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코와 센트러스 에너지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는 주가가 부담된다면, 

SMR 핵심 기업만 담은 ETF가 훨씬 편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AI 전력 수요 증가부터 SMR 산업 구조, ETF 구성과 특징, 

그리고 실제 투자 전략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요즘 전기요금만 봐도 걱정이 앞서는데요, 사실 집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를 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AI를 돌리는 데이터센터죠.


전문가들은 2030년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지금의 두 배 이상 늘어나, 

연간 약 945TWh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최대 165% 증가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쉽게 말하면 “서버만 가득한 도시가 몇 개 더 생긴다”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늘어나는 전기를 24시간 끊김 없이 공급할 수 있느냐입니다.

태양광은 해가 져버리면 멈추고, 풍력은 바람이 쉬면 멈춥니다.

그래서 다시 spotlight를 받은 게 원자력,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SMR(소형모듈원전)입니다.



SMR, 왜 이렇게 주목받을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기존 원전을 “작게 나눠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놓는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 방식은 현장에서 일일이 짓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과 규제도 부담이 컸죠.

반면 SMR은 공장 표준화 + 현장 조립 방식이라 공사 기간을 줄이고 입지도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신 안전 기준을 바로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데이터센터 옆에 SMR을 두고 “AI 전용 전력 공장”처럼 활용하려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KODEX 미국원자력SMR ETF

어떤 기업들이 들어있을까?


이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SMR 핵심 기업 10개를 압축해서 담고 있습니다.

구성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나뉩니다.


우라늄·HALEU 같은 원료 기업


차세대 설계를 만들고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


잠수함 원자로·핵추진 시스템 같은 장비 기업


비중을 보면


카메코: 20%대


커티스 라이트: 17%


BWX 테크놀로지스: 11%


센트러스 에너지: 12%


오클로: 17%


뉴스케일 파워: 5%


상위 6개 종목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꽤 집중된 구성입니다.


수수료는 연 0.45% 정도로, 특정 산업 테마를 깊게 파는 상품치고는 무난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걸 왜 사는 걸까?”

카메코·센트러스 직접 사기엔 너무 롤러코스터일 때


요즘 우라늄·SMR 대표주는 하루 변동률이 두 자릿수를 찍는 경우도 흔합니다.

예를 들어,


카메코: 1년간 35달러 → 110달러까지 급등락


센트러스 에너지: 49달러 → 46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크게 조정


실적도 분기마다 널뛰다 보니 개인 투자자가 이걸 그대로 받아내기에는 꽤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을 직접 들고 가기 부담스러울 때, ETF는 좋은 우회로가 됩니다.


센트러스가 하루에 30% 빠져도, 나머지 종목들이 받쳐주면 ETF 전체 낙폭은 훨씬 완만합니다.

물론 이 ETF도 하루 3~5% 정도는 흔들릴 수 있지만, 개별주의 20~40% 출렁임과는 체감이 다릅니다.


“방향성에는 공감하는데, 마음은 좀 편하고 싶다”는 분께 맞는 선택이죠.





장단점, 깔끔하게 정리



장점


순도 높은 테마: 일반 원전 기업과 섞이지 않고 SMR 관련성 높은 기업만 압축


접근성 좋음: 미국 계좌 필요 없이 국내에서 원화로 매수


AI 전력 수요·정책·우라늄 공급망을 한 번에 묶어 투자 가능



단점


종목 집중도 높음: 사실상 주요 종목 묶음에 가까움


SMR 상용화 초기 단계: 인허가·건설 비용 등 변수 많음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까?


제 기준에서는 이 ETF를 포트폴리오의 메인 요리보다는 사이드 메뉴로 두는 게 안정적입니다.


전체 자산의 5~10% 정도만 에너지·인프라 테마로 배정하고


그 안에서 일부를 SMR ETF로 가져가는 방식


또 한 번에 큰돈을 넣기보다는, 나눠서 천천히 쌓는 방식이 훨씬 편합니다.

뉴스 한 줄에 움직임이 큰 테마라 타이밍 맞추기보다는 시간을 분산시키는 게 합리적입니다.


더 크게 보면 이 테마의 핵심은 “전기를 더 많이 쓰는 경제로 이동하는 변화”입니다.

전기차·배터리·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발전소와 송배전망 같은 인프라엔 계속 투자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SMR은 그중 하나의 답일 뿐이고, 앞으로 또 다른 기술들이 나타나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ETF는 AI 시대 전력 인프라에 올라타는 여러 방법 중 하나로 보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 이름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이죠.


마지막으로 기억할 건 단 하나입니다.

이해한 만큼만, 그리고 편하게 잠들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