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1,381억 원이라는 큰 매출을 올렸는데도, NAVER 주가는 왜 이 자리에서 멈춰 있을까요?


오늘은 커머스·AI·핀테크 성장률부터 최신 이슈, 실적 전망, 차트 흐름, 증권가 목표주가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장 먼저 여는 앱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름을 떠올릴 겁니다. 

익숙한 회사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 회사의 구조는 꽤나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순한 “NAVER 주가 전망”이 아니라, 숫자·사업 방향·한국 경제와의 연결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3분기 실적, 숫자부터 살펴보면?


가장 최근 분기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매출: 3조 1,381억 원 (전년 대비 +15.6%)


영업이익: 5,706억 원 (+8.6%)


순이익: 7,347억 원, 무려 +39% 증가


겉보기엔 “아, 잘 벌고 있네?” 싶은데요, 진짜 중요한 건 ‘무엇으로’ 벌고 있느냐입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 구조


플랫폼(검색·광고): 1조 600억 원


커머스(쇼핑): 9,855억 원


핀테크(간편결제): 4,331억 원


콘텐츠(웹툰·웹소설): 5,093억 원


클라우드·기업솔루션: 1,500억 원


아직은 검색·광고가 가장 큰 기둥이지만, 성장률만 보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요즘 NAVER의 진짜 성장 엔진: 커머스와 핀테크


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35.9%, 분기 대비 **14.4%**나 뛰었습니다.

쇼핑 거래액도 +12.3%, 수수료 매출은 +39.7%, 특정 상점 매출은 무려 +102% 성장했죠.


간편결제 거래액 역시 22조 7,000억 원, 성장률 21.7%를 기록했습니다.


이쯤 되면 이제는

“검색창 옆에 장바구니”가 아니라

“장바구니 옆에 검색창이 붙은 구조”

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초거대 AI와 1조 투자, NAVER가 준비하는 미래


요즘 NAVER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HyperCLOVA X와 SEED 모델입니다.


HyperCLOVA X는 쉽게 말해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언어 AI입니다.

검색어, 리뷰, 쇼핑 기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답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똑똑한 엔진이죠.


SEED는 아예 오픈소스로 무료 공개된 버전이라, 국내 기업들이 마음껏 가져다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출시 후 한 달 만에 다운로드 30만 건, 지금은 100만 건을 넘겼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AI를 제대로 굴리기 위해 NAVER는 1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비용은 늘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무나 따라올 수 없는 진입장벽”이 되는 투자입니다.




NAVER 차트 흐름 한 줄 요약


현재 주가는 약 25만 원대 중반을 오가고 있습니다.

1년 기준 최저는 17만 6,200원, 최고는 29만 5,000원.


차트 흐름을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작년 저점에서 한 번 크게 올랐다.


이제는 전고점 근처에서 쉬어가는 중이다.


즉, 지금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애매한 중간 구간”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 & 전망치


증권가 평균 목표가는 현재보다 약 20~23% 위에 있습니다.

즉, 당장 ‘엄청 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향후 3년 전망은 이렇습니다.


매출: 연평균 성장률 8~9%


이익: 연평균 성장률 약 7%


현재 PER은 20배 초반으로, 미국 빅테크 대비 약간 할인된 상태입니다.

국내 시장 중심성과 규제 부담을 반영한 수준이죠.




NAVER 주가 전망, 핵심만 정리하면


NAVER는 여전히 돈을 잘 벌고 있고, 특히 커머스와 간편결제 부문 성장세가 매우 강합니다.

결제액 22조, 커머스 매출 9,855억 원 같은 숫자들은

“한국 사람들이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디에서 돈을 쓰는지”

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AI 투자와 HyperCLOVA X가 더해지며 이 회사는 점점

“검색·쇼핑 회사” → “한국어 기반 디지털 인프라 기업”

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NAVER는

검색·쇼핑·결제·콘텐츠·AI를 한 번에 담는 종목

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체크해야 할 두 가지 포인트


앞으로 NAVER를 볼 때 제가 계속 확인해볼 숫자는 두 가지입니다.


커머스·핀테크 성장률이 20% 안팎을 유지하는가?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가?


이 두 가지가 유지된다면, 지금 주가는 단순 테마가 아니라

“한국 디지털 경제와 함께 가는 플랫폼”

에 투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숫자와 감정이 섞여 움직입니다.

숫자는 이미 “NAVER는 아직 성장 중”이라고 말하고 있고,

감정은 “많이 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살까?” 사이에서 흔들리는 구간입니다.


지금 NAVER는 그 중간에 서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