향후 몇 년의 미래를 이끌 우주 항공 테크라는 산업 흐름과, 그 중심에 있는 대표 기업들, 그리고 대표 종목들을 하나로 묶어 최근에 시장에 상장한 ETF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1Q 미국우주 항공테크 ETF입니다.
구성 종목은 위와 같은데요. 작년 말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성장 테크 종목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매우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캐치해낸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이밍도 절묘한데요. 작년부터 투자 자본과 정부,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쏳고 있는 분야가 바로 우주 항공인데, 최근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기술 업데이트를 보면 실제 산업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업이 제 채널에서도 자주 다룬 조비(Joby Aviation)와 로켓랩(Rocket Lab)입니다. 조비는 FAA 인증 절차가 막바지에 들어서며 상업 운항이 가까워졌고, 로켓랩은 발사체·위성·방산 프로젝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완전한 우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죠.
이번 컨텐츠에서는 왜 우주 항공이 다음 기술 테마로 주목받는지부터 짚어보고, 조비와 로켓랩이 이 흐름에서 각각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구조를 그대로 포트폴리오화한 신규 ETF 1Q 미국우주 항공테크 상품도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차세대 기술 테마는 하늘에서 벌어진다?
먼저, 왜 차세대 기술 테마가 하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큰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십여 년 동안 반도체,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혁신은 모두 땅 위에서 벌어져 왔습니다. 여전히 중요한 산업이지만,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 속도가 완만해졌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반면 우주 항공 기술은 지금까지 본격적인 상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시장 성장 속도와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기술 성숙도입니다.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GPU, 알고리즘, 데이터 인프라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서였습니다. 지금 우주 항공 산업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납니다. 배터리 밀도, 경량 소재,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로켓 재사용 기술이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면서 상용화 문턱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지정학과 안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 구도에서 우주 항공 기술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위성은 정보력과 군사력의 핵심이고, 도심항공교통(UAM)은 도시 교통망을 새롭게 설계하는 문제와 직결되죠. 그래서 미국 정부가 직접 제도적 문을 열고, 민간 기업을 지원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수요 변화입니다. 우주에서는 이미 위성 통신·방산·데이터 수집 같은 실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고, 발사 비용 하락으로 민간 기업의 진입도 활발합니다. 도심항공(UAM) 역시 교통난, 도시 확장, 인프라 재편이라는 구조적 문제와 맞물리면서 초기 서비스만 시작되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AI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기술적·정책적·사업적 조건이 모두 맞춰지고 있다는 점이 우주 항공 테크가 부상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비
이제 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보겠습니다.
먼저 조비(Joby Aviation)는 미국에서 UAM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비가 만든 eVTOL 기체는 전기 기반으로 소음이 적고 운용 비용이 낮을 가능성이 커서 공항 이동, 도심 간 이동 등 단거리 시장에서 기존 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비의 가장 큰 강점은 FAA 인증 절차가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항공기 전체 시스템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단계인데, 사실상 “비행 직전의 검증 과정”에 가깝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FAA가 직접 시험비행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이후 타입 인증(Type Certification)이 부여되면 상업 운항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집니다.
생산 인프라에서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비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자체 공장을 운영하며 프로펠러 블레이드 같은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기체를 시험하는 단계가 아니라 실제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이런 준비는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서비스 운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조비는 헬리콥터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던 자회사를 통해 뉴욕–웨체스터 공항 노선을 먼저 구축해 두고 있고, 인증이 끝나는 즉시 해당 노선을 eVTOL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기체만 만든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UAM 서비스를 운영할 기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빠릅니다. 카자흐스탄과는 항공기 공급뿐 아니라 착륙장·충전 인프라·규제 체계까지 포함된 협력을 체결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중동과 중앙아시아까지 조비 기체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물론 항공 인증은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항상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진행 속도와 인프라 구축 상황을 보면 조비가 UAM 분야의 선두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기술, 인증, 양산, 파트너십이 동시에 움직이는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로켓랩
다음은 로켓랩(Rocket Lab)입니다. 미국 우주 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로켓랩은 소형 위성 전용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으로 업계에서 유명해졌는데, 이제는 발사체뿐 아니라 위성 제작, 통신 장비, 방산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종합 우주 기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에서 설계–제작–발사–운영까지 모두 가능한 민간 기업은 사실상 스페이스엑스와 로켓랩 두 곳뿐입니다.
로켓랩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히 발사하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일렉트론은 이미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의 표준처럼 자리 잡았고, 올해는 연간 18회 이상의 발사를 수행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발사 시장이 지연과 취소가 잦은 분야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운영 능력입니다.
지리적 장점도 큽니다. 로켓랩은 뉴질랜드와 미국 두 곳에 발사장을 보유하고 있어 궤도 선택 폭이 넓고, 기상 조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고객 계약 후 10주 만에 로켓을 발사해 업계 평균 리드타임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방산·통신 분야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미국 정부의 극초음속 대응 프로젝트,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장기 매출원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 기업 인수도 활발하게 진행해 위성 감시·광통신 시스템까지 내부화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향후 성장 축은 중형 로켓 ‘뉴트론(Neutron)’입니다.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중형시장 아래급을 직접 겨냥한 모델로, 2026년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할 경우 로켓랩의 시장 지위는 한 단계 더 올라가며 수익성 구조도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은 개발·인프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계라 단기 수익성은 제한적이지만, 위성 시스템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안정적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업·정부·방산 고객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로켓랩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조비와 로켓랩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조비와 로켓랩은 서로 다른 산업에 있지만, 공통적으로 미국 정부 전략과 맞물려 있고 기술 성숙도가 상업화 문턱에 와 있습니다. 과거 우주나 UAM 테마는 뉴스에 따라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생산시설 확장, 정부 계약, 운항 일정, 발사 빈도 같은 실질적 지표가 뒷받침되면서 투자 포인트가 훨씬 현실적인 단계로 바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최근 해외 개인 투자자들은 이 두 회사를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런 트렌드를 그대로 담은 것이 바로 최근 출시된 1Q 미국우주 항공테크 ETF입니다.
기존 우주 ETF는 대부분 방산 대형주 중심이었고, UAM ETF는 시장 깊이가 부족했습니다. 이번 ETF는 그 중간 공백을 메우는 형태로 설계되어 조비와 로켓랩 같은 기술 기업을 중심에 두고, 주변의 공급망·데이터·항법 기업까지 포함해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 같습니다.
이 ETF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조비처럼 UAM 상용화를 앞둔 기업을 통해 도심 항공 이동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로켓랩처럼 발사·위성·방산·통신 등 우주 인프라 전반을 담당하는 기업들의 장기 성장력을 담는 것입니다.
즉, 지상 밖에서 성장하는 산업 전체를 구조적으로 담아낸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에 포함된 기업들을 간단히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조비와 로켓랩입니다. 각각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죠.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하고 있음이 바로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세 번째 축은 팔란티어입니다. 솔직히 팔란티어는 어느 테크 ETF에 갖다 붙여도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이 테마에서는 위성 영상·궤도 데이터 등을 AI로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미국 정부 우주 프로젝트의 핵심 소프트웨어 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UAM 공급망 쪽에서는 GE 에어로스페이스도 있는데요. eVTOL 제조사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려면 전기 추진 시스템과 항공전자 장비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중으로 들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GE는 기업 구조 조정에 들어간 뒤로 지난 5년 간 주가가 진짜 무섭도록 올랐습니다.
우주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 역시 지난 5년 동안 무려 450% 주가가 올랐는데, 이 ETF에서 10% 비중을 차지하면서 꽤나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NASA 달 탐사 파트너사인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LY)도 포함되어 있고, 조비 에비에이션의 라이벌 eVTOL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 거기다 RTX와 허니웰(HON)처럼 우주 기반 항법, 방산, 센서 시스템을 담당하는 기업들도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1Q 미국우주 항공테크 ETF는 도심항공(UAM)과 우주 인프라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실제 상업화가 진행 중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묶은 구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총 보수는 0.49% 정도로 엄청 싼 편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편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는 상승분에 15.4% 배당소득세가 적용이 되니 참고 바랍니다.
성장형 테크 종목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편이지만, 구성 자체가 꽤 흥미로운 편이라 앞으로 더 지켜볼 만한 ETF라고 생각합니다. 산업 업데이트와 정책 흐름이 빠르게 바뀌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함께 팔로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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