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최근 일부 투자 그룹에서 26년 중국의 수출 전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함께 GDP 성장률 또한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 글로벌 경제에 양면적 영향’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 글로벌 경제에 양면적 영향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우진 책임연구원
01. 동향
최근 일부 IB들에서 `26년 중국의 수출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함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관측
ㅇ `25년 11월중 Goldman Sachs와 UBS는 `26년 중국의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5.6%, 3.8%로 이전 10월말 전망치 2.8%, -2.0%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
- 특히, Goldman Sachs는 ▲생산비용 측면에서의 압도적 비교우위 ▲해외직접투자(ODI) 확대에 따른 자본재 유발수요 ▲첨단기술 부문에서의 수출강세 등에 힘입어 중국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ㅇ 또한, Goldman Sachs와 JPMorgan, UBS는 긍정적인 수출 전망 등을 근거로 `26년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8%, 4.4%, 4.5%로 이전 4.3%, 4.2%, 3.8%에서 상향 조정
02. 해외 시각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 등 긍정적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요 수출국 제조업 기반 약화 등 부정적 영향을 양면적으로 가져올 가능성
※ 지난 `25년 10월말 제15차5개년 계획 초안을 발표한 중국 제4차 전체회의와 미국의 對중국 관세인하로 이어진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지도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증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시사
1) 긍정적 효과
ㅇ 중국산 저가상품 공급증가는 교역상대국의 물가하락 압력 및 소비자 구매력 강화로 이어져 민간소비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
# 경험적으로 중국 GDP가 1% 증가할 때 평균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GDP는 0.2% 증가
ㅇ 중국의 5%대 수출 증가는 주요국 핵심 인플레이션을 약 0.2~0.3%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소비경로를 통해 GDP를 최대 0.2%p 증대 효과를 유발(Goldman Sachs)
- 여러 연구자료에서 상품수요 대비 비중으로 측정한 해외 상품공급이 1% 늘어날 때 소비자물가는 평균적으로 0.8%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
ㅇ 또한, 물가하락 압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을 제고하여 경기둔화 국면에서의 금리인하 대응 가능성을 확대
2) 부정적 영향
ㅇ 중국산 저가상품 공급증가는 교역상대국의 국내생산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요 수출국의 제조업 부문에도 상당한 타격을 유발
ㅇ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확대 등은 중국산 원자재, 중간재 의존도를 높여 교역상대국 제조업 기반을 잠식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소지
ㅇ 더욱이 중국 GDP가 수출 주도로 1%p 증가할 경우 독일 등 주요 제조업 국가들은 수출 경쟁 심화로 GDP 성장률이 0.1~0.3%p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Goldman Sachs)
- 과거 중국은 노동집약적의 저부가가치 제조활동을 대체했으나, 최근에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출 유사성이 크게 상승
03. 시사점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은 주요국 생산 및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수지 불균형을 유발하여 중국과 교역상대국 간 무역갈등으로 확대 전이될 위험을 내재
ㅇ 전세계 교역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은 중국산 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시사하며 주요 제조업 국가들에 타격을 유발
- 중국산 저가상품 공급증가에 따른 물가하락 압력, 소비진작 등 긍정적 효과에 비해 글로벌 수출경쟁 심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추정
- 또한, 중국이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생산 및 수출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중국과의 수출경쟁에 직면
ㅇ 중국의 수출주도 성장은 교역상대국의 국제수지(BOP) 불균형을 초래하여 무역갈등으로 확대 및 고조될 가능성도 내재
- 최근 많은 신흥국들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맞서 국내 산업 및 일자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
- 독일 의회에서도 중국의 전략적 수출통제에 따른 자국 산업 취약성 위험을 조사하는 등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을 재고하려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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