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을 통해 본 미국 경기




미국 채권 시장이 6월 금리 동결에 배팅하며 수익률은 올라가지 않고 보합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여전히 단기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1%가까이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아직까지도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지만 일단 장기와 단기 모두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는 형세입니다.






아직 채권수익률이 방향성을 못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채권 시장은 이번 6월 FOMC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금리 동결이 이루어지면 시장에서는 1년 이상 지속되어온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반수가 넘는 트레이더들은 아래와 같이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한차례 인상할 것에 배팅을 하고 있습니다. 




[CME Fed watch Tool - 올해 7월 FOMC 금리 타겟 rate]



물론 아직 1달이 넘게 남아있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변경이 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51.3% 가 0.25% 인상을 점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고, 유가의 재 상승 및 전년대비 유가와 현재 유가의 가격 차이가 이제부터는 점점 좁혀지며 근원 물가지수가 아닌 일반 물가지수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즉 근원 물가지수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일반 물가지수는 최근에 하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이또한 유가로 인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1. 연준이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2%의 물가는 언제쯤 도달할까?



현재로서는 Fed watch tool에서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금리 타겟 rate 가 2024년 12월에도 3.5~3.75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CME Fed watch Tool - 내년 12월 FOMC 금리 타겟 rate]



3.25~3.75% 사이를 예측하는 트레이더들이 50%가 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만큼 시장 트레이더들은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sticky(끈적끈적) 한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으로 부터 1년 반 뒤쯤 되어야 1.5% 정도의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속도라면 미국의 2% 금리는 2026년 6월정도는 되어야 2%로 진입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구도(금리 인하)를 서서히 떨구면서 가야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이라는 예상인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고 해서 좋아할 것은 아니고 고금리 하에서 서서히 떨어뜨리며 계속되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1. 주식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버틸 수 있을까?



주식시장이 지금 저평가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면 버티기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주식은 버핏 지수로만 보더라도 6월 6일 기준 158.8%로 매우 고평가 된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버핏지수 = 시가총액 / GDP, 100 기준)




[Groupfocus]



번 만큼 그 것이 주식시장의 기준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 맞고, 버핏지수와 같은 이런 지표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나가면 더 오버밸류가 되어 과열이 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상승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5%대 고점에서 계속 버텨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도 경기 침체까진 아직 아니지만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믿어왔던 고용지표와 서비스지표도 이미 꺽였지만 시장에 안믿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따라서 장기 긴축구도가 경기 둔화와 맞물려 분모인 GDP를 계속해서 떨구고 있는 것이고, 주식시장이 버티거나 오히려 상승해 버리면 버핏지수는 급등해 버립니다. 


따라서 현재 160%가까이되는 시장의 오버밸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GDP 하락률 만큼만 주식 시장이 내려간다 하더라도 오버밸류가 이대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주식시장이 GDP 하락률을 뛰어넘어 더 큰 하락이 와야만 버핏지수는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원히 이렇게 버블 판단 지표가 오버밸류로 유지된다고 믿으신다면 주식 투자를 계속하셔도 되겠지만, 정상적으로 되돌아 오는 것은 역사적으로 항상 대응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움직여 왔습니다. 


그리고 개별종목은 전체 지수보다 더욱 더 큰폭으로 움직이므로 발생하면 이미 늦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하한선도 없는 시장입니다. 


다들 열심히 분석하셔서 투자를 하시겠지만, 저는 오늘도 안전한 투자를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