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디티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

“잘 팔리는 자산은 더 비싸다. 그리고 그게 시장의 현실이다.”

리퀴디티 프리미엄(Liquidity Premium)은

유동성이 많은 자산이 적은 자산보다 더 높은 가격을 갖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 “많이 사고팔리는 종목이 더 비싸고,

잘 안 팔리는 종목은 싸진다.”

지금 시장에서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AI·반도체·대형주 같은 ‘잘 팔리는 섹터’에는

돈이 몰리고,

중소형주·전통 제조업 같은 ‘덜 팔리는 섹터’는

제대로 매수세가 붙지 않습니다.

■ 왜 유동성이 높은 자산은 더 비쌀까?

1. 언제든 현금화 가능 → 리스크 낮음

잘 팔리는 종목은 팔고 나올 때 적은 손해로 빠져나올 수 있음.

2. 기관·외국인 대형 수급이 쏠림

큰 돈은 움직일 때 항상 유동성을 가장 먼저 고려함.

3. 거래량이 곧 신뢰의 지표

사람들이 많이 거래하는 종목은

‘산다 = 믿는다’는 심리 형성.

4. 뉴스·테마·이슈가 빠르게 확산

유동성이 높으면 정보가 빨리 가격에 반영됨.

■ 그래서 벌어지는 시장의 특징

잘 팔리는 종목만 계속 오르고

나머지 종목은 “시장 오른다는데 왜 내 계좌는 그대로지?” 상태가 됨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주가를 좌우하는 비정상 구간

‘유동성 프리미엄’ 때문에 특정 섹터 편중 심화

지금의 시장은 “좋아서 오르는” 게 아니라

“잘 팔려서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투자자에게 중요한 포인트

유동성은 혐오보다 더 강한 힘

아무리 좋은 기업도 유동성 없으면 움직이지 않음

시장의 주도주와 ‘돈의 방향’을 먼저 보는 것이 핵심

유동성 프리미엄이 높을수록 변동성도 커짐

결국, 시장은 돈이 흐르는 길을 가격으로 보여줍니다.

그 길을 가장 먼저 찾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