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각)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에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기록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1.25달러)를 웃돌았음
분기 매출도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570억1000만 달러를 기록
엔비디아는 이어 4분기(11~1월) 매출이 약 6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주당순이익 1.43달러, 매출 616억6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
이날 양호한 실적 기대감 속에 정규 거래에서 2.85%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 상승하며 191달러대로 뛰어올랐음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가이던스 제시가 AI 거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가이던스는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는 고가·고성능 가속기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
최근 시장에서는 이러한 장비 투자 열풍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었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AI는 모든 곳에서 모든 것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음
황 CEO는 그동안 AI 거품 우려를 지속적으로 일축해왔음. 그는 지난달에도 향후 몇 분기 동안 5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정돼 있다고 강조한 바 있음. 그는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AI가 이미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새 장비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음

<시사점>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매출·이익·전망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약 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 넘게 성장했고, 데이터센터 부문은 51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돌며,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확인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AI 투자 사이클이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과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문 흐름과 고객사의 설비투자 로드맵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3대 기업과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GPU 공급망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동시에 ‘높아진 기대치의 부담’을 경고합니다. 이미 엔비디아의 성장성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돼 있으며, 앞으로 단 한 분기의 가이던스 미달만으로도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시장 수출 제약, 경쟁사의 추격, 글로벌 AI 투자의 속도 조절 가능성 등도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으로 보여준 것은 AI 혁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업들은 여전히 더 많은 연산 능력과 더 높은 효율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기업을 넘어, AI 시대의 ‘기반 인프라’를 공급하는 독보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AI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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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5/11/202511200602535243bc914ac71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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