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FOMC 정말 금리 동결할까?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이냐, 인하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CME Fed Watch 에서는 트레이더들이 몇일 사이에 다시 금리 인상에서 금리 동결로 급격히 전환을 하며,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ME Fed Watch-



이렇게 몇일 사이에 금리 인상에서 금리 동결로 급격히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관점이 변화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 근원 PCE 물가지수 : 강보합


미국 근원 PCE 4월 물가지수(전년대비) 결과가 3월보다 0.1%가 높게 나오며 여전히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을 이어나갔습니다. 


- 미국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물가지표라는 점에서 연준이 이 지표를 보고 금리를인하할지, 동결할지 여부에 대한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트레이더들은 0.1%로 소폭 올라선 물가지수를 보며 연준에서 확실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라기에는 애매한 지표가 나왔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물가는 올라가긴 했으나, 그 상승이 강보합 수준이므로 연준이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한차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최근 연준의원들의 발언도 이와 유사하게 발표가 되어 더욱 확신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미국 지역은행 스트레스가 높다?


미국의 지역은행들까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측을 해 볼 수밖에 없지만, FED 에서 은행의 높아진 스트레스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기사들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사실 스트레스가 없다면 말이 안되는게, 은행들의 계속된 파산 이후 모든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를 실제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고 부실률은 고금리 하에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아래와 같이 세인트루이스 연준 금융 스트레스 지수가 5월 26일 기준으로 바닥을 찍고 있는 상황인데, 연준의 돈 풀기가 예상이 되면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FRED, 미국 세인트 루이스 연망준비제도 금융스트레스 지수-



하지만 고점을 찍으면 내려오고, 저점을 찍으면 다시 올라가는 것이 만고불변의 법칙이라, 이러한 연준의 부채한도 협상 이후에 나올 돈풀기 등이 끝나면 금융스트레스 지수는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아직 은행 부도 사태가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이 트리거가 되어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 때문에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망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연준의원들이 언론에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금리 인하를 한번 더 하기에는 경제상황이 여유가 별로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예측과 같이 6월 금리가 동결이 되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1. 이번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되어 미국 신규 국채가 대규모로 발급이 되면 시장은 또 한번의 돈풀기로 렐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1. 다만 이로인해 인플레이션 지수가 높아지고, 국채가격이 큰 하락을 맞이할 수도 있어 연준에서도 돈풀기에 신중하겠으나 문제는 내년 대선이 있어 돈이 상당 부분 풀려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1. 신규 국채 발행으로 국채 가격이 한차례 또 하락을 하게되면 은행 부실을 키울 것이고, 정말로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터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1. 이미 한계에 치달은 미국 은행들이 이번 국채 하락을 견디기 쉽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1. 결국 이번에 금융위기가 터지면 바이든 정부와 미국 연준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한 게 없게 되어 버립니다. 


  1. 인플레이션도 잡지 못했고, 위기도 막지 못했고, 국가 부채도 역대급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미국 경기도 침체에 점점 빠져가고 있는 최악에 상황을 초래한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부담을 안고 있을 연준과 바이든 정부일텐데,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한참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결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라도 잡아야 명분이 있을텐데, 연착륙만 바라보다가 결국 모든 것을 놓치는 꼴이 되는 모습이 점점 가시화 되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