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되는' 광고 사업
레딧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나 급증한 5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억 46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80센트로,
예상치(51센트)를 가볍게 넘어섰어요.
4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은 더욱 낙관적
이었습니다. 레딧은 4분기 매출을 6억 5500만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인
6억 38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에요.
이번 실적의 핵심은 '광고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
입니다. 모건 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레딧의 광고 및 플랫폼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의 성장 활주로가
길게 남아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그 이유로는 아래 3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첫째, 3분기 기준 레딧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활성 광고주 수가 전년 대비 75%나 급증
둘째, 레딧이 광고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광고주의 '광고비 대비 수익률'이 개선
셋째, 상위 15개 광고 산업 분야 중 9개 분야에서
매출이 50%이상 성장하며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임
이는 레딧의 플랫폼이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메타나 구글처럼 기업들이 돈을 쓰는 핵심 광고
채널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해요.

AI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
투자자들이 광고만큼이나 주목한 것응ㄴ
'사용자수'와 'AI의 영향'이었습니다.
3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1억1600만명으로 전년대비 19%증가하며
월가 예상치(1억1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구글 검색을 통해 레딧으로 유입되는
신규 사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는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ChatGPT나 구글의 AI검색
같은 AI챗봇이 레딧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거든요.

하지만 레딧은 이 '위협'을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 라이선스' 사업입니다.
레딧은 구글, OpenAI같은 AI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AI모델(제미나이 등)을 훈련시키는데
필요한 '인간의 대화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AI가 사용자를 뺏어갈 위험이 있지만,
동시에 그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를 팔아 돈을
버는 것이죠.
이번 3분기 데이터 라이선스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3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
성장했습니다. 스티브 허프먼 CEO는 실적발표에서
"AI파트너들이 (아직은)트래픽을 유도하는 주요
동인은 아니지만, 협력을 지속하면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일부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일일 활성 순 사용자'는 작년 대비 7%성장에 그쳐,
2분기의 12%성장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광고사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AI데이터
판매라는 새로운 수익원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며 주가를 끌어올렸어요.
레딧의 주가는?
레딧의 주가는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전일대비 7.47%급등한 208.95달러에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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