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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3일에 다룰 종목은 실스크(SealSQ)입니다.
주식 티커는 LAES입니다.
포스트 양자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 실스크
실스크(LAES)는 포스트 양자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포스트 양자 보안(PQC)이란, 미래에 양자컴퓨터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었을 때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가능성을 대비하는 기술 분야입니다. 다시 말해, 양자컴퓨터가 등장해도 뚫리지 않는 암호 구조를 미리 구축하는 것이죠.
실스크는 이 분야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에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입니다. 연결 장치에 들어가는 보안 칩, 디지털 신원 도구, 그리고 인증을 담당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양자 이후 시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대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실스크가 최근에 발표한 몇 가지 소식을 다뤄볼 건데요. 회사가 2025년 매출 전망을 다시 확인했고, 2026년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미국 기반의 포스트 양자 ‘루트 오브 트러스트(Root of Trust)’ 서비스가 공개되었고, 유럽과 미국에서 양자 관련 파트너십이 크게 확대되었죠. 또한 양자 보안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매출 2배 가능성?
최근 실스크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2026년에 본격적인 고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2025년 누적 매출이 약 9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3분기 매출만 5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처럼 1,750만에서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 성장의 배경으로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존 제품 라인의 수요 회복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인수한 반도체 설계 기업 IC알프스(IC’ALPS)의 매출 일부가 이미 통합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레거시 제품에서 고급 PQC 제품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임에도 매출 기반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회사가 가장 자신 있게 발표한 부분은 2026년 전망입니다. 실스크는 내년에 매출이 50퍼센트에서 최대 100퍼센트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매출이 두 배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건데요. 그 근거로 PQC 칩 판매 확대, IC알프스의 전년 대비 완전 통합 효과, 그리고 Quantix Edge라는 새로운 보안 플랫폼의 상업화 초기 효과를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잠재 사업 기회 규모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1억 7,5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언급하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시장에서는 '잠재 수요와 확정 매출은 구분해야 한다'라는 관점이 존재합니다. 특히 국방·정부·인프라 시장은 계약 주기가 길고, 기술 검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회사가 기대처럼 빠르게 성장할지는 실제 계약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죠.
또한 실스크는 이번 발표에서 4억 3천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C알프스와 위성 IoT 기업 와이즈샛(WISeSat)에 투자한 3천만 달러를 제외하고도 이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 능력 확대, 연구개발 가속, 미국과 유럽 시장 확장 모두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테크 기업이 대규모 현금을 들고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인데, 더 중요한 것은 매출 전환 속도이기 때문에 회사가 현금을 어떻게 쓰는지를 두고 봐야겠습니다. 첨단 보안 시장은 자본 투입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 PQC 연구개발, 글로벌 인증 인프라 확장, 위성 IoT(WISeSat) 기술까지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긴 했으니까요.
루트 오브 트러스트 서비스 공개
또 실스크는 미국 기반 포스트 양자 루트 오브 트러스트(Root of Trust)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루트 오브 트러스트라는 건 어떤 장치나 서비스가 스스로를 증명할 때, 가장 먼저 확인을 맡기는 ‘최초의 신뢰 기관’ 같은 건데요.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컴퓨터, 산업용 기계, 서버, 블록체인 노드, 하드웨어 지갑 등은 모두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이 장치는 진짜인가?”, “업데이트 파일이 위조된 것은 아닌가?”, “이 서명이 올바른 것이 맞나?”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첫 번째로 확인하는 보안 기준이 바로 루트 오브 트러스트입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장치 인증 생태계는 대부분 거대 기업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실스크는 기존 암호체계를 양자 보안으로 대체한 형태를 먼저 선보이면서 ‘미래 양자 시대에 대비된 인증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 거죠.
미국 내에서 운영되는 포스트 양자 루트 오브 트러스트는 단순한 기술 출시가 아니라 ‘미국 영토 내에서 발급·관리·검증되는 주권형 보안 인프라’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NSA가 발표한 CNSA Suite 2.0라는 규정에 따라, 2027년까지 국가안보 시스템은 양자저항성 기반 암호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고, 2035년까지는 국가안보급 암호체계 전체를 포스트 양자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 일정은 가까운 미래에 당장 전환을 준비해야만 하는 규정이기 때문에 실스크 같은 회사에는 직접적인 수요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회사는 이미 미국 기업들과 정부기관의 문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사가 보안 칩 인증, 암호 기술 전문성, 반도체·PKI 인프라 역량을 동시에 갖춘 드문 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스크 CEO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직접 공개했는데요. 국가안보나 산업 인프라와 연결되는 중요한 기술을 소개할 때는 보통 기업 공식 채널, 기술 백서, 상세한 데모 영상, 혹은 산업 행사 발표 등 보다 정형화된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CEO 개인 채널에서 이러한 형식으로 공개된 점이 다소 의아해 보이긴 합니다.
물론 이번 영상은 실제 구현된 기술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데모가 아니라, 핵심 개념을 짧게 설명하기 위해 제작된 홍보 콘텐츠로 보이며, 대중 인지도를 높이거나 기업 메시지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의 단순한 구성은 회사의 기술 능력과 동일시되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선택 혹은 빠른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영상에 등장하는 이미지와 글자가 깨지는 게 딱 봐도 AI로 만든 영상 같고, 영상의 연출 방식과 전달 방식이 다소 가벼워 보이는데, 이건 투자자들이 각자 판단하셔야겠습니다.
실스크와 포뮬러 원 레이싱 팀 협력 발표
한편 실스크는 11월 21일 라스베이거스 F1 그랑프리 기간 중 BWT 알핀 포뮬러원 팀이라는 곳과 협력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실스크는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현장에서 QS7001 칩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열고, 알핀 팀과 함께 양자보안 기술을 자동차 경주 환경에 적용할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밝혔는데요.
F1은 극도로 정밀하고 초고속의 데이터 흐름이 필요한 산업입니다. 차량 데이터, 전략 분석, 실시간 통신, 차량 상태 모니터링 등 모든 시스템이 보안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보안 인증을 적용하면 SEALSQ의 기술이 얼마나 넓은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범 사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알핀 팀은 기술 혁신과 정밀 엔지니어링을 중시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실스크는 이번 협력을 “보안 기술과 모터스포츠가 결합해 새로운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 운영에서 발생하는 전략 데이터나 통신 채널을 양자 시대에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F1이라는 고난도 환경에서 실스크 기술의 실효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죠.
현재 회사의 공식 SNS 프로필에서는 포뮬라원 레이싱카 이미지를 전면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멋지긴 한데, 일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협력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의문으로 바라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파트너십이 ‘기술 연구 단계’라고 발표되었기 때문에, 상업적 계약이나 실제 차량 적용으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으니까요.
이런 점에서 '스포츠 파트너십이 기술 상용화보다 홍보·브랜딩 목적이 강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겠는데요. 이것 역시 투자자들 각자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봅니다.
블록체인과 양자 위협, 비탈릭 부테린의 경고
한편 최근 실스크는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이 양자컴퓨터 시대에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홍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공개 발언 내용을 곁들였는데요.
최근 비탈릭 부테린은 여러 자리에서 “양자컴퓨터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등장해 기존 디지털 서명 체계를 깨버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비탈릭은 최신 예측 자료를 인용하며 2030년 이전에 암호 체계를 실질적으로 위협할 수준의 양자 장비가 등장할 가능성이 20퍼센트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블록체인의 보안 구조가 ‘서명(Signature)’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은행 계좌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계좌가 털리듯, 블록체인 지갑의 개인키가 양자컴퓨터에 의해 풀려버리면 자산을 그대로 도난당할 위험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검증자 노드, 스마트컨트랙트 호출, 채굴·스테이킹 과정까지 모두 서명을 기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양자 위협은 사실상 블록체인의 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말이죠.
실스크는 바로 이 점을 파고들며 포스트 양자 암호화폐 보호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하드웨어 지갑용 양자저항 칩, TPM 기반 보안 모듈, 양자 안전 인증서를 활용한 새로운 PKI 플랫폼, 그리고 스테이킹·채굴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양자 안전 구조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블록체인 전반의 신뢰 구조를 ‘양자 시대에도 유지될 수 있는 형태’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실스크의 그룹사인 실코인(SEALCOIN)은 M2M 결제 플랫폼에 포스트 양자 보안 기술을 직접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계와 기계가 사람 개입 없이 스스로 결제하고 인증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서로의 신원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실코인은 루트 오브 트러스트 기술과 PQC 알고리즘을 프로토콜 레벨에서 통합해, 기계 간 결제 흐름 전체를 양자 시대에도 안전하게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시장에서는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블록체인 보안은 실제로 양자 위협에 가장 취약한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실스크가 먼저 움직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입니다.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술 전환 속도가 느린 편이고, 시장 규모가 크더라도 실제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목표하는 속도대로 상용화가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해석이 있겠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 급증, 실스크 전망
지금까지 살펴본 실스크의 최근 행보를 종합해 보면, 회사가 분명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그 기대감 덕분에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엄청 높은 상황인데요. 2025년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순매수 결제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37위에 실스크가 올랐습니다. 금액은 약 860만 달러 정도인데요. 규모만 보면 꽤 강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스트 양자 보안이라는 테마가 주는 미래성, 기술주 상승 기대감, 그리고 최근 발표된 여러 파트너십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스크가 미국 기반 루트 오브 트러스트 서비스를 공개하고, 여러 파트너사들과 손잡았으며, 미국에서는 F1 알핀 팀과 양자 기술 협력 연구를 발표한 흐름은 분명 회사의 가능성을 강화하는 요소들입니다. 사업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를 하나씩 찍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고, 이러한 메시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점 기업에 먼저 올라타야 한다’는 기대가 강해지는 흐름도 이해할 수 있죠.
그런데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별개로, 투자 관점에서는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 실스크가 발표하는 계획과 전망을 표면적으로 보면 마치 미래가 모두 확정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는 발표와 실행 사이에 거대한 간극이 생기는 일이 흔합니다.
포스트 양자 보안 기술은 중요한 분야이긴 하지만, 실제 산업 전반의 암호체계가 이 방식으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정부·국방·통신·금융처럼 핵심 산업은 보수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기술의 필요성과 상업적 확장은 반드시 동일한 속도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발표된 미국 내 루트 오브 트러스트 역시 전략적 의미는 크지만,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매출이 단기간에 발생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F1 알핀 팀과의 협력도 상징적인 사례이기는 하지만, 현재 단계는 기술 연구와 실험적 탐색에 더 가깝습니다. 자동차 경주가 보안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검증, 비용, 적용 범위 등의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현재 공식 SNS에 레이싱카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은 분명 마케팅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투자자는 이 부분을 ‘홍보 비중이 과도한 것 아닌가’라는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블록체인 관련 PQC 로드맵 역시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실제 도입 속도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기술적 전환이 느린 편이고, 업계 전체가 양자 보안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과정에는 여러 단계의 합의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비탈릭 부테린의 경고는 중요한 메시지이지만, 그 경고가 바로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요약하자면, 실스크는 분명 흥미로운 테마를 가진 회사이고, 기술적 방향성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 역시 상당히 크며, 시장에 포스트 양자 시대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도래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생각한 속도로 실적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투자 심리가 개선될 때는 스토리와 기대감만으로도 이런 테마주들이 빠르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앞서가면, 기업의 실적이 이를 따라잡지 못했을 때는 조정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적입니다.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건 실제로 계약이 체결되고 매출이 발생하는 타이밍입니다. 실스크가 이 흐름을 얼마나 실제 성과로 연결할지, 그리고 그 과정 없이 투자 심리가 먼저 과열되지 않을지, 이러한 부분을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스크(LAES) 주가 차트 분석
마지막으로 주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조정장에 따라 지난 한 달 간 실스크(LAES) 주가는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일봉 차트에서는 10월 중순부터 8달러 후반까지 단기간 급등했지만, 이후 매물 부담이 커지면서 하락 추세로 전환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상승 구간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비교적 꾸준히 매도 압력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5일선과 20일선 아래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꺾인 상태에서 60일선과 120일선까지 하향 돌파된 점은, 시장이 아직 명확한 반등 신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캔들 흐름도 반등 시도가 나올 때마다 위쪽에서 눌리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주봉입니다. 상장 초기 한 번 급등 이후 긴 기간 조정을 거쳤고, 9월부터 다시 상승 흐름이 나오면서 추세가 살아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긴 음봉이 연달아 나오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린 상태입니다. 주봉 기준 5주선과 10주선에서 지지에 실패했고, 20주선 근처까지 밀린 구간입니다.
특히 10월과 11월 초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빠지는 구간에서도 거래량이 적지 않았다는 점은 일부 고점 매물과 단기 차익 실현이 지속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일봉·주봉 모두 아직 뚜렷한 반전 패턴이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조정이 깊어졌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가까워졌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반등 신호가 명확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실스크의 차트는 단기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며,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200일선 근처에서 겨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는 위치에 와 있긴 한데, 추세 전환 여부는 향후 며칠 간의 거래 흐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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