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고속도로 달린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개발회사

웨이모(Waymo)가 로보택시 사업의 중대한

이정표를 발표했어요.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가 드디어 주요 도시의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3개 주요 도시에서 고속도로(freeway)주행이 포함된

로보택시 유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이번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웨이모가 더 높은

속도 제한이 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대중을 상대로 요금을 받는 첫 번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웨이모 차량이 작은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고속도로 상업 운행은 처음이에요.





드미트리 돌고브 웨이모 공동 CEO는

"고속도로 주행은 배우기는 매우 쉽지만,

인간 운전자의 백업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대규모로 구현하는 관점에서는 마스터하기

매우 어려운 일 중 하나"라며 "제대로 해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웨이모는 이번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1년간

일부 알파벳 직원들을 대상으로 3개 도시에서

고속도로 시범 운행을 진행해 왔어요.


테슬라 로보택시와 다르다


웨이모는 고속도로 주행 발표와 더불어

서비스 지역 확장 계획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미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LA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웨이모는 2026년까지

마이애미, 샌드에이고, 워싱턴D.C.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뉴욕시와 도쿄에서도 차량을 테스트 중이며,

내년에는 런던에서도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서비스 지역을

산호세까지 확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는 산호세 미네타 국제공항을 오가는

서비스가 포함되는데요.

이는 웨이모의 두 번째 국제공항 서비스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웨이모의 경쟁사로 꼽히는 테슬라(Tesla)

역시 산호세 공항을 오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이 둘의 서비스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는데요.

테슬라 고객은 '로보택시(Robotaxi)'라는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지만, 이 이름이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어요.

캘리포니아의 기술적 한계와 허가 요건 때문에

테슬라의 서비스는 웨이모와 같은 상업용

무인 로보택시가 아니라, 실제로는 '인간 운전자'가

탑승한 차량 호출 서비스이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