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존비즈온의 주가 흐름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PEF)가 지분 37.6%를 인수하면서,
단순한 거래를 넘어 앞으로 회사 체질과 전략까지 바꿀 수 있는 신호탄이 떴기 때문이죠.
PEF는 단기 차익보다 기업 구조와 전략을 바꿔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품 전략, 가격 정책, 해외 영업 루트를 다시 설계해 회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뜻이에요.
법적으로는 SPA(주식 매매 계약) 체결로 거래가 시작됐다는 의미지만,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행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 공정위 심사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미 시장은 향후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어요.
실적이 말해주는 신뢰
3분기 실적을 보며 매출 1,147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 영업이익률 30.4%로, 전년 대비 각각 18.2%, 73.4% 상승했습니다.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이미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죠.
핵심 이유는 ERP 기반에 클라우드·AI 기능을 얹고, 구독형 과금 구조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한 번 도입하면 바꾸기 힘든 소프트웨어가 회사 운영의 중심이 되면서 안정적 매출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거예요.
주가 차트와 핵심 구간
지난 1년간 주가는 4만 9,850원~9만 6,600원 사이를 오갔습니다.
사모펀드 지분 거래 발표 직후에는 변동이 있었지만, 실적 발표와 맞물리면서
8만 원대 중반에서 지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8만 초반이 1차 지지, 9만 중후반이 단기 저항으로 볼 수 있어요.
뉴스 이벤트, 규제 승인, 전략 발표 등 시퀀스를 주시하면 상단 돌파와 하단 테스트 시점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하면 목표주가는 8만 중반~10만 중반으로 포진합니다.
상승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클라우드·AI 비중 확대 → 구독 매출 안정화
PEF를 통한 해외 스케일업과 사업 구조 개선
ERP는 국경을 넘기 어렵지만, 한 번 표준화된 모듈이 만들어지면 복제와 확장이 쉬워집니다.
이때 기업 평가 배수가 달라지고, 목표주가의 현실성이 높아집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딜 타임라인 – 규제 승인과 종결 일정이 길어질수록 단기 변동성 증가
공개매수 여부와 조건 – 심리와 수급에 직접 영향
제품 로드맵 – AI 기능과 구독 매출 연결, 고객 잔존율 확인
현금흐름 질 – 비용 구조 변화가 재무 건전성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
결국 분기 실적의 현금 기반 지표가 투자 판단의 핵심입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하면, 지배구조 변화(PEF 투자) + 체질 개선(구독·AI) + 실행력(해외·제품 표준화) 세 가지가 맞물리면,
국내 B2B 소프트웨어 기업의 평가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종목을 “규제 통과 → 전략 발표 → 실행 점검”의 3단계로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뉴스 따라 박스권 변동
2단계: 가격·제품 방향 선명 → 숫자 신뢰 확보
3단계: 분기별 현금흐름·이익률 유지 → 주가 전망 현실화
한국 시장에서 B2B 소프트웨어가 재평가 받을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이번 사건이 그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차트 경계선(8만 초반 지지, 9만 중후반 저항)과 구독·AI 과금 지속성을 분기마다 체크하는 습관이,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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