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과 이에 따른 연준의 움직임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미국 경제가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11월 소비심리와 주간 민간 고용, 그리고 9월 소매판매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저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7일 뉴욕 맨해튼의 의류 매장이 한산했다는 소식은 소비 둔화를 피부로 느끼게 해 주네요.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10월 고용 통계 발표가 차질을 빚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미국 경제를 지탱하던 핵심축인 '소비'마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셈입니다. 그동안 미 연준(Fed)은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이에서 고민이 깊었는데요. 최근까지는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뚜렷해진 소비 위축과 고용 둔화 때문에 정책의 무게 중심을 다시 '고용 방어' 쪽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시장에서는 다가오는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죠. 🗣️ 제 생각은요 (Personal View) 이번 뉴스를 보면서 '나쁜 뉴스가 호재(Bad news is Good news)'라는 시장의 역설이 다시 떠오릅니다.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와야 연준이 돈줄을 풀기 때문이죠. 금리 인하의 확실시: 그동안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실물 경기가 꺾이는 게 눈에 보이는 이상 더는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12월 금리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라, 증시 유동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 침체(Recession)의 공포: 다만 걱정되는 건 '속도'입니다. 소비가 생각보다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면,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기업 실적이 당장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요. "연착륙(Soft landing)이냐, 경착륙(Hard landing)이냐"의 갈림길에서 투자자로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시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이 반등할 수 있겠지만, 실물 경제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고용 지표와 소비 심리 변화를 예의 주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