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 왜 중요한가?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흔히 ‘하얀 석유’라 불립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리튬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리튬 가격이 3년 만에 85% 급락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움츠러든 이 시점에, 포스코그룹은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 호주와 아르헨티나에서 자원 확보
호주 투자
포스코홀딩스는 광산기업 미네랄리소스의 중간 지주사에 7억6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연간 리튬 정광 27만 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됩니다. 이는 전기차 86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아르헨티나 투자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LIS로부터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내 11개 광권을 6500만 달러(약 9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염호는 리튬 함량이 높아 효율적인 채굴이 가능하며, 포스코는 인근에 이미 건설한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가공해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 생산 능력 확대와 글로벌 전략
포스코그룹은 현재 전남 광양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 광양: 연 4만3000톤 생산
• 아르헨티나: 연 2만5000톤 → 5만 톤 증설 예정
그리고 2030년까지 연 42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확보해 세계 리튬 시장 글로벌 톱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장인화 회장이 내세운 ‘투 코어 전략(철강 + 2차전지 소재)’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 투자 여력과 비전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7조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수익 사업을 정리해 2027년까지 1조2000억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원자재부터 제련까지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소재보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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