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요즘 특히 뜨거운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지주사가 무려 1조 8,500억 원을 들여 주식을 사들이고, 

미국 바이오 공장까지 통째로 인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한껏 쏠리고 있습니다. 

주가도 52주 신고가인 18만 8,800원까지 치솟았고요.

이번 글에서는 그 핵심 배경을 쉽고 간단하게, 하지만 흐름은 놓치지 않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지주사는 왜 1조 8,500억이나 샀을까?


셀트리온 지주사는 올해에만 8,741억 원, 11월에만 3,382억 원을 추가 매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룹 전체 기준으로는 총 1조 8,500억 원을 시장에서 사들인 셈이죠.


시장에서 이 신호는 아주 명확합니다.

“오너가 직접 돈을 넣는 회사”는 시장이 다르게 본다.


즉, 내부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공장 인수… 규모가 다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공장 하나 사는 수준이 아닙니다.


인수대금 4,600억 원


초기 운영비 포함 7,000억 원


추후 증설을 포함하면 총 1조 4,000억 원 이상


공장을 하나 새로 짓는 데 보통 5~6년이 걸리는데, 셀트리온은 그 시간을 통째로 단축한 셈입니다.

바이오 생산 능력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매우 강한 신호죠.




3분기 실적 –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빨랐다


3분기 셀트리온 실적을 보면 숫자가 훨씬 더 선명해집니다.


매출: 1조 260억 원 (+16.3%)


영업이익: 3,010억 원 (+44.9%)


영업이익률: 29.3%


매출은 기대보다 살짝 낮았지만, 이익은 오히려 역대급이었습니다.

합병 후 상각비가 줄었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결과입니다.


4분기 전망은 더 강합니다.


예상 매출: 1조 2,855억


예상 영업이익: 4,242억


전년 대비 +116% 증가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을 두고 이렇게 평가합니다.


“매출보다 마진이 먼저 좋아지는 회사.”




신약 짐펜트라 –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흐름은 여전


셀트리온의 신약 스토리 중심에는 짐펜트라가 있습니다.

초기 목표는 연매출 7,000억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3,500억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증권사 전망 평균은 1,400억대로 더 낮습니다.


하지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 기대가 낮아진 만큼 부담이 줄었고

✔ 숫자가 이제 ‘기대를 따라가는 단계’에 진입

✔ 초기 흐름이 과거 램시마SC 패턴과 비슷하다는 점도 긍정적




차트 흐름 – 17만~19만 원 박스 위에서 줄타기


주가는 최근에 매우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17만 원 초반까지 눌렸다가


미국 공장 인수 + 지주사 매입 + 실적 호조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18만 원 후반까지 급등


지금 구간은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18만 원 후반은 과거 단기 차익 매물이 많은 저항 구간


지주사·기관·외국인의 매수는 강력한 하방 지지


즉, 지금은 위도 아래도 의식되는 자리입니다.

화려한 추가 급등보다는,

 “박스권 위에서 다시 방향을 정하는 흐름” 이 자연스러운 상황입니다.




바이오시밀러 → 신약 → CMO


셀트리온의 사업 구조, 완전히 달라지는 중


셀트리온의 진짜 변화는 숫자보다 구조입니다.


▷ 바이오시밀러


현재 11개 제품 보유


2030년까지 22개로 확대 예정


▷ 신약


2028년까지


ADC 9개


다중항체 4개


총 13개를 임상 단계로


2030년에는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목표


특히 ADC(항체약물접합체)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2023년 100억 달러


2028년 280억 달러 전망




CMO(위탁생산)


미국 공장 인수로 CMO 시장에도 본격 진입.


즉, 셀트리온은

✔ 단순 복제약 기업 →

✔ 신약 개발 + 글로벌 생산 + CMO까지 갖춘 종합 바이오 플랫폼으로 변신 중입니다.




밸류에이션 & 목표주가


현재 밸류는 확실히 ‘성장주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습니다.


PER: 102배


12M PER: 34배


PBR: 2.21배


배당수익률: 0.38%


증권사 목표주가는


22만 원대가 중간값


일부는 24~25만 원 제시


현재 주가(약 18만 8,800원) 대비

상승 여지는 15~30%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기대가 유지되려면,

신약·CMO·미국 공장 스토리가 반드시 실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Insight 단기 과열, 중장기 기회


지금 가격대는 솔직히 재료가 많이 반영된 구간입니다.

PER 100배대는 부담스럽죠.


그러나 중장기 시각에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고령화 가속


항암제 패러다임 변화(ADC 중심)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


미국 내 1조 4,000억 규모 생산기지 보유


이 모든 조건을 갖춘 한국 바이오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은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중장기 분할 매수에 적합한 종목

으로 보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주가는 흔들릴 수 있지만

회사의 큰 방향성은 꽤 명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