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주가 전망을 둘러싼 공매도 25%라는 긴장감과 월가가 주목하는 핵심 리스크를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급등 후 조정 구간에서 투자 판단에 필요한 최신 흐름과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사실, 미국에서 이 회사 반응은 “이 회사 아직 살아 있었어?”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때 주택을 사서 되파는 ‘아이바이어(iBuyer)’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집값 조정과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으며 거의 퇴출될 뻔한 기업이죠.
그런데 52주 최저 0.51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0.87달러까지 튀더니 지금은 7.2달러 근처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수백 퍼센트가 움직였으니, 자연스레 “오픈도어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합니다.
오픈도어 비즈니스 모델 간단 정리
이 회사의 모델은 단순합니다.
집 주인이 앱이나 웹으로 매각 신청을 하면, 내부 알고리즘이 가격을 산정하고 오픈도어가 현금으로 매입 후,
수리해서 다시 시장에 내놓는 방식입니다. 차익과 수수료가 수익원이죠.
문제는 재고로 집을 많이 들고 있어야 하고, 집값이 조금만 흔들려도 손실이 바로 튀어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요즘 오픈도어는 스스로를 “부동산 회사”보다 “소프트웨어·AI 기업”으로 소개하며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분기 실적으로 보는 오픈도어 체력
2025년 1분기 매출은 12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6% 증가했습니다.
팔린 집은 2,946채, 매출 총이익 9,900만 달러, 총이익률 8.6%였고, 순손실은 8,500만 달러였습니다.
조정 EBITDA도 –3,000만 달러로 여전히 적자였죠.
2분기엔 매출이 16억 달러로 뛰면서 전년 대비 4%, 1분기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팔린 주택은 4,299채, 총이익률 8.2%, 순손실은 2,900만 달러, 조정 순손실은 900만 달러로 줄었고,
조정 EBITDA는 2,3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3분기엔 다시 현실을 마주합니다. 매출 9억 1,500만 달러, 순손실 9,000만 달러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팔린 집은 2,568채로 감소했습니다. 현금 9억 6,200만 달러, 제한용 현금 4억 9,000만 달러, 재고 3,139채, 장부가 11억 달러 정도입니다.
숫자만 보면 “위기는 벗어났지만, 체력이 완전히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정도입니다.
최신 이슈: 워런트 발행
최근 주가에 큰 영향을 준 이슈는 단연 워런트 발행입니다.
워런트는 일정 기간 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인데,
오픈도어는 이를 일종의 특별 배당처럼 주주에게 나눠줬습니다.
2025년 11월 기준, 주주에게 보통주 30주당 K, A, Z 세 종류 워런트를 한 개씩 제공합니다.
행사가격은 K 9달러, A 13달러, Z 17달러, 만기는 2026년 11월 전후입니다.
워런트는 지금 당장 돈 되는 쿠폰은 아니고,
회사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를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다만 나중에 행사되면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됩니다.
차트와 공매도
지난 1년 동안 주가는 0.51달러에서 10.87달러까지 뛰었습니다. 최근 가격은 6.75~7.1달러, 시가총액은 약 64억 달러 수준입니다.
50일 이동평균선 7.94달러, 200일선 3.26달러로, 단기 조정 구간에 들어왔지만 큰 상승 추세 안에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공매도입니다. 약 1억 6,307만 주가 공매도 포지션으로, 유통주식의 25% 정도를 차지합니다.
데이즈 투 커버는 1.63일 정도로, 언제든 쇼트 스퀴즈가 나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월가 반응과 전망
월가는 2분기 실적과 흑자 전환에 기대감을 보였지만,
3분기 매출 감소와 손실 확대에 “결국 부동산과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비즈니스”라는 차가운 시선도 생겼습니다.
AI를 활용한 최적화 그림은 매력적이지만, 실적에서 효과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결국 월가 반응은 “스토리는 재밌지만, 숫자는 아직 애매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저의 전망은 이렇습니다. 오픈도어는 지금 “성장주의 후반전”이 아니라 “실험주의 중반전” 단계입니다.
워런트 구조, 공매도, 0.51달러에서 10.87달러까지 널뛰기한 주가를 보면,
실적보다 “이야기가 숫자와 만나는 순간”을 기다리는 투자 성격이 강합니다.
따라서 관심 있다면 한 종목에 올인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일부로,
“변동성은 감수하되 실망 가능성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자산” 정도로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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