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발표 보셨나요?
기준금리가 연 2.50%로 동결되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 소식이 있어 숨통이 좀 트이나 했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7월부터 11월인 지금까지 4회 연속 동결이 이어지고 있네요.
변호사로서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고, 또 개인적으로 미국 주식과 사업을 병행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뉴스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금리 동결의 핵심 이유: '환율'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환율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77.1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하죠. 만약 여기서 우리가 금리를 더 낮춰버리면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벌어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은 1,500원을 뚫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의외의 포인트: 성장률 전망 상향
보통 금리를 묶으면 경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하는데,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올렸습니다.
(0.9% → 1.0% / 1.6% → 1.8%)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고 내수도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조짐이 보인다는 건데,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아직 차가운 편이라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부동산 & 투자 관점)
① 부동산 대출 금리, 드라마틱한 인하는 없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 보면 대출 이자 때문에 고통받는 의뢰인분들을 많이 뵙습니다.
이번 동결로 인해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가 당장 내려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오히려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 금리가 버티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끌'보다는 보수적인 자금 계획이 계속 필요한 시점입니다.
② 미국 주식(나스닥) 투자자에게는 '이중고' 저처럼 미장(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은 고민이 깊어지실 겁니다.
나스닥이 오르는 건 좋지만, 환율이 1,470원대라니요.
신규 진입하기에는 환차손 리스크가 너무 크고, 이미 보유하신 분들은 원화 환산 자산은 늘겠지만 '환율 깡패' 구간이라 매도 타이밍을 잡기도 애매해졌습니다.
③ 물가와 자영업자의 한숨 한은이 물가 전망도 2.1%로 소폭 올렸습니다.
저는 스마트스토어로 커피 원두를 다루다 보니 환율과 물가에 예민한데요.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이는 곧 마진 축소로 이어집니다.
성장률 전망이 올랐다지만,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고환율·고물가라는 파도가 여전히 높게 느껴지네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현금 흐름 관리'와 '환 리스크 방어'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날씨만큼이나 경제 상황도 쌀쌀하지만, 다들 멘탈 꽉 잡으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