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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1일에 다룰 종목은 아처 에비에이션(ACHR)과 조비 에비에이션(JOBY)입니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비는 아처가 조비의 전 직원인 조지 키보크(George Kivork)를 고용하면서, 그가 조비의 기밀 파일과 비즈니스 전략 문서를 대량으로 가져왔고 이를 바탕으로 조비의 파트너십을 ‘가로채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로이터(Reuters)와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조비는 이 사건을 “계획되고 의도적인 기업 스파이 행위”라고 표현하며, 아처가 조비의 독점적 파트너십 계약 내용을 개발사에 전달해 조비의 입지를 흔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처는 즉각 반박하며, 조비의 주장이 “근거 없고 악의적이며 경쟁에서 밀리자 소송을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VTOL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이자 경쟁자들이기 때문에 꽤나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고 마지막엔 주가 차트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처와 조비, 두 회사는 어떤 기업인가
먼저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를 개발하는 미국의 항공 모빌리티 기업입니다. eVTOL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뜨고 비행기처럼 앞으로 날아가는 형식의 차세대 도심 항공 기술입니다. 전기 동력 기반이라 환경 부담이 적고 소음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공항 접근 교통이나 도심 단거리 이동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처의 주력 기체는 미드나이트(Midnight) 입니다. 항공기 인증을 받으면 도심·공항 간 단거리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규제 승인, 대량 생산 체계 구축, 도시와 공항의 인프라 파트너십, 그리고 상당한 자본 조달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법적 분쟁은 회사의 사업 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은 아처와 함께 미국 eVTOL 시장을 대표하는 경쟁사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있습니다. 조비는 특히 일본 도요타(Toyota)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고, 2021년 스팩(SPAC) 합병으로 상장한 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조비는 자율 비행 기능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우버(Uber)의 라이드셰어 플랫폼에 헬리콥터 및 시플레인 서비스(추후 eVTOL 연동까지)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eVTOL 경쟁 구도는 아처 vs 조비, 이 두 회사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비가 주장하는 정보 유출의 구체적 내용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보도를 종합하면 조비의 주장은 단순한 기밀 유출을 넘어 ‘구조적이고 계획적인 정보 탈취’라는 포인트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조비의 주장에 따르면, 조비의 전 직원 조지 키보크(George Kivork)는 퇴사를 발표하기 이틀 전, 조비의 내부 파일들을 대량으로 자신의 개인 이메일로 전송했고, 파일 접근 권한까지 바꿔 퇴사 후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 합니다. 조비는 이를 포렌식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파일들에는 비즈니스 전략, 도시 인프라 전략, 버티포트 건설 계획, 독점 파트너십 조건, 공항 접근 전략, 항공기 기술 세부 사양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조비는 한 부동산 개발사가 “아처가 조비와의 협약 조건을 세부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알려왔고, 이는 키보크가 가져간 파일 내용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주장합니다. 조비는 이를 “기업 스파이 행위이며 계획적이고 사전 준비된 행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소송의 요구 사항에는 1) 금전적 손해배상과 2) 아처가 조비의 기밀 정보 사용을 중단하도록 법원이 막아달라는 금지 명령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만약 금지 명령이 내려지면 아처의 특정 사업 활동이 즉시 중단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비가 제출한 소장 살펴보기
워낙 흥미로운 내용이라 조비가 법원에 제출한 소장(Complaint) 원문을 입수해서 살펴봤는데요. 언론 보도에서는 볼 수 없는 구체적인 디테일이 담겨 있습니다.
조비는 조지 키보크(George Kivork)가 퇴사 직전 회사의 마이크로소프트 SharePoint에서 수십 개의 파일을 다운받았을 뿐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수백 개의 문서에 대해서도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소유자(owner)’ 권한으로 추가해 두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퇴사 후에도 해당 문서들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자동으로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Joby 측은 이를 단순 위반이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접근 유지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소장에는, 키보크(Kivork)가 접근한 파일 중 일부가 조비(Joby)가 대형 부동산 개발사와 체결한 18개월 독점 계약의 상세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해당 개발사는 Joby와 비공개로 조건을 조율해 온 곳인데, 조비는 소음 측정자료, 부지별 운영 전략, 공항 접근성 분석 자료 등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키보크가 외부로 유출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사건 직후 개발사는 조비에게 “아처가 우리 독점 계약의 핵심 조항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그 정보 출처가 키보크일 것이라고 거의 단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키보크가 퇴사 직전 조비로부터 받은 ‘기밀정보 미반출 확인서’에 직접 서명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문서에서 “어떤 정보도 가져가지 않았다”고 적시했지만, 소장에 따르면 그 서명 이틀 전 대량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법정에서 고의성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조비가 정식으로 “파일을 삭제하지 말고 모두 반환하라”고 요구했을 때, Kivork는 오히려 자신이 삭제하려는 파일 목록을 보내왔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그 목록이 현저하게 미비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SharePoint에서 내려받은 파일들이 모두 빠져 있었다고 Joby는 주장하는데, 이 부분이 “은폐 가능성”을 언급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아처(Archer)의 대응 방식도 소장 안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집니다. Archer는 내부 조사를 실시했다고 Joby에게 알려왔지만, 그 조사 내용이나 기술적 검증 결과를 제공하라는 Joby의 요구에는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비는 이를 두고 아처가 실제로 어떤 조사를 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아처의 강경한 반박과 그 의미
한편 아처는 조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처의 최고 법무·전략 책임자인 에릭 렌텔(Eric Lentell)은 “조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아처는 해당 개발사와 어떤 ‘딜(deal)’도 맺은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에 연루된 키보크는 기술 개발자가 아닌 정책·사업개발 담당 직원이었기 때문에 조비가 주장하는 기술적 기밀 유출이라는 표현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에릭 렌텔(Eric Lentell)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조비는 근거 없는 소송으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동시에 자신들의 약점을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경쟁사의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를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조비가 제기한 소송은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최근 아처에 합류한 비기술직 직원 한 명을 둘러싼 내용인데, 소장에는 특정 영업비밀이 무엇인지조차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당연히 ‘탈취’에 대한 증거도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비도 알고 있듯 아처는 문제 소지가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직원 온보딩 절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비는 공정한 경쟁으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악의적인 소송으로 법 체계를 무기화하려는 것이죠. 아처는 미국의 첨단 항공 산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로이터 통신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도 렌텔은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비는 우리가 그 개발사와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그들의 영업비밀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아처는 그 개발사와 어떤 계약도 맺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키보크(Kivork) 씨가 조비의 기밀 정보를 아처로 가져온 사실도 없습니다.”
또한 그는 “조비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정한 경쟁이 아닌 악의적 소송으로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아처 창업자 겸 CEO 애덤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역시 SNS에서 조비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아처는 그 개발사와 어떤 계약도 맺지 않았습니다. 조비의 주장은 그냥 상상에 가깝습니다. 조비가 왜 불만이 쌓였는지 저는 이해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중요한 계약들을 계속 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오버에어(Overair)였고, 그다음은 올림픽이었고, 그다음은 릴리움(Lilium) 특허 분쟁이었고, 그다음은 호손 공항(Hawthorne Airport)이었습니다. 우리가 입찰조차 하지 않은 계약을 두고 우리를 고소한다는 건 정말 황당하죠. 절박함이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아처는 이번 소송이 근거 없는 공격이며 사업 방해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겁니다.
소송이 아처와 조비에게 미칠 영향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같은데요. eVTOL 산업은 안전 인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규제 기관은 기업의 절차와 내부 통제 수준을 민감하게 봅니다. 소송이 시작되면 규제 당국이 추가 설명을 요구하거나 인증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처는 이전에도 보잉(Boeing)의 자회사 위스크(Wisk)로부터 2021년에 기밀정보 절도 혐의로 소송을 당했는데, 그때도 전 직원이 기술 자료를 가져갔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이 소송은 2년에 걸쳐 진행된 끝에 2023년에 합의로 종료됐고, 양사는 향후 기술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때문에 아처에 대한 조비의 소송 제기는 시점상 매우 전략적으로 보입니다. eVTOL 기업들에게 지금은 인증 직전 단계, 즉 ‘진짜 사업’이 시작되기 직전의 매우 민감한 시기인데요, 이 시점에서 경쟁사의 속도를 흔뜨릴 수 있다면 시장 내 우위를 끌어올 방법이 됩니다.
특히 최근 아처는 UAE에서 현지 기후 조건 기반 비행 테스트 캠페인을 진행했고, 중동의 파트너사들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했습니다. 아처는 국방 분야에서도 무기 업체 안두릴(Anduril)과 독점 계약을 맺고 하이브리드 VTOL 군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전방위 확장은 조비의 이해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조비는 L3해리스(L3Harris)와 연계해 군용 자율 VTOL 플랫폼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소송이 터졌다는 점은 조비가 아처의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는 시그널로 읽힙니다.
또한 eVTOL 시장은 경쟁 초기로, 속도가 곧 우위입니다. 파트너십 확보, 도시·공항 인프라 계약, 군수 시장 진입 등 주요 움직임들이 쌓이면 경쟁 격차가 커집니다. 이때 소송은 경쟁사의 실행력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본 시장 측면에서도, 항공 스타트업은 대규모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확대는 곧 자본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소송이 본격화되면 디스커버리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 단계에서 아처는 문서, 이메일, 내부 회의록, 직원의 기기 기록 등 방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경쟁사가 간접적으로든 전략을 유추할 수 있어 기업에게는 상당한 부담입니다.
더 큰 위험은 예비 금지 명령(preliminary injunction) 입니다. 만약 법원이 조비의 주장을 일시적으로라도 받아들이면, 아처는 특정 사업 활동이나 특정 파트너십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아처의 일정과 시장 신뢰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첫째, 이 소송이 아처의 인증 일정에 영향을 줄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eVTOL 산업에서는 일정 지연이 곧 사업 지연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조비가 예비 금지 명령을 요청할지 여부입니다. 이를 요구한다는 것은 조비가 소송에서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의미이며, 시장에서도 매우 큰 변수로 받아들여집니다.
셋째, 규제 당국이 소송을 계기로 추가 자료를 요구할 가능성입니다. 이런 일은 인증 프로세스를 늦출 수 있죠.
넷째,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의 반응입니다. 이들이 보고서에서 ‘법적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하면 기업가치 산정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처(ACHR) 조비(JOBY) 주가 차트
아처와 조비는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 비슷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오랫동안 하락과 횡보를 거듭했으나 올해부터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둘 다 최근에 고점을 찍고 강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단, 현 시점으로 조비 시총이 아처보다 두 배 이상 큰 상황입니다.
주가 차트를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할 건데, 아처(ACHR) 주가 차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봉 차트를 보면 10월 초에 강한 상승이 한 번 나왔고, 주가가 단기 고점 부근에서 급격히 밀리면서 추세가 반전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5일·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캔들이 정착했고, 반등이 나올 때마다 단기선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락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11월 중순 이후에는 거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캔들이 몇 차례 길게 눌리며 매도세가 확연하게 우세한 흐름을 보였고, 가장 최근 저점 근처에서 작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선들이 모두 하락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직 추세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봉 흐름을 보면 올해 10월 고점 이후 하락이 여러 주 동안 이어졌고, 현재는 120주선 근처에서 겨우 지지를 받는 모습입니다. 이 선은 장기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대표적인 지지선이라 쉽게 깨지지는 않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캔들이 연속으로 약세 형태를 보인 만큼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주봉 10월 고점에서의 긴 윗꼬리와 거래량 증가도 눈에 띄는데, 이 구간은 시장이 고밸류·과열에 부담을 느끼고 매도세가 실제로 실린 자리였음을 보여줍니다. 이후 거래량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 건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는 방어적이었다는 신호입니다.
월봉을 보면 전체 구조는 장기 상승 추세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크게 흔들렸지만, 장기 지지 구간 아래로 크게 떨어진 적은 없습니다. 월봉 기준으로는 여전히 이전 저점보다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고, 거래량도 최근 들어 확연하게 늘었습니다.
다만 월봉에서도 10월 긴 양봉 이후 바로 음봉이 강하게 나오면서 단기 피로감이 크게 드러났고, 이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월봉상으로는 6 달러 후반 ~ 7달러 초반대가 의미 있는 중기 지지구간으로 보이는데, 현재 주가가 이 근처에 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 구간에서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JOBY 차트입니다. 일봉 차트는 10월 초 고점(약 19.98달러)을 찍은 뒤 꾸준히 밀리면서 단기 하락 추세가 형성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캔들이 계속 머무르고 있고, 반등이 와도 단기선 위에서 힘 있게 안착하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에는 200일선까지 내려오며 지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반등 강도가 크지 않아 아직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이릅니다. 거래량도 상승 과정에서의 활발함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상태라, 단기 투자 심리는 관망에 가깝습니다.
주봉 흐름은 좀 더 부드럽게 보입니다. 여름부터 10월까지 이어진 강한 상승 랠리 이후, 현재는 조정 국면으로 진입한 상태입니다.
특히 20달러 부근에서 긴 윗꼬리가 나왔는데, 그 뒤로 주가가 15달러대까지 내려오면서 열기가 식었고, 최근에는 13달러 부근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견디는 모습입니다.
다만 주봉 기준으로는 20주선 근처에서 지지를 시도하는 흐름이 남아 있고, 장기선들은 아직 우상향을 유지하고 있어서 “중기 추세가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월봉을 보면 JOBY 주가는 지난해와 올해 초 긴 침체를 겪은 뒤 2025년에 들어서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만들어낸 상태입니다.
특히 2025년 초부터 월봉에 큰 양봉이 연달아 등장했고, 그 뒤로 거래량이 빠르게 늘면서 시장 관심이 확실히 붙은 모습이 나옵니다.
최근 10월의 강한 상승 이후 11월에 조정이 나온 것도 월봉 기준에서는 과열을 식히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월봉 장기선들은 모두 우상향으로 돌아선 상태이며, 이전 저점대 대비 상당히 높은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는 아직 명확한 상승 추세 안에 있고, 최근 조정이 그 추세 내부에서 일어나는 흔들림이라는 점이 확인됩니다.
종합하자면, ACHR와 JOBY는 모두 10월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두 종목의 차트가 보여주는 성격은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ACHR는 단기 하락 압력과 지지선 이탈 위협이 강해 앞으로의 회복 여부를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반대로 JOBY는 단기 조정 속에서도 전체적인 상승 구조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CHR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강해지면서 이동평균선 아래에 깊게 자리 잡았고, 주봉·월봉 모두에서 지지 확인이 필요한 위치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반등을 시도하는 순간들이 있어도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단기 투자 심리는 방어적인 분위기가 더 강합니다. 장기 구조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상승동력이 소진된 이후 하락 추세 안에서 방향성을 잃고 있는 모습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반면 JOBY는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체 차트 구조는 ACHR보다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일봉에서는 매수세가 약해졌지만, 주봉과 월봉을 보면 올해 들어 만들었던 중기·장기 상승 흐름이 여전히 살아 있고, 조정 역시 과열을 식히는 자연스러운 패턴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점 이후 하락 폭이 존재하더라도, 월봉 기준으로는 이전 저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분명합니다.
과연 이 두 기업과 두 종목 주가 차트가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흘러갈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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