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주가의 2배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ABNG ETF.
이 상품의 구조부터 장단점, 리스크,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2025년 투자 포인트와 단기·중기 대응법도 같이 담았습니다.
에어비앤비 2배 추종 ETF, ABNG
여행 플랫폼에 레버리지 넣는 가장 쉬운 방법
요즘 숙소 예약할 때 예전처럼 여러 호텔 사이트를 비교하는 사람, 거의 없죠.
앱 하나 켜서 전 세계 숙소를 쓱 훑어보는 게 더 익숙합니다.
이 습관을 만든 회사가 바로 에어비앤비이고, 이제는 이 서비스가 우리 주식 계좌 속 숫자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반짝 성장주’를 넘어선 탄탄한 회사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꾸준히 돈을 벌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최근 분기 매출은 31억 달러(+12.7%), 주당순이익은 1.03달러(+19.8%)였죠.
9월 분기에는 매출이 41억 달러, 순이익은 무려 14억 달러, 순이익률이 34%에 달했습니다.
조정 EBITDA는 21억 달러로 마진이 50%, 자유현금흐름도 13억 달러였습니다.
최근 12개월 누적 FCF는 45억 달러, 마진 38%로 “예약 앱인데 현금이 쌓이는 기계”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 사이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숙박 앱’에서 ‘생활 플랫폼’으로 커진 이유
에어비앤비가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네트워크 효과입니다.
호스트가 늘면 게스트가 몰리고, 게스트가 늘면 다시 호스트가 모이는 구조죠.
이 선순환 덕분에 마케팅비를 덜 들이면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업 영역도 넓어졌습니다.
단기 숙박 → 장기 거주, 고급 숙소, 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장
재택근무·디지털 노마드 증가 → “살면서 일하는 여행” 트렌드와 찰떡궁합
물론 규제와 환율·경기 변동 위험은 있지만, 업계 1위라는 프리미엄은 여전히 강합니다.
이제 본론: ABNG ETF 구조 이해하기
ABNG ETF의 정식 이름은
Leverage Shares 2x Long ABNB Daily ETF입니다.
이름 그대로, 에어비앤비 주가의 ‘하루 등락률’을 2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 +4% 상승 → ABNG는 비용 제외 +8% 목표
에어비앤비 -4% 하락 → ABNG는 -8%까지도 하락
즉, 맞으면 빨리 벌고, 틀리면 빨리 잃는 구조입니다.
ABNG는 실제로 주식을 2배로 사두는 방식이 아니라
스왑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에어비앤비 200% 노출”을 매일 새로 맞춥니다.
이걸 일간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핵심은,
“하루 기준으로 두 배”이지
“몇 년 동안 항상 두 배”는 아니라는 것.
비용과 거래 시간 체크
연간 총보수: 0.75%
레버리지 ETF 치고는 낮은 편이라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ETF 내부에서 배당을 자동 재투자하기 때문에
계좌에 현금 배당이 들어오진 않습니다. 대신 복리 효과가 깔끔하게 적용됩니다.
한국에서 거래 가능한 증권사가 많고,
미국 프리·정규·애프터마켓 시간에 맞춰 매매가 가능합니다.
(서머타임 여부에 따라 거래 시간이 1시간씩 달라집니다.)
레버리지 ETF, 제대로 쓰면 칼이고
잘못 쓰면 상처나는 칼이다
ABNG는 단기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빨리 수익 내고 싶다”라는 마음만 가지고 접근하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매일 리밸런싱하는 구조 때문에
“에어비앤비가 1년간 30% 올랐으니 이건 60%겠네?”
라는 단순 계산이 절대 그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중간에 가격이 크게 흔들릴수록,
수익률은 예상보다 줄어들거나 반대로 흘러갈 위험도 있습니다.
이걸 변동성 손실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ABNG는:
장기 보유용 ×
명확한 시나리오가 있을 때 단·중기 전략용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비중 관리입니다.
"내 총자산 중 레버리지 ETF는 최대 몇 %까지?"
이 규칙만 정해도 계좌 전체가 흔들리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주목할 Insight
“여행 산업”과 “자본 흐름”이 만나는 지점
여행·숙박 시장은 경기 변화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 인구 구조 변화까지 반영하는 업종입니다.
재택근무, 장기 체류, 경험 소비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에어비앤비는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ABNG ETF는 그 흐름을 더 강하게 베팅할 수 있는 도구죠.
하지만 화끈한 수익에는 화끈한 리스크도 세트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구조를 이해하고, 내 리스크 허용치를 정확히 정해두면
이 ETF는 2025년 여행 산업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 배니까 더 좋겠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면
여행은 못 가고 지갑만 먼저 지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상품이 아니라 나의 원칙입니다.
숙소 고를 때 “후기·위치·예산” 꼼꼼하게 보듯
투자에서도 내 기준을 세워두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훨씬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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