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캐퍼시티(Overcapacity) – “공장을 너무 많이 지을 때 생기는 문제”
오버캐퍼시티(과잉 생산능력)는
산업의 실제 수요보다 훨씬 많은 생산시설이 만들어지면서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말은 즉슨
> “시장에 필요한 양보다 너무 많이 만드는 상황.”
최근 전기차·배터리·태양광·반도체 등
성장 산업에서 이 신호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왜 기업들은 이렇게 무리해서 생산능력을 늘릴까?
1. 초기 고성장 착시
처음엔 수요가 폭발적이기 때문에
“지금 안 늘리면 뒤처진다”는 공포가 생김.
2. 정부 보조금·투자 지원
각 나라가 ‘우리 산업 키우기’ 경쟁을 펼치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공장을 증설함.
3. 경쟁 의식
경쟁사가 공장을 늘리면
우리도 따라가지 않으면 점유율을 잃는다는 불안.
4. 자본시장의 압박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생산 확장 소식이 필수처럼 여겨짐.
■ 과잉 생산이 만들어내는 문제
1. 단가 하락 → 수익성 악화
공급이 너무 많아지면 가격 경쟁이 시작됨.
2. 고정비 부담 증가
공장을 지었으면, 경기가 꺾여도 돌려야 함.
→ 실적 압박 극대화.
3. 산업 전반의 마진 축소
몇 개 기업이 아니라 전체 산업의 수익성이 악화.
4. 재고 증가 → 할인 판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 재고가 쌓이고, 결국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 발생.
■ 오버캐퍼시티를 알고있어야 하는 이유?
중국·미국·유럽이 제조업 보조금 경쟁을 하면서
특정 산업의 공급이 이미 ‘위험 수준’까지 증가.
특히 전기차·배터리·태양광에서는 공급 과잉 논란이 본격화.
반도체에서도 “증설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가 등장.
이런 시기엔 고성장 스토리보다 수요·공급 구조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포인트
과잉 생산 구간에서는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력이 핵심
점유율보다 ‘단가 유지’에 강한 기업이 오래 감
공급 과잉은 굉장히 서서히 쌓이다가
어느 순간 급격히 실적에 반영되는 특징이 있음
오버캐퍼시티는
> “산업이 망가지는 방식은 늘 똑같다 — 너무 많이 만들다가 무너진다.”
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키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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