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미국 현지 시간 20일 미국 9월 고용지표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농업고용이 증가하였고, 실업률 또한 상승하였다고 발표하였는데요. 고용지표의 혼조로 인하여 연준의 12월 금리 정책결정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 9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9월 고용지표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권혁우 연구원 / 황유선 책임연구원
01. 결과
미국 9월 비농업고용은 11.9만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4%로 상승
1) 비농업 고용
ㅇ 11.9만명 증가하면서 전월치(-0.4만) 대비 확대되었으며 시장 예상(+5.4만, Bloomberg) 역시 상회. 7~8월 고용은 이전 발표치 대비 총 3.3만명 하향조정*
* 7월 7.9만 → 7.2만명(-0.7만), 8월 2.2만 → -0.4만명(-2.6만)
ㅇ 보건의료(+4.3만), 여가∙접객(+4.7만) 등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업(+1.9만)은 증가, 제조업(-0.6만)은 감소. 연방정부(-0.3만) 고용은 8개월 연속 감소
ㅇ 임시직 서비스업 고용은 247.8만명(전월대비 -1.6만)으로 감소
2) 실업률
ㅇ 4.4%로 전월(4.3%) 및 예상치(4.3%)를 상회하며 `21.10월 이래 최고치 기록(4.324 → 4.440%)
ㅇ 경제활동참가율은 62.4%(예상 62.3%)로 전월대비 +0.1%p 상승
3) 임금상승률
ㅇ 시간당 평균임금(AHE: average hourly earnings)은 전월대비 +0.2%(전월 0.4%, 예상 0.3%), 전년동월대비 +3.8%(전월 3.8%, 예상 3.7%) 상승
ㅇ 주당 평균근무시간(AWH: average weekly hours)은 34.2시간으로 전월 수준(34.2)을 유지했으며 예상(34.2) 부합
02. 시장반응
9월 고용지표 혼조 속 미국 주가는 기술주 고평가 우려 등으로 하락, 국채금리는 실업률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및 안전자산 선호 확대 등으로 하락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9월 고용 보고서 결과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AI주가 고평가 우려 지속,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S&P500 -1.6%, 다우30 -0.8%, 나스닥 -2.2%)
ㅇ 10년물(4.08%, -5bp) 및 2년물(3.53%, -6bp)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9월 실업률 상승으로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증가하며 하락
ㅇ 달러화는 9월 비농업고용 확대, 실업률 상승 등 강약세 요인이 혼재된 데에 따른 변동성 확대 속 약세(-0.1%). 엔화(-0.2%)와 유로화(-0.1%)는 약세
2) 정책금리 예상
ㅇ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11.19일29.3%에서 11.20일 34.9%로 상승
03. 평가
고용자수 큰 폭 반등, 실업률 상승 동인(경제활동인구 증가) 등 감안 시 급속한 노동시장 냉각을 우려할만한 결과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며 연준의 신중한 정책 스탠스 유지 가능성을 뒷받침
1) 고용
ㅇ 총고용의 `25.4월 이후 최대폭 증가,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주로 기인한 실업률 상승 등으로 급격한 노동시장 냉각 우려는 다소 완화
ㅇ 9월 고용의 3개월 평균은 전월수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강세 (+9.7만)에 힘입어 8월 +1.8만 → 9월 +6.2만으로 개선
- 산업별 고용의 분포를 보여주는 확산지수가 6개월만에 50을 상회하면서 보건의료 서비스 등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소수 업종에 고용 증가가 집중되는 현상이 일부 개선
- 다만 건설업, 여가∙접객업 등 계절 민감 산업에 대한 우호적 계절 조정으로 증가폭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에 따라 일시적 강세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병존(Citi)
ㅇ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주로 대규모 해고가 아닌 경제활동인구 유입에 기인하며 과도한 우려를 제한
- 9월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일정했다면 오히려 4.26%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 (Morgan Stanley)되며 광의 실업률은 하락(8.1→8.0%), 고용률은 상승(59.6→59.7%)
- 한편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의 실업률 상승(2.7% → 2.8%)은 최근 AI 도입에 의한 해고 건수 증가와 일맥상통한다고 평가(JPM)
ㅇ 임금상승률(0.2%)은 예상을 하회했으나 우려할 만한 요인은 아니며 전년동월비 상승세는 아직 팬데믹 이전대비 높은 수준으로 견조한 소비지출을 뒷받침할 전망
- 임금상승률의 하락은 전월수치 상향조정, 달력효과 등에 기인했으며 상대적 저임금 직종에서의 고용 확대 영향을 조정한 상승률은 0.33%(전년동월비 3.91%)로 추정(UBS)
2) 통화정책
ㅇ 추가 고용 데이터 부족에 따른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 강화 가능성, 급격한 노동시장 악화 조짐의 부재 등으로 12월 금리동결 전망은 확대
ㅇ 9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실업률 상승이 해고 급증의 징후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일부 IB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
* 10개 IB 중 6곳은 12월 금리인하, 4곳은 금리동결 예상
- 이번 비농업 고용의 큰 폭 증가로 위원들간의 이견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12월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하려 할 가능성(JPM)
- 9월 실업률 상승은 주로 노동공급 증가에 기인한 만큼 10월 고용지표를 확인하지 못하는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Morgan Stanley)
- 다만 연준이 9월 고용의 일시적 계절성, 실업률 상승을 감안하여 노동수요가 둔화를 지속한다는 기존의 시각대로 장기적 인하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시각도 공존(Citi, UBS)
04 시사점
금일 고용지표의 방향성 혼조와 추가 경제지표(10∙11월 고용지표 및 CPI, 3분기 GDP 등) 확인 지연 등으로 12월 FOMC 정책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임에 유의할 필요
ㅇ 19일 발표된 10월 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지지 약화, 위원들 간 중립금리 수준과 경제상황 평가에 대한 이견 확대가 확인
– 또한 비둘기파 성향 위원들의 추가 금리인하 주장 속 최근 중도 성향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표명, 금리인하 속도조절 적절 등 매파적 발언이 증가하고 있어 파월 의장이 차기 회의에서 컨센서스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강화

ㅇ 12월 FOMC 전 확인 가능한 지표는 10월 JOLTs가 남아있으나 10월,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노동시장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하기에는 부족할 가능성
– 10월(실업률 제외), 11월 고용지표는 12.16일 발표 예정. 10월 CPI는 발표되지 않고 11월 CPI는 당초 계획일(12.10일)보다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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