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러셀2000




전일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공식 종료에도 불구하고 연준(Fed)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고 AI 고평가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우(-1.65%), S&P500(-1.66%), 나스닥(-2.29%), 러셀2000(-2.81%) 등 4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

개장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역대 최장기(43일) 셧다운이 공식 해제되었으나, 시장은 이미 선반영된 재료에 대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되돌림이 나타남

오히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셧다운 여파로 9월 고용보고서가 다음 주로 지연될 수 있으며 10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실업률 통계가 제외되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일부 누락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핵심 경제 지표 부재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됨

장 초반에는 이러한 지표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으로 주요 지수 모두 약세 출발한 가운데, 해맥·카시카리·무살렘 등 매파 성향 연준 위원들이 잇달아 “물가가 여전히 높아 추가 완화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했고, 중립 성향의 데일리 총재까지 12월 금리 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약화되며 낙폭이 확대됨

실제로 CME FedWatch에서 12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기존 60%대에서 50.7%까지 급락

장중에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AI·반도체 등 고평가 성장주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고, 최근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며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 리스크가 재조명됨

특히 오라클은 3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추진 속에 5년물 CDS 프리미엄이 2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며 신용 리스크 우려가 부각돼 급락했고, 여기에 일본 키옥시아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이 심화됨

장 후반에는 변동성지수(VIX)가 20선까지 치솟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요 지수는 약세 흐름을 유지한 채 마감

전반적으로 시장은 셧다운 종료라는 호재보다 경제 지표 공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기조, AI 고평가 논란 재점화 등 복합적인 부담을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강화됨

전문가들은 연준의 불확실한 통화정책 경로와 지표 공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핵심 지표가 정상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어 “AI 중심의 성장주 조정은 금리 경로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간헐적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주 공개될 9월 고용 지표와 향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 재반등의 열쇠”라고 분석

주요 뉴스 헤드라인




美정부 셧다운, 43일만에 공식 종료(종합)

백악관 경제고문 "10월 실업률 발표 못해" 증시 혼란 가중되나

샌프란 연은총재 데일리 “12월 금리 결정, 아직 판단 이르다…‘열린 자세 유지’”

미니애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여전히 너무 높아…고용 일부는 압박"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금리, 인플레 억제 수준 유지해야" [Fed 워치]

美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 여전, 금리 인하 신중히 접근해야” [Fed 워치]

美연준 잇딴 '매파' 발언…"12월 금리인하 확률 이제 절반 불과"

오라클, 과도한 AI 인프라 확장에…월가 "신용 리스크 확대" [종목+]

[뉴욕유가] 전날 급락 후 반등 vs 美 원유재고 급증…WTI, 0.3%↑

AI거품·금리동결 우려에 기술주 매도…테슬라 4.63%↓[뉴욕증시]

S&P500 맵




오라클(ORCL) 최근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38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자 급락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AMD(AMD), 마이크론(MU) 등 반도체 기업들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 불안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하락

테슬라(TSLA)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 테슬라의 가정용 예비 배터리인 '파워월 2'에 대한 22건의 화재 신고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1만 500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에 급락

아마존(AMZN)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화성 탐사선을 실은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에도 기술주 전반 약세에 하락

버라이즌(VZ)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음 주 1만 5,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함께 상승

월트디즈니(DIS)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부진했고 최근 유튜브TV와 벌이는 방송권 분쟁이 주목받으며 급락

알파벳(GOOG) 유럽연합(EU)이 구글의 '스팸 방지 정책'을 명분으로 한 검색 결과 조정이 언론사와 뉴스 매체에 불공정하게 작용했는지 조사한다는 소식과 기술주 전반 약세로 하락

섹터 실적




셧다운 종료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자 모든 섹터가 하락

특히 AI 고평가 논란 재점화로 기술주가 하락 주도, 이어서 소비 순환재,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원자재, 금융, 부동산, 유틸리티 순으로 약세

헬스케어, 경기 방어주, 에너지 섹터는 약보합 마감

미국 국채 시장




미국 국채는 셧다운 여파로 경제 지표 불확실성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장단기 금리 모두 상승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지금은 금리 인하를 단정할 수도 반드시 인하한다고 말할 수도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은 3% 수준으로 여전히 너무높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균형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다소 제약적인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환율




달러 지수는 하락하며 달러 약세

원화, 엔화 강세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하락했으며 공포(Fear) 단계에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로 진입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급등하면서 변동성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