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국 수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5월 중국 수출 규모는 2835억 달러로 전월치와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0.3%부터 지난 2월 -6.8%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지난 3월 14.8%로 대폭 반등했었지만 이후 다시 급락했습니다. 수입 금액을 포함한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65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이전달 902억 달러, 전망치 716억 달러를 하회한 수치입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상승폭을 지켜냈습니다. 코스피는 +0.01%, 코스닥은 +1.2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만 양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을,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에코프로, 엘앤에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유럽연합의 화웨이 5G 장비 전면금지 검토 소식에 5G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1분기 세계 전기차 인도량 급증 소식에 2차전지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조선, 해운, 일부 PCB 업종 등이 상승한 가운데 5G 관련주와 2차전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5G 관련주
-EU가 안보를 명분으로 중국 화웨이 등의 5G 장비를 회원국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의무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 밝혔습니다. 미국과 호주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가운데, 유럽연합 일부 회원국도 화웨이 장비에 대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런 조치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EU 집행위의 화웨이 금지안은 현재 집행위의 5년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전에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어 실제로 발효될지는 의문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RFHIC, 우리로를 비롯한 5G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우리로 종목 분석]


2022년 10월 저점을 찍고 역배열 상태의 이평선들을 하나씩 돌파해 나가다가 금일 448일선을 뚫고 안착한 모습입니다.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정배열 초입에 들어선 만큼 향후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위 글에도 언급했듯 EU의 화웨이 금지안은 잠깐의 이슈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수급 동향과 주가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야할 듯 싶습니다.

Part 3.


2차전지 관련주
-올해 1∼4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0%나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올해 4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372만3,000대로 전년대비 40.1% 증가했습니다. 얼마전 중국을 방문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 기가팩토리 증설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도 전기차 물량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사모펀드 운용사들로부터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증설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자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이수화학,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 종목 분석]


56일선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W모양의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으로 금일 상승을 통해 구름대 위로 단숨에 뛰어오른 상황입니다. 기관 투자자가 최근 들어 다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테슬라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졌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