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을 보면 꾸준히 저점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1,500원 벽을 뚫지는 못하고 있는데 몇 년 뒤에는 1,400~1,500원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몇 년 전에 하와이에 갔을 때 1,200~1,300원 정도에도 비싸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쉽게 보지도 못하는 가격대가 되어가고 있네요.

환율이라는 게 한두 가지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 국가가 돈을 어떻게 풀고 있는지, 자산 시장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무역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등 수많은 화폐의 이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달러 인덱스는 100보다 낮은데 달러 환율은 고점을 찍으러 가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500원까지 올라가진 않을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으로의 투자가 더 많아지고 원화보다 달러 혹은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면 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것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원화 자산은 내 집 뿐이고, 일부 현금 보유를 제외하고는 전부 달러 자산입니다. 앞으로도 원화가 생기면 달러로 바꾸고, 그 달러로 다시 저평가된 달러 자산들을 사려고 하겠죠.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대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미국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시대 사람들은 어떤 플랫폼, 어떤 제품, 어떤 서비스를 사용할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이미 우리의 삶 속에서는 미국의 제품과 서비스는 필수입니다. 즉, 원화로 돈을 벌어서 돈은 미국 기업들에게 주는 거죠.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 미국주식 투자 역대 최고, 기업들의 미국 투자, 부자들의 이민, 필수가 되어버린 미국 플랫폼 등 모든 상황이 달러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은행에 원화를 그냥 넣어두는 것은 최악입니다. 만약 일부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면 워런 버핏처럼 미국 국채로 바꾸는 것이 좋고, 반드시 필요한 부동산이 아니라면 앞으로 가치를 더 창출하는 미국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드는 게 좋을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때입니다.